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터의 문구가 눈에 밟힌다. “기억 잃은 100세 노인들의 예측 불허 미래 탈주극!” 옆에 섬나라에서 건너온 박사님의 책.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 경험이 있다. 학사는 나비에 대한 것을 배운다면. 석사는 나비의 종류에 대한 것을 배우고. 박사는 나비 구조와 일부인 더듬이에 대한 깊이를 배운다는. 바다 밑에 거대한 빙산이 물 밖으로 뾰족하게 일부 관통한 느낌. 반면에 독서를 하면서 느낀 점으로. 학사는 자신의 전공을 뿜뿜하는 책을. 석사는 글로벌로 교류하고 있다는 점을. 박사는 인류 보편적인 입장에서 시대적 한계에 대한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책으로 보는 나의 저자 느낀 점.
부산 아재 이야기는 책속으로. 살면서 한 번은 책을 쓰고 싶은 누군가에게. 현재 자신이 쓸 수 있는 소재 독후감으로. 인생을 기록한 책이었다. 출판사 지식과 감성#. 책 내는 것에 포용력이 넓은 인상이다. 첫 서평으로 작성했던 에세이 책 작가님 또한 두 번째 소설책을 그 출판사에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튼, 아기자기한 표지 캐릭터와 심플한 저자 소개 앞날개 그리고 부산 동네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에서는 부산의 사랑이 느껴진다.
건축 신간 ‘그림자의 위로’가 나왔다. 효형출판 책 중에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책을 2년전에 인상깊게 보았다. 앞표지, 살포시 보니 세속을 떠나 호수 공원 옆에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소로의 ‘월든’이 생각났다. 요즘 읽은 책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등장. 실존주의 철학 책을 인용하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카뮈와 실존이 맞물려 현실의 고난에 마주하는 인간의 모습을 다양한 관점에서 충족시켜 죽음 속에서 태어나는 불사조처럼 현실을 이겨내게 만든다. ‘그림자의 미로’ 빛의 숭배에 가까운 건축가의 설계가 인간의 삶에 빗대어 쫓는다. 빛과 어둠은 웃음과 그늘 더 나아가 삶과 죽음이 되어 과거라는 터널을 지나 미래가 되는 만약이라는 상황에 대한 통찰로 현실을 걸어간다.
아직은 젊은 나이라고 생각된다. 일찍부터 둘이 만나 나이 먹어감에 애틋한 부부를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더 미루기에 주변을 생각하면 노력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일찍 가면 경제적인 문제의 고난이 다가오고 자식이 있으면 교육의 문제가 생긴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되거나 함께 난관을 헤쳐나갈 신뢰와 믿음이 있다면. 그런 아름다운 관계를 가꿔나가는 발견. 그 반짝임을 내 안에서 찾아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여러분은 누구에게 마음이 닿기를 바란 점. 그토록 소망하던 순간이 있으셨나요? 까마득한 옛날 시조와 선조 그리고 조상을 넘어. 인간은 본인이 가진 특유의 외로움을 벽화에 그림과 글로 남겼나봅니다. 동양에 BC.2333 단군이 있다면, 서양에 BC.3000 초기 수메르 국가에서 BC.2800 길가메시, 우르크 왕이 있었다. 인간의 구어, 말로 전해내려오는 설화를 뛰어넘는 신화가 되었습니다. 가을이 저무는 겨울이 시작. 인류 최초의 신화, 길가메시 서사시와 함께 심연을 보는 시행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