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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꽃체 손글씨 노트 - 손글씨를 인쇄된 폰트처럼
최현미 지음 / 시원북스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미꽃체 손글씨 노트> 이 책은 미꽃체 라는 손글씨를 배우고 따라 써볼 수 있는 워크북이다. 최근에 캘리그라피가 유행하면서 다양한 서체가 소개되고 누구나 쉽게 글씨를 교정하거나 좀 더 예쁜 글씨체로 자신의 서체를 다듬을 수 있게 되었다. ‘아름다운 꽃’ 이라는 뜻의 미꽃체가 어떤 글씨체인지 무척 궁금했고, 따라 써보면서 나의 글씨체를 교정하고 싶어서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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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꽃체는 가독성이 높은데, 일단 반듯하고 호감이 가는 글씨체이다. 인쇄된 폰트 같아서 글씨를 배우는 어린이들이나 악필로 고민하는 분들이 써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무척 쉽게 보이지만 따라 써보면서 생각보다 바르게 쓰는 것이 좀 어려웠는데, 몇 가지 기초를 연습해보고 익숙하게 되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도 다양한 글씨체를 연습하다가 미꽃체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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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구를 선택할 때 너무 얇거나 두꺼운 펜은 미꽃체의 아름다운 서체를 나타내기에 적합하지 않고, 입문자용으로 만연필이나 적합한 필기구를 책에서 소개해주고 있는데 초보자는 연필, 샤프, 볼펜 등으로 시작해볼 수 있다. 미꽃체의 기본은 자로 잰듯한 글자가 반듯하고, 초성과 받침은 크게, 가로 세로 모음은 짧은 것이 특징인데 써보면 칸에 글씨가 전체적으로 길이와 크기가 일정하게 맞춰져 단아한 느낌이 어우러진다.
이 워크북은 1장에서 미꽃체를 기본 선긋기부터 단어와 짧은 문장을 연습해볼 수 있고, 2장부터는 줄 노트에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글귀를 쓰는데 축하 카드나 명언을 연습할 수 있다. 3장에서는 그동안의 연습 과정을 통해 나만의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는 과정이 소개되어 있다. 윤동주와 김소월의 시들을 따라 써볼 수 있었다. 4장에서는 미꽃체로 숫자와 알파벳을 연습해볼 수 있다. 무지 노트나 엽서에 가로나 세로로 글을 쓰고 예쁜 그림도 함께 그려서 나만의 작품을 완성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