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심심해! - 심심할 때 낙서하는 책 화나고 심심할 때 낙서하는 드로잉북
줄리아 두덴코 글.그림, 이선 옮김 / 알라딘북스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나도 가끔은 너무너무 심심하다고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

 

그럴때마다 주로 미루어두었던 집안일을 하기도 하고,

 

아이가 있으니 아이와 함께 무언가를 하기도 하고 아님 심심하면 심심한대로 그냥 즐기기도 하곤 했는데

 

아이는 이런 나와는 달리 조금이라도 심심할라치면 그걸 참지 못하고 놀아달라고 한다.

 

가끔은 혼자서 자기만의 시간을 조금씩 즐기면 좋겠구만~하는 생각을 늘 했었다.

 

 

예전에는 아이가 심심하다고 할 때마다 무언가를 놀거리를 찾아서 놀아줘야지,물 할까?, 라는 생각들을

 

이제는 잠시 못들은척 미루어 본다.

 

조금 더 컸다고 혼자서 놀거리를 찾기도 하니깐.......,

 

 

가장 만만하게 자주 하게 되는 것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거나

 

손으로 이것저것 조물거리며 놀거나 아님 스케치북에다 그림을 그리며 논다.

 

이런 아이에게 그럴때마다 슬쩍 꺼내어 주면 좋을 책이 있다.

 

 

심심할 때 낙서하는 책『너무너무 심심해!

 

제목이 딱 맞춤인듯 하다.

 

 

 

 

 

이 책에 사용 설명서라고 나온 부분에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

 

'심심해도 괜찮다라는 거예요.갑자기 심심하고 또다시 심심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심심하면 큰 일 난줄 아는 아이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 주지 않을까 싶다^^


 

 

 

 

 

이제 이 심심할 때 함께 좋을 책에는 어떤 즐길 거리들이 있는지 살펴보니

 

아이가 부담없이 그리고 색칠하며 심심할 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하게 들어있다.

 

어떤 틀에 박힌 주제없이 아이가 하고 싶은대로 마음대로 낙서도 좋구

 

그림을 그리면서 아이가 자유롭게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아이에게 건네주면서 심심할 때 맘껏 가지고 놀아라~했더니

 

당장 놀거리가 없다며 심심한데 잘 되었다며 앉아서 책을 들춰보며 이것저것 하기 시작했다.

 

담벼락 같아 보이는 그림이 그려진 곳에다 먼저 낙서를 해보고 싶다며

 

마치 진짜 담벼락에 낙서하는 듯 킥킥거리며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그리고 또 중간 중간 펼쳐서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서 하고 싶은대로 그리고 색칠도 하였다.

 

이러다 하루만에 다 끝내는건 아닌가 싶었는데

 

어느정도 실컷하고 나니 심심함이 어느정도 가셨는 듯 다른 놀거리를 찾아 자리를 이동해버렸다.

 

 

 

예전에 이와 유사한 그리고 낙서하는 책을 사준적이 있었는데

 

그 책은 유난히도 크고 두꺼워서 가지고 다니기엔 불편함이 있어서 늘 집에서만 하게 되었다.

 

이 책은 크기도 적당하고 두께도 적당해서 외출할 때 가방 속에 넣어가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요즘같이 장마철이나 뜨거운 여름 날씨에는 집에서 혼자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자주 있으니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이런 재미 위주의 그리기 책이 진가를 발휘하기에 더할나위없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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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대충 듣지 말걸 - 잘 듣고 잘 따르기 남자아이 바른 습관 1
줄리아 쿡 글, 켈세이 드 위어드 그림 / 노란우산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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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노란우산 『대충대충 듣지 말걸』

 

 

이 이야기는 남자아이 바른습관 들이기를 주제로 한 것으로

 

잘 듣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한 아이의 일상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남자아이만을 위한 습관 들이기 책이라니 아들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는 왠지 더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여기에 나오는 아이를 보면서 보통의 남자아이에게서 볼 수 있는 공통의 문제점?들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습관들은 고쳐주어야 할 의무가 엄마인 내게 있는 것 같다!

