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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맛집 - 세계 최고 명상가들의 25가지 명상 레시피
강민지 지음 / 불광출판사 / 2024년 8월
평점 :
<명상맛집> 세계 최고 명상가들의 25가지 명상 레시피
21세기에 탈종교화한 명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면서 대중적으로도 통용되는 언어가 된 것 같습니다. 명상에 관련된 책을 읽어보지만, 한참 후에는 제 자리로 되돌아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맛집 탐방처럼 자신이 선호하는 음식을 찾듯이, 독자에게 알맞는 명상을 찾도록 이 책에서 안내해줍니다. 저명한 명상가들의 명상 이론과 실천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스스로에게 맞는 음식처럼, 명상맛집을 찾아나가도록 이 책에서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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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성장과 건강을 위해 음식과 운동이 필요하듯, ‘명상은 마음의 건강과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줍니다.’(p.10)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심리치료법으로 활용이 되는 것은 명상과 음식이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습니다. 이 책은 명상이 어렵고 오랜 훈련이 필요하다고 느낄 수 있는 일반 독자에게 명상이 재미있고, 쉽고 즐겁게 실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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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수준의 명상들이 있습니다. 깊이와 넓이로 설명할 수 있어요. 1수준은 깨달음과 해탈을 추구하는 순수명상파이며, 2수준은 종교와 문화가 아닌 탈문화 명상파이며, 3수준은 건강이나 심리 치료에 명상을 활용하며, 4수준은 더 쉽고 접근성을 높인 명상 앱이나 기업용 명상교육 같은 ‘대중적 명상파’로 나뉩니다. 제1~4수준의 명상들을 조금씩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명상법을 찾아나갈 수 있습니다.
신체에 필요한 음식처럼, 처음 명상을 실천해보고 싶은 독자를 위해서 저자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명상가들과 그들의 명상법을 이 책에서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어떤 점이 다른지, 어떠한 상황에서 도전하면 좋을지 설명해줍니다. 저자는 잭 콘필드, 타라 브랙, 앤디 퍼디컴과 같이 세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명상가들과 그들의 대표 명상법을 소개하면서, 어떤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명상법을 실천하면 좋을지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 처음 해본 명상은 ‘2분간 호흡에 주의 두기’입니다. 2분동안 호흡을 인식하고 다시 주의를 호흡에 돌리는 것입니다. 생활속에서 자주 짧은 명상을 해보기에 좋은 내용이었어요.
*MBSR 명상가 안희영님의 명상(p.53 QR코드) 안내음성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뉴로 다르마의 저자 ‘릭핸슨’의 시그니처 명상은, ‘신경계에 더 많은 긍정 경험 남기기’입니다. 즐겁고 유익한 경험이 신경계에 더 많은 흔적을 남기게 하는 것입니다.
*에크하르트 톨레(p.204)의 시그니처 명상 ‘지금 이순간을 살아라’는 가장 멋진 명상맛집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라는 찰나의 순간에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을 정확히 봄으로써 마음과 세상의 본질을 알아차리고 이해하는 명상입니다. 시간과 에고는 마음의 창작물일 뿐, 그것의 실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명상맛집> 이 책에서 세계 최고 명상가들의 25가지 명상 레시피를 만날 수 있습니다. 순서에 상관없이 관심이 가는 것부터 읽거나 실천해보면서 독자에게 알맞는 명상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호흡법과 MBSR.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이 순간에 현존하기가 알맞게 느껴져서, 틈틈이 단 몇 분만이라도 고요한 장소에 앉는 연습부터 시작하면서 명상으로 초대받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