스님의 필사책 -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는 부처님 말씀
정운 엮음 / 유노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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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불교학자이자 수행자인 정운 스님이 대중에게 건네는 마음 처방전 같은 필사책이다. 붓다의 가르침을 현대의 용어로써 누구나 경전을 필사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1인 1AI 에이젼트 시대를 앞둔 지금, 최첨단 디지털 세상의 도래를 대비하면서 마음의 지평을 넓히고 내면을 닦을 수 있어 이 필사책이 반가웠다.


1줄의 필사로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붓다의 가르침은 2600년의 세월동안 사경의 방법으로 전수 되었다. 기원과 염원을 적으면서 한 글자씩 마음을 담았던 사경 수행의 방법이, 현대에 이르러 필사로 보편화되면서 종교를 불문하고 필사를 통해 마음의 안정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책이다.



이 책에서 필사할 수 있는 경전은 네 종류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법구경, 붓다의 최초의 원음이 담긴 숫타니파타, 초기의 가르침이 담긴 아함경, 에고를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주는 금강경의 내용이 초역되어 있다. 경전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100가지를 현대적인 용어로 읽고 쓸 수 있어서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는 독자에게 삶의 지침이 될 수 있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모든 존재와 일어나는 일에 대해 너그럽게 바라보기. 지혜로서 살아가며 인내하는 법, 현재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각 장마다 마음에 관한 저자의 마음 에세이를 함께 볼 수 있다.


사유하고 기억하면서 필사하고 싶은 내용이 많았다.

‘큰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칭찬과 비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p.36)

‘행복은 어느 목적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살아가면서 과정에서 어느 순간도 소중하지 않은 때가 없다. 그 과정 과정이 행복의 자리다.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된다.’(p.270)



뒤표지에 새겨진 ‘흘러가는 것들 사이에서 내 손으로 쓴 한 줄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은 수많은 세월동안 검증된 긍정적인 변화와, 이 순간의 현존을 가장 생생하게 경험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길에서 싯다르타의 가르침을 만나서 사유하고 필사하는 동안 마음의 안정을 얻고, 불안과 스트레스를 가라앉혀 줄 것이다.



이 책은, 저자 정운 스님이 30년간의 저술과 강의를 통해서 현대인을 위한 생각의 휴식과 본질에 대한(진리) 일깨움이 담긴 필사책이다. 싯다르타의 초기의 설법이어서 가장 사실에 접근해 있어 흥미롭고, 모든 독자에게 위로와 성장을 가져올 필사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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