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
법정 지음, 김인중 그림 / 열림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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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예술과 명상의 만남으로 아름다운 침묵의 세계를 보여준다. 현대인의 영적 스승인 법정스님의 침묵의 사색과,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님의 그림이 수록된 명상서이다. 

법정 스님의 수필을 통해서 침묵하고, 말하는 진정한 의미를 알고 싶었다. 법정 스님이 현대인에게 제시하는 침묵은 어떤 것인지 마음에 새기고 싶다. 그리고 빛의 화가 신부님의 그림도 무척 기대가 되었다.


디지털 시대를 살면서 물질 면에서 고도로 발전을 했지만, 24시간 열려있는 SNS를 통해서 말들의 향연이 쏟아지고 있다. 언어의 홍수와 말의 변형이 가득한 이 시대를 향한 법정스님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침묵은 인간이 자기 자신이 되는 길이다. 말은 비우고 마음을 담아라.' 라고 우리에게 제시한다. 말이 홍수처럼 넘치지만 내면은 공허한 시대에 어떻게 행복의 길로 나아갈지, 침묵의 사색을 음미할 수 있다.


법정스님의 침묵의 글과, 김인중 신부님의 스테인드글라스 그림 30여 점이 함께 어우러지니까 그 아름다움이 극대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빛의 색채와 침묵의 비움을 통해, 세계가 한 모습임을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찾고 있지만 침묵 속에 머무는 사람만이 발견한다.’(p.77) 침묵의 샘물에서 솟아오른 사색에서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내적 치유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마음이 피어나는 순간’(1장), ‘고요 속에서 들리는 소리’(2장), ‘마음에 꽃을 심는 일’(3장), ‘가볍게 떠나는 연습’(4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장에는 20개씩 짧은 단상이 담겨 있다. 

다 외우고 싶을 정도로 금언 같은 글이다. 나의 시선이 머문 침묵의 글귀는 ‘우리가 무엇이 되기 위해서는 땅속에서 삭는 씨앗의 침묵이 따라야 한다.'(p.102)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를 통하여 침묵은 어떻게 실천하는지, 어떤 말을 하고 살아야하는지를 생각하였다. 침묵은 평화의 씨앗을 심는 일이고 누군가의 배경이 되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온전한 나 자신이 되는 길을 알게 되고, 마음의 횃불을 밝혀주는 법정스님의 글이다. 삶의 원형을 보여주고 제시하는 이 책으로 침묵의 삶을 실천하고 싶다. 항상 나에게 삶의 나침반이 되어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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