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Sit 일단 앉으면
수키 노보그라츠.엘리자베스 노보그라츠 지음, 김훈 옮김 / 김영사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Just Sit 일단 앉으면> 이 책의 제목처럼 일단 앉는 연습부터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들었다. 저자는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명상 공부를 하여, 독자들에게 가장 쉽게 명상의 길로 안내하면서 명상을 실천해보고 싶은 열망을 지속할 수 있는 활기에 넘치는 명상 가이드북이다. 일단 앉는 것이 현재 생각이나 상황을 그대로 놓는 분명한 지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앉기까지 해야 할 일들과 분주함이 많아서 ‘이 일만 하면 앉을거야.’ 결심하지만, 매일 미루기만 해온 참에 이 책으로 다시 한 번 매일 내면의 길로 다가서는 연습을 해보기 시작했다.

 

나처럼 명상에 초보인 독자에게 가장 알맞은 명상 기법은 무엇일까? 궁금하고 그 해답을 간단하면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이 책은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기법인 호흡세기(수식관)로 시작해보라고 권한다. 그저 호흡으로 돌아오라는 것, 그것은 삶의 만족도가 아무리 높아도 흐르는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그지 못하는 만고불변의 진리 앞에서, 회귀의 지점은 바로 자신이며 호흡이라는 사실을 다시 상기시켜준다.

 

 

챕터2에 소개되는 미주신경에 집중해서 읽어보았다. 신체에서 가장 긴 신경으로 호흡, 소화, 심박 수, 반작용과 반응을 관장하고, 투쟁-도피 모드에 대한 브레이크 페달이라고 한다. 명상과 심호흡은 결국 미주 신경의 활성화로 건강하고 탄력성 있는 미주 신경을 훈련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운동이나, 노래 부르기, 춤추기, 배려, 포옹...이런 것이 소개되어 있는데, 좋은 생각으로의 전환이나 삶의 긍정적인 에너지들이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챕터3에 ‘무슨 일이 있어도, 앉아’에 8주 명상 코스가 무척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어 누구라도 시작하기만 하면 되도록 안내해준다. 이 책을 읽는 날부터 매일 3분씩 시작되는 현대인들을 위한 명상 코스를 해보게 되었다. 잠시 걷거나 잠시 호흡하거나 조금씩 삶속에서 틈새를 찾아나간다면 8주가 알차게 완성될 것이다. 디지털이 주도하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스스로 마음과 생각의 주도권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이 책을 통해 일이나 생각이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내면의 참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명상 가이드를 받으면서 성장해 나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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