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색 색연필로 완성하는 Real 풍경화
하야시 료타 지음, 김재훈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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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색 색연필로 완성하는 REAL 풍경화> 저자 하야시 료타의 색연필 풍경화 안내서이다. 5가지 색연필로 이루어진 풍경화라니!!! 놀랍고 신기했다. 생각의 한계를 벗어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을 펼치면 저자의 갤러리로 시작된다. 이즈음 11월의 정서와 딱 들어맞는 풍경화들이 반갑고, 다양한 계절의 풍경화들이 저자의 내면의 세계를 보여주는 듯하다. ‘빛의 아침, 겨울의 목소리, 태양에 감싸여, 봄의 길’ 이런 서정적인 풍경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모든 풍경화들이 5가지 색연필만으로 그려졌다는 것이 신기해서 더욱 집중하게 되고,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저자는 50대에 색연필 화가가 되었고, 자신의 이름으로 된 색연필 세트가 있을 정도로 나이에 상관없이 자아를 실현한 결과에 놀라움을 느끼고 존경스럽다. 어떤 것도 늦은 때가 없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저자의 삶의 저력에 눈부시고, 다양하고 비싼 장비를 구비하지 않고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마음을 지닐 때, 독자도 화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아이콘이 주는 선물 같은 색연필 안내서이다.

 

 

풍경화는 초보자인 나처럼 원근이나 구도를 어려워할 수 있다. 스마트 폰으로 풍경을 찍어서, 프린트한 사진에 눈금을 그려 형태와 위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니 보다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림이나 사진 모사가 아닌, 독자가 직접 풍경을 보고 관찰해서 원근감과 빛의 음영을 파악하고 느끼면서 스케치를 하고, 그 이후의 작업 과정은 독자 스스로 찾아나가도록 안내하고 있다.

 

기초단계의 누구라도 시안(파랑) 마젠타(빨강) 옐로 블랙 화이트 단 5가지 색연필만을 이용하여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통해, 그 단계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그 과정이 큰 감동을 준다. 1장에서 ‘필요한 도구와 기본 테크닉’에서 색연필마다 무한한 색채를 발견하고. 빛과 음영을 통해 입체감을 표현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2장에서 ‘야외 스케치’하는 법, 3장에서 실제로 풍경화를 그리는 과정을 펼쳐놓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프리즈마 색연필 5가지로 모든 풍경화가 가능하며 책 속에 담긴 작가의 완성된 그림 갤러리를 감상하는 동안 그동안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을 가진 채 어렵지 않을까 하면서 미루어오던 풍경화를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가진 색연필에서 색번호를 확인한 순간 한층 가깝게 다가선 기분이 들었다. ‘5가지 색연필에서 나오는 색은 무한하다.’(p.5)는 말은 무척 감동적이다. 작가 스스로 체험에서 우러나온 목소리이고 색채와 그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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