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좋으면
마광수 지음 / 어문학사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격세지감!..."

 

나는 <어문학사>에서 펴낸 이 소설집 <나만 좋으면>읽어본 

나에게 이책을 읽고난 느낌을 한단어로 나타내보라면 바로

위단어를 제시할 수가 있다.

 

나는 저자가 마광수교수님이시라면 왠만하면 읽어볼려고한다...

 

왜냐하면, 내가 예전에 그분을 최초 접하게된 에세이가 나의 마음을

뒤흔들었기때문이다...

 

그제목은 바로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이 수필집이 나왔을 그당시 대한민국은 정말 발칵 뒤집혀졌고

마광수교수님은 많은 지탄을 받기도 하여 결국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에서 강의도 못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를 비롯하여 마광수교수님의 에세이

들은 물론이고 <가자 장미여관으로> 등 시집들, <권태>, <광마일기>

등의 소설들도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마교수에 대한 비난도 가열차서 급기야 <즐거운 사라>라는

소설이 법의 심판을 받기도하여 징역형까지 선고받은 적도 있었다.

이는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충격파를 가져오기도 하였고 <즐거운

사라>라는 소설도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그러고보니 마광수교수는 참으로 파란만장한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던 시인이요, 작가였다.


그런데, 어느날 마광수교수의 강연회가 있다고해서 나는 그 강연

장소를 찾아갔다.

그리하여 그분의 강의를 들었는데 그분의 문학세계와 인생관 등을

잘이해할 수 있었다.

 

아 그래서 마교수님께서는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이렇게 시, 소설,

에세이 등을 통해 다소 적나라하지만 진솔하게 이야기하시는 분이

시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겉으로는 점잔을 빼다가도 실제로는 안그런 거짓과 위선보다는

자신의 솔직한 감정과 느낌들을 글로써 표현해내시는 마교수님이

더 진솔해보였다...

 

그분께서는 자신이 느낀 바를 실행으로 옮기기는 힘드시니까

글로써나마 일필휘지로 막 써내려간다는 그말씀에 솔직함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아무튼 나는 그당시 마광수교수님의 강연회도 가서 그분의 강연도

듣기도 하고 그분의 각종 시집들과 소설들, 수필집들을 읽으면서

마광수교수님이 행간을 통해 알리려하시는게 무엇인지 어떤 의도로

그러한 작품들을 쓰게되셨는지 명확히 알게되었다.

 

그래서, 그후로 이분의 책이 출간된다면 사서 읽어보곤 했다...

 

그러던차에 이번에 <어문학사>에서 펴낸 이책 <나만 좋으면>

읽어보니 중단편소설이 5편이나 수록되어 찬찬히 읽어나갔고

아주 흥미롭게 잘읽었다.

 

이책의 작품경향도 유미주의적 작품 두편과 요즘의 사회세태를

반영하는 소설 두편 글고 동화적 SF소설 한편 등 총 다섯편의

소설들을 참으로 흥미있게 잘읽었다.

 

마광수교수님이 펴낸 간만의 소설집으로서 예전의 작품세계와는

또다른 그분만의 개성을 보여주셔서 아주 잘읽었다.

 

그런데, 역시 사회도 문학계도 억압과 탄압보다는 자유로운

창작을 허용하고 개방적 분위기이기에 이책에서는 예전같았으면

비평을 가했을 내용이지만 지금에서는 어떤 구애도 받음이 없이

아주 적나라하게 쓰셨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요즘의 사회세태들을 약간의 사회비판적인 상황도 덧붙이시면서

서술하셨고 또 포송령의 전기소설인 <요재지이>를 연상케하는

환타스틱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이야기도 들려주셔서 

정말 오랜만에 편한 마음으로 이소설들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하여 이책은 마광수교수님의 팬들께서는 물론이시고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찾고계시는 분들께서도 

한번쯤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리고싶다...

 

나는 또 기대된다...

마광수교수님께서 또 어떤 상상의 세계들로 우리들을 안내해주실지...

 

그분의 작품들은 정말 세파에 찌들고 메마른 이사회속에서 한줄기

빛같은 시원한 청량제같은 그런 작품세계를 보여주시는 분이시라고

생각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