 

 

가끔은 엄마의 열 번의 잔소리보다는 아이 마음속 한번의 울림이 필요한데,

 

이번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조금은 도움이 되어 준 것 같다. 

 

 

 

 

 

 

 

.......하지 말걸, 아이의 후회의 감정이 제목에서 느껴졌다.

 

그것도 대충대충 듣지 말걸! 이라고 말이다.

 

 

주인공인 알제이는 평소의 엄마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음으로서 매우 힘든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는 평소보다 침묵을 유지했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평소 자신의 모습도

 

알제이를 통해서 조금은 비추어졌기 때문일 것이리라~~

 

책 속에는 평소 내가 아이에게 하는 말을 그대로 담아 둔 것 같은 것들도 있었다.

 

 

 

 

 

그런 알제이에게 선생님도, 엄마도 모두 같은 말씀을 해 주신다.

 

바로 귀 기울여 듣기와 지시 잘 따르기!

 

다른 사람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귀 기울여 듣는 것은 남자아이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사항인 것 같다.

 

아이에게도 여기에 나온 몇가지 주의 사항들을 잘 따라 보자고 했다.

 

 

 

 

 

 

왜냐면???

 

엄마의 말씀을 잘 따랐더니 이렇듯 알제이의 일상 생활의 모습이 달라졌으니깐^^

 

그러면서 동시에 알제이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알제이의 태도와 생각이 바뀜으로서 그 결과도 확연히 달라졌다.

 

이런 긍정적인 결과를 아이에게 보여줌으로써 행동의 변화가 필요함을 알려주고 있으니

 

이 책을 읽어주면서 나는 더이상의 덧붙임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이 책의 뒷 부분에서는 아이가 귀 기울여 듣는 습관을 들이는 것에는

 

엄마나 지시하는 사람의 적절한 반응도 필요하다는 걸 담아 두었다.

 

아이에게 지시는 가급적 짧게! 그리고 행동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 칭찬 해주기등

 

아이에게만 행동의 변화를 요구 할 것이 아니라 엄마의 행동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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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히카의 꿈 -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구사바 요시미 엮음, 나카가와 가쿠 그림 / 봄나무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에서부터 굉장한 호기심이 생겼던 책,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의 꿈』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니??

 

왜?? 어느 나라의 대통령이?? 무슨 이유로 가장 가난한지 그 이야기가 무척 궁금했었다.

 

그리고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표지에 쓰여진 또 다른 하나의 글귀와

 

젖소 앞에 너무도 평범하게 보이는 무히카 대통령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인 책이었다.

 

 

 

 

 

 

 

이 책에는 201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구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위해 열렸던 국제회의에서

 

무히카 대통령이 한 연설의 내용을 담고 있다.

 

수수한 옷차림에 아주 평범해 보이는 무히카 대통령의 모습은 어느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라는 생각이 들지않게 하였다.

 

그가 국제 회의에 참석하러 가기 전, 그의 일상을 담은 장면이 있었는데 

 

닭 모이를 주고 가는 모습이 나에게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이런 모습에서 무히카는  어떤 대통령인지 감히 짐작하고도 남겠더라.


 



 

 

 

 

그 자리에 모인 대표들에게 인류가 조화를 이루고 세계의 가난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논의를 하면서도

 

어쩌면 혹시 더욱더 풍족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지는 않는지 딱 꼬집어서 이야기를 한다.

 

사람들 머리속에 든 것은 온통 물질들 뿐인 그림들이 그런 생각을 잘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의 삶의 질은 정말 나아지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부유해지기위해서 무자비한 경쟁을 일삼는 가운데서

 

'한마음으로, 모두 함께' 같은 말이 과연 가능할런지.......,

 

여기에 담긴 무히카 대통령의 연설이 구구절절 다 맞는 이야기라며 아!!!! 탄식하며 읽었다.

