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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내려놓음의 마음 공부 ㅣ 고요하고 단단하게
권민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2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첨단의 물질문명과 24시간 열려있는 소셜 미디어를 누리며 살고 있다. 누구나 디지털의 다양한 방식으로 더 새롭고 더 편리한 생활을 영위하지만 행복 지수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희망과 분별력이 필요한 시대에 법정 스님의 가르침은 더할 나위 없는 삶의 성장이고 나침반이 되어준다. 편역자 권민수님이 법정 스님의 명문장에서 선별하여 이 책에 담아 놓은 245개의 문장은 현대인에게 삶의 행복과 철학적인 사유로 안내하는 아름다운 글이다.

이 책을 통해 법정 스님의 저서나 강연, 법회에서 회자된 문장들을 읽고 사유의 뜰을 확장할 수 있다. 편역자의 현대적인 해설과 한 장마다 질문이 있어서 독자로 하여금 삶을 돌아보며 답을 찾도록 안내해준다.
7개의 part마다 법정스님의 사상을 엿볼 수 있고, 세상의 기준과 속도에서 벗어나 독자 스스로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는 명상록 같은 책이다. 내적 자유와 세상, 가족, 자연, 인생에 대한 관조를 통하여 내면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나갈 수 있는 법정스님과의 만남이다.

가장 감동적인 구절은, ‘내가 가진 것에 붙잡히기 않기’이다. 물질이나 자동차, 집 등 날마다 쏟아지는 광고 속에서도 소유나 얽매임을 경계하라는 조언이다.
‘어제의 나에 머물지 않기’는 익숙함의 탈피이다. 계절이 순환하듯이 꽃이 피어나듯이 늘 새로워질 수 있어야함을 알게 된다. 지금 무엇을 바꾸어나갈 것인지 돌아보게 되는 문장이다.
‘하나면 충분한 날들’은, 두 개 이상을 가질 때 하나의 소중함은 빛이 바래는 것을 알게 되는 무소유의 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

디지털이 더욱 가속화되는 시대를 살면서 어떤 가치관으로 이전의 시대와 지금을 유연하게 잘 이어갈 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이 얻고자 하는 정신적인 가치와 삶의 양식을 독자들은 충분히 찾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삶의 스승, 치열한 구도의 정신으로 일생을 살았던 법정스님의 삶의 지혜가 담긴 문장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삶의 방향, 내면의 언어들이 담긴 문장은 읽을수록 더욱 새롭다. 법정스님의 삶의 철학과 가르침을 새기며 행복한 삶으로 안내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