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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의 마음 연습 - 숨과 함께하는 온전함으로의 여행
에릭 B. 룩스 지음, 김완두 외 옮김 / 불광출판사 / 2024년 3월
평점 :
디지털이 주도하는 21세기 속에서 고도의 문명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24시간 열려있는 소셜 미디어와 전 세계의 뉴스를 단번에 확인하는 스마트한 시대를 살면서도 인류는 날마다 스트레스와 삶에 대해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보다 마음이 유연하고 확장되어 편안한 마음을 찾아나가는 방법으로 명상이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스무 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모호함이 가득했을 때, 명상에 대해 알았더라면 좀 더 지혜롭고 성숙한 사람으로 청춘의 시간을 더 잘 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청년과 모든 연령대의 독자에게 일상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잘 다루도록 안내해줍니다.
이 책은 전통적인 불교의 마음챙김 기법을 창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줍니다. 저자는 마음챙김에 기반한 대학생활(Mindfulness-Based College) 즉 ABC 명상프로그램으로 자기 자신과 세상을 여는 법으로 안내해줍니다. 웰빙 증진을 위해 ‘주의 조절 훈련’과 ‘자각 훈련’의 두 가지를 주요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열고 온전함에 깨어있을 수 있도록 이 책에서 이론과 실천(명상)을 소개해줍니다.
1장, ‘몸 열기’는 잠재력을 완전하게 일깨우는 법입니다. 바디스캔으로 신체의 구석구석을 알아차리면 지금 현재에 깨어납니다. 건강한 마음은 건강한 식이법도 중요해서 먹기 명상을 소개합니다. 붓다의 ‘호흡마음챙김경’에 나오는 16단계 호흡관법을 명상으로 안내해줍니다. 이 명상의 구절을 아래에 소개해 드립니다.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이완되면서 주의 집중이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2장, ‘가슴열기’는 감정을 이해하고 다루는 법입니다. 기쁨이나 행복의 감정을 기르면서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자신의 감정을 파악하고 이해해야 유연한 마음을 지닐 수 있습니다.
3장, ‘마음열기’는 깊은 이완 명상을 하면서, 성급한 판단이나 성급한 말을 하지 않도록 마음 해방 명상을 안내해줍니다.
4장, ‘온전함에 깨어있기’ 언제나 깨어있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깨어있다’는 것은 자신의 내면, 근원에 대한 자각입니다. 온전함을 인식하는 것이 바로 깨어남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쉬운 일인데도, 금방 현상적 차원의 분별과 집착이 펼쳐지면서 생각이 달아납니다. 그래서 온전함에 좀 더 깨어있는 시간이 깊어지도록 명상을 안내해줍니다.
7장에서는, ‘지혜의 조각 모으기’입니다. 명상으로 성장하는 길에 도움을 주는 자원을 찾을 수 있도록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마음챙김 스승들과 가르침은 이제 직접 먼 곳으로 가지 않더라도 현실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존 카밧진, 혹은 에크하르트 톨레...이런 이름을 검색하면 스승이 바로 눈앞에 있듯이 가르침을 접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은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혜의 스승이 주변에 얼마든지 온라인이나 책으로 가르침을 남겨놓았습니다. 그것이 지혜의 조각들입니다. 수 천 년 전의 영적 스승들이 남긴 가르침도 생생하게 지금 이 순간에 보고 듣습니다. 현실의 분주함에 많은 시간을 보낼 때가 많습니다. 이제 이 책을 통해서 보다 본질적인 자신을 돌보고 만나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삶으로 안내하는 명상, 이 책 속에 충분히 소개하고 있어서 자주 고요한 시간이나 또 일상에서, 명상 실습을 하면서 성장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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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에 나오는 <호흡마음챙김경> 첫 번째 명상 (p.50)
1. 숨이 들어오면, 숨이 들어온다고 알아차린다.
숨이 나가면, 숨이 나간다고 알아차린다.
2. 들숨이 길면 길다고 알아차린다.
들숨이 짧으면 짧다고 알아차린다.
날숨이 길면 길다고 알아차린다.
날숨이 짧으면 짧다고 알아차린다.
3. 숨이 들어올때, 온 몸을 알아차린다.
숨이 나갈때, 온 몸을 알아차린다.
4. 숨이 들어올때, 몸을 고요하게 한다.
숨이 나갈때, 몸을 편안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