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가도 민화 마실 컬러링북

책가도 민화 마실 컬러링북 ㅣ 두 번 그리는 컬러링북
최영진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24년 2월

‘민화 마실’ 시리즈의 두번 째 컬러링북입니다.

‘책가도’ 라는 신선한 주제에 민화의 그림이 독자의 마음을 무척 설레게 하였고,

새봄을 기다리는 2월 햇살처럼, 아름다운 마실로 도착되었습니다.

먼저, 책가도를 소개하면, 예스럽고 고풍스러운 서재를 연상하게 됩니다.

책을 사랑했던 정조의 책장에서 비롯되어

이후에 궁중이나 민간 회화의 소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종에서 나온 민화 마실의 전작 ‘오색빛깔’이 꽃그림이었다면,

이번에는 ‘책가도’에서 어떤 민화가 소개될 지 무척 궁금하고 설레었습니다.

‘책가도’ 컬러링북은, 선비들이 아끼고 중요하게 여겼던 책과,

붓을 비롯한 문방구류들과, 귀중품, 문양, 도자기, 꽃병, 주전자, 안경 등

일상의 소품들을, 색연필로 18 작품을 그려볼 수 있어서

무척 신기하고 즐거운 컬러링 마실이 되어줍니다.

1분 사용법에 소개된, 선과 바림(그라데이션), 표현방법을 익힌 후에

한 번 그리기 와 두 번 그리기 Part를 지나, 원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180도 펼쳐지는 제본과, 2번을 그릴 수 있으니까,

충분히 컬러링의 실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색연필이 선을 넘어도 괜찮다는 자신감, 또 자유롭게 자신만의 색채를

마음껏 그려볼 수 있답니다. 이번에 도트펜을 처음 사용해보니

채색을 하자 하얀 점이 나타나 무척 예쁜 꽃이 손끝에서 피어났습니다.

책가도에서 만나는 책거리들,

서책에 꽃을 두어 꽃향기가 스며들게 하였고, 소망과 기원을 담은 과일들,

또 즐거움이 넘치는 책장에서 편안함, 휴식, 사유가 가득하였고요,

자유로운 느낌의 여유와 멋이 느껴집니다.

민화 컬러링을 통하여 독자의 내면을 더욱 성장하게 해줍니다.

이 ‘책가도’에는 민화 특유의 길상(행복)의 소재들이 많이 담겨져 있어서,

선조들의 지혜와 안목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찾아낸 소품들이, 바로 내 곁에 행복이 있음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컬러링을 하는 동안, 색채와 나의 현재가 결합되어

행복한 마실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가도’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가도’ ‘마실’ 이라는 주제가 주는 그윽한 멋스러움과 정갈함에

컬러링을 하는 동안 미소가 가득하였습니다.

한 장 한 장의 감동이 독자에게로 전해져 옵니다.

저자 최영진 화가님의 민화는 보는 것만으로도 매혹을 느낄 수 있고,

컬러링을 하면서, 또 아름다운 민화를 감상하는, 손 안의 미술관 역할을 해줍니다.

컬러링북으로서 장점이 골고루 갖춰져 있어 독자에게 기쁨을 주는 것 같습니다.

18 작품의 모든 민화가 다 소중하고 신비스러워 설렘이 가득한데요,

가장 눈길이 가는 책가도 민화 두 작품을 완성해보았습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하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