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성철 1 - 너희가 세상에 온 도리를 알겠느냐
백금남 지음 / 마음서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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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오늘은 이 나라 대통령의 아내되는 육영수란 여자가 어머니에게서 나온 날이다. (196~197쪽)"

나는 백금남님께서 저술하시고 <마음서재>에서 출간하신 이책  <소설 성철 1>을 읽다가 윗글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아 박정희독재가 극성을 부리던 시절에 바로 육영수 면전에서 위와같은 생일법문을 하신 분이 바로 춘성스님이시다.

김종필, 차지철과 함께 5.16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장면정권을 무너뜨리고 정권을 거머쥔 박정희...
숱한 민주인사들을 탄압해서 죽이고 3선개헌, 유신헌법 공포로 일당독재를 일삼다가 지 양아들인 김재규에게 여러발의 총탄을 가슴에 맞고 즉사한 박정희...
그 딸인 박근혜도 최순실(최서원)과 함께 작당해 국정농단을 일으키다 지애비인 박정희와 마찬가지로 임기도 못채우고 탄핵되어 중도하야했고 짐 징역 22년을 선고받아 구속수감되어 87세때인 2039년까지 감방에서 살아야한다...

아무튼 박정희독재가 심화되어 무지막지했던 그시절에 그 박정희 마누라인 육영수생일을 맞이해서 청와대로 초청받아 가셨던 춘성스님은 마이크를 잡자마자 위와같이 통쾌한 법문을 남기셨다. 바로 육영수 면전에서...

이렇게 훌륭한 춘성스님의 이야기를 듣고 더욱 법문에 정진한 성철스님께서는 나중에 이나라의 정신적 지주가 되시는 큰스님이 되신게 아닌가 생각되었다.
바로 이렇게 불교계 선각자분들의 고견을 들으며 불도에 더욱 정진한 분이 바로  성철스님이셨다.

글고 노태우와 함께 12.12 쿠데타를 일으켜 군권을 탈취한 전두환...
이 군대패거리들은 5.18 광주민중항쟁을 피로 물들며 정권을 탈취하였는데...
이렇게 그 암울한 시기에 성철스님께서는
 조계종 종정으로 취임하셔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아주 철학적인 법문을 남기실 수 있었던 큰어른으로 오랫동안 국민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셨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백금남님께서는 1985년 제15회 삼성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1987년 KBS문학상을 수상한후 왕성하게 집필활동을 하여 십우도, 탄트라, 궁합, 명당, 유마, 소설 법정, 김씨의 나라, 붓다평전 등의 역작들을 발표하셨다. 회심의 역작 소설 관상은 2013년 송강호, 이정재, 조정석주연의 영화로도 제작상영되어 전국에 관상신드롬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취모검, 만행 등 총 2장 279쪽에 걸쳐
우리곁에 다녀간 부처, 어두운 세상에 등불을 밝혀준 큰 스승 성철스님께서 출생하여 강원도 치악산 상원사부근의 무학토굴에서 참선중 만공스님을 만나는 장면까지 간결하고 유려한 필체로 들려주시고있다.

나는 특히, 성철스님께서 삼국지, 서유기 정도는 보통학교 다니시며 한문으로 읽으셨고 열살이 못된 나이에 사서삼경까지 독파하신 것은 물론이고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에다가 마르크스의 자본론까지 섭렵하셨다니 정말 어려서부터 신동소리 들을만하셨구나 바로 그걸 느꼈다.

또한, 21세때인 1932년 일본유학을 가셔서 2년동안 수학하셨다는 사실은 이책 통해 처음 알게된 이야기였다.

어려서부터 영특하시고 비범하셔서 서양의 철학서까지 탐독하셨지만 그것 들만으로도 채워지지않았던 인생의 의미...

그래서 그 지적 갈등이 출가를 통해 불교에의 귀의까지로 이어지신게 아닌가 생각되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25세때인 1936년 해인사 하동산 스님에게서 출가하신후 범어사, 통도사, 은해사, 마하연사, 송광사, 동화사, 정혜사 등의 암자에서 하안거, 동안거를 하신 성철스님의...
그 구도의 길을 작가께서는 부드럽고도 유려한 필체로 잘그려주셨다.
이에 나도 성철스님의 출가까지의 과정과 30세까지의 구도의 길도 어떠하셨는지 이책 통해 잘깨닫게되었다.

성철스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되살려낸 <소설 성철>...

나는 백금남작가님께서 저술하시고 <마음서재>에서 출간하신 이책들중 첫째 권인 이책 <소설 성철 1>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성철스님을 존경하시는 분들께서는
물론이고 성철스님의 일생을 소설로 읽고싶으신  분들께서도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요즘에는 성철스님이 더욱 그리워진다.
이렇게 사회에 큰어른이 많지않은 이 시기에 성철스님의 일대기를 그린 이책은 정말 큰 가르침을 주신 책이라 생각되었다.

지금도 생각나네...
성철스님이 출가전이실때 관섭스님께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수행자는 단전호흡을 해야한다. 이때 우주의 기운이 아랫배까지 저절로 들어오도록 단전을 비워두어야한다.
그래야만 우주의 생명력이 들어올 여력이 생긴다.
좌선할 때는 단전을 의식하지 말아보게. (87쪽)"

윗말씀을 듣고 성철스님은 단전호흡을 실행해 마음의 평온을 얻으셨고 이윽고 절에 들어가 수행하고싶다는 생각을 하셨기에 성철스님의 일생을 바꾼 아주 중요한 법문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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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전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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