 

 

우리 눈앞에 놓인 위기는 지구 환경의 위기가 아닌 생활 방식의 위기라는 말!

 

과소비, 물질을 중요시 하는 지금의 생활 방식을 제대로 지적하고 있었다.

 

언제가 읽었던 책에서도 지금의 생활 방식을 되돌아 보게 했던 내용이 있었는데,

 

요즘 아이들의 놀잇감 대부분은 놀기 위해서 필요에 의해서 사게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보다 더 많이 가졌다는 것을 과시하고, 단순히 모으는 물질의 축적이라는 것이다.

 

이런 어른들의 물질만능주의적인 사고 방식을 어느새 아이들에게까지 물려주고 있는 지금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인생은 짧고 생명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이런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물건을 가지려고, 좋은 것을 먹으려고 죽으라고 일만 한다면

 

소중한 생명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건 다 위선이 아닌가!

 

이 대목에서 무히카 대통령의 연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이 생각났다. 

 

"우리는 이 세상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태어난게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 태어난 겁니다."

 


 

 

 

 

 

 

 

과연 나는 어떤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이 두 문장은 앞으로 죽을 때까지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어떤 철칙같이 느껴졌다.

 

아이가 남들보다 뛰어나길 바라고 나중에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고 하는걸

 

진작에 바라지는 않고 있지만,

 

앞으로도 조금도 이런걸 아이에게서 강요하지는 말아야 할 것 같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생명들은 소중하고 누구나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는 말! 또 새기고 새겨 두어야 할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었지만, 지금 8살인 아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 무히카 라는 것과

 

그가 어떻게,어떤 신념으로 세상을 살아가는지 살짝 이해하고 있지만

 

나중에 아이가 좀 더 자라서 이 책을 다시 읽게 된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무히카 대통령은 지구의 미래 모습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우려하는 마음을 담은 그의 연설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제대로 바라보고 느끼게 해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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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의 기적 - 놀이로 행복해지는 아이들
송현숙.곽희양.김지원 지음, 와글와글 놀이터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씨앗을 뿌리는 사람 『놀이터의 기적』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 것은 바로 노란 책 띠,

 

그것 위에 쓰여진 '놀이 결핍으로 질식하는 아이들' 이라는 그 표현에 정말 공감이 되었다.

 

 

예전에 내가 학교 다니며 자랄때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현재 아이들에게는 마음껏 놀 수 있는 시간이 없는 것 같다.

 

학교 하교시간만 보아도 알겠더라, 학기 초 학교 앞에서 아이를 기다리고 있으면

 

대부분 아이들은 학원 차를 타고 각자 갈 곳으로 가버린다.

 

운동장에서 남아 노는 아이들이라곤 그저 어쩌다 한 둘이었다.

 

이런 모습은 동네 놀이터도 마찬가지다.

 

하교 시간이 지나 2-3시쯤에 아파트 단지내 놀이터에 가 보아도 노는 아이들이라곤 없다.

 

'놀이 결핍' 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한 듯 하다.

 

 

 

 

 

 

이 책은 2014년 2월 25일부터 3월 21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되었던

 

경향신문의 '놀이가 밥이다' 라는 기사를 재구성하여 수정 보완한 책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놀이가 밥이다'라는 책도 얼핏 제목만 읽어 보았던 것 같은데 그 책도 꼭 읽어 보아야겠어요.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답답해지면서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 아이에게는 하루에 2시간이라는 자유 시간을 주는 걸로 조금은 내 마음을 안심 시켜가며 책을 읽었다.

 

하지만 아이에게 마음껏 놀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다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어서

 

며칠간 놀이터에서 아이가 노는 모습을 지켜 보았었다.

 

아이들은 각자 자전거를 타며 놀기도 하고 놀이 기구를 타며 노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러고보면 지금은 아파트나 주택가의 놀이터는 대부분이 말끔하게 지어진 곳인지라 그냥 흙이 있는 곳은 거의 드물다.

