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개의 달 시화집 가을 필사노트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외 지음, 카미유 피사로 외 그림 / 저녁달고양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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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개의 달 시화집 가을 필사노트> 아름다운 책 한 권이 도착했습니다. 가을의 색이 가득 담긴 표지가 무척 눈길을 끕니다. 윤동주 시인과 김소월, 릴케 등 청춘 시인들의 시를 두런두런 읽으면서 카미유 피사로, 고흐 등, 유명한 화가의 그림을 감상하면서 필사를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시대와 세상의 많은 이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시와 그림은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면서 마음의 깊은 평화와 성장으로 다가옵니다.



가을을 상징하는 80편의 시와, 가을 명화 157점이 수록된 고급스런 양장 표지와 180도로 책 펼침이 좋아서 필사에 무척 최적화된 필사노트입니다. 많은 시인들 중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시인이 있었어요. 한 시대의 역사와 함께하면서 불굴의 정신으로 영원히 한국인의 가슴에 청춘의 시인으로 살아있는 윤동주 시인의 시와, 김소월 백석 김영랑 정지용 시인의 시들은 가을과 무척 잘 어울리면서 서정적인 정서를 느끼게 합니다.



디지털 시대가 가져온 차가운 금속성이 아니라 맑은 샘물 같고 흰구름 같은 시어들을 다시 읽어봅니다. 하루뿐만 아니라 한 달, 일 년을 새록새록 솟아나는 기쁨과 행복으로 채워줄 이 계절 필사노트는 3장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1장. ‘오늘도 가을바람은 그냥 붑니다.’ 14명 시인의 시가 나오고, 화가 카미유 피사로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필사를 해보았습니다. 2장 ‘달은 내려와 꿈꾸고 있네.’ 에도 시를 읽고,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감상하면서 필사를 해보았어요. 3장. ‘오래간만에 내 마음은’ 에는 시와 화가 로리스 위트릴로의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어요.



가을의 정서에 알맞은 시들과 그림이 매우 아름답고 고요한 세계로 안내해줍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암송해오던 시들을 오랜만에 필사를 하면서, 어른이 되어서 다시 읽어보는 시는 훨씬 깊은 세계에 닿으며, 청소년 시절부터 깊은 영감을 받았던 시인과 화가들이 되살아나 대면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필사를 해보니 시가 더욱 와 닿고 아름다운 시어들이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면서 가을처럼 아름다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필사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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