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 등대 - 바다 위 낭만적인 보호자
곤살레스 마시아스 지음, 엄지영 옮김 / 오렌지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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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는 1964년 겨울 로벤섬에 도착한 이후, 18년동안 4제곱미터의 좁은 감방안에 갇혀지냈다. 오전 6시부터 하루 내내 채석장에서 일을 하느라 거의 실명할 뻔했다. (108쪽)"

나는 곤살레스 마시아스님께서 저술하시고 <(주)오렌지디>에서 출간하신 이책  <세상 끝 등대>를 읽다가 윗글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아~ 남아공 민주화의 상징이신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께서 박해를 받고 로벤섬의 교도소에 18년이나 갇혀계셨다니 정말 그 절해고도에서 얼마나 힘드셨을까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그러나, 꿋꿋이 이겨내신 그분께 무한한 경의를 보내드리고싶었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곤살레스 마시아스님께서는 스페인의 작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편집자로서 세상의 모든 등대에 관한 이야기를 이 한권의 책에 오롯이 다 담아내고 있다.

얼어붙은 달 그림자
물결위에 차고
한겨울의 거센 파도
모으는 작은 섬

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

나는 이책을 읽기전에 우리들이 어렸을 때부터 즐겨불렀던 아주 유명한 동요인 <등대지기>를 다시 불러보았다.

어렸을 때 이 노래를 부를때엔 서정적인 가사와 왠지 슬프게 들리는 곡조에 가슴을 아리게하던 노래였다.

근데, 지금 가사를 다시 또 음미해보니 처연하게 다가오면서 동시에 등대를 지키는 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싶었다.

이런 종류의 책은 정말 흔치않다.

세계의 그 무수한 등대들중에서도 딱 34개만 추려 이 한책에 다 담아내셨다하니 정말 저자께서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미국령 플로리다 해협에 있는 그레이트
아이작케이 등대는 버뮤다삼각지대 서쪽끝에 자리잡고 있다.

근데, 바로 그 버뮤다 삼각지대에는 수십 척의 비행기와 선박들이 연기처럼 사라졌다고 하던데 내가 만약 그 지대부근의 그레이트 아이작케이 등대에 발령받았다면 그냥 도망쳤을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꿋꿋이 등대를 지키는 분들께 무한한 감사는 물론이고 경의도 표해드리고싶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아지오골 등대에서부터 웬웨이조우 등대에이르기까지 34개 등대를 159쪽에 걸쳐 바다위 낭만적인 보호자인 세계적으로 의미깊은 등대들에 대해 진솔하게 잘들려주시고있다.

그래서, 나는 곤살레스 마시아스님께서 저술하시고 <(주)오렌지디>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래서, 이책은 34개의 특별한 세계등대들에 대해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마치커 등대에서 8년간 등대를 지켰던 현재 85세의 존 쿡 님께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육지에서 살 때에 비해 내 몸이 더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섬 생활이 정말 아음에 들었다.
사람들은 매번 외로움과 권태를 어떻게 견디느냐고 물어보곤 했다. 하지만 감각을 깨어있게 만들다 보면 온몸에 힘이 솟구친다. (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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