 

예전에 우리가 흙 위에서 이런 저런 놀이를 하며 함께 어울러 놀던 모습과는 많이 다를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그리고 아이들은 함께 놀 수 있는 여러가지 다양한 놀이들을 배워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나부터라도 아이에게 내가 어릴적 동네 언니,오빠, 그리고 친구들이랑 함께 하고 놀던 놀이를 가르쳐 준 적이 없다.

 

여기 책에서 바로 그런 놀이들을 하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과 그 놀이를 즐기며 보낸 아이들의 사례가 나와 있다.

 

잊고 지냈던 나의 어릴적 추억도 떠올라서 정말 반가웠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놀이란 밥과도 같다고 하는데 여기서 소개하는 실제의 몇몇 사례를 읽다보면

 

아이들을 살찌우고 영양을 공급하는 밥의 의미를 넘어서 놀이는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마법과도 같았다.

 

놀이의 힘은 정말 세다!!!

 

 

 

 

 

 

 

그런데 아이들이 노는건 정말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인데도 신나게 매일같이 뛰어 노는 아이들은 드물다.

 

 

분명 우리나라도 1991년, "세상 모든 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지키겠다고 약속은 했지만

 

글쎄......., 약속한 사람은 따로 있고 지켜야 할 사람도 따로 있는 것 같다.

 

하긴 그건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의 의지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의식이 깨어있는 몇몇 엄마들이 이런 아이들의 권리를 찾아 주고자 노력중이다.

 

실제로 서울의 어느 아파트 놀이터에서는 놀이 이모가 상주를 하면서

 

자신의 아이들뿐 아니라 그 놀이터를 찾는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며 아이들이 충분히 놀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게다가 서울시 몇 학교에서도 아이들에게 수업 중간에 놀이 시간을 확보해서

 

그 시간만큼은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학교 운동장에서 놀다보면 아이들끼리 부딪히며 잦은 사고도 있을 수 있겠지만,

 

많이 놀아 본 아이들이 덜 다친다고 아이들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고 힘을 조절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들의 안전 문제가 부담스러워서 못 놀게 하는 학교도 적잖이 있다고 하니 참으로 슬픈 현실이다.

 


 

 

 

 

아이들이 손쉽게 모여서 놀 수 있는 곳은 아파트내 있는 놀이터이다.

 

하지만 어딜가보아도 대부분의 아파트의 놀이터에 그네가 있고 미끄럼틀이 있고 시소가 있는 거기서 거기다.

 

작년에 전남 장성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한 세계적인 놀이터 디자이너 벨치크가 했던 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에게 특정한 곳에서 특정한 놀이만 하라는 놀이터는 없어져야 한다"

 

그리고 우니라나 놀이터를 보고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의 질문에

 

"놀이터를 보면 '놀고 싶다', '이끌리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주말이고 평일이고 아이들이 없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라는 말을 했단다.

 

놀이터에서 놀이기구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과 함께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끊임없이 관찰하고

 

진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놀이터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 정말이지 백번 공감하고 또 공감하는 글귀였다.

 

이 책에는 외국의 놀이터와  서울 몇몇의 놀이터 사진이 실려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내 아이도 이런 곳에서 맘껏 뛰어 놀아라고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은 혼자서 잠깐 잠깐의 시간을 보내며 노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디지털게임을 하는 아이들이 많다.

 

혼자서 스마트 세상에서 게임을 하며 그 시간을 보내는 것은 진정한 놀이가 아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진정한 놀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기계와의 일방적인 표현이 아닌 나처럼 감정을 지닌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정서적인 측면에서 그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더욱더 진정한 놀이의 복원이 필요하다는 것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어른들은 걱정한다. 맨날 나와서 놀면 언제 숙제하고 공부를 하니? 라고 말이지.

 

누구네 아이는 어디 과외하러 다니고, 학원다녀서 몇점 받았더라는 등

 

하지만 저애는 맨날 놀면서 공부도 잘한다는 소리는 참 듣기가 어렵다.

 

실제로 그런 아이들이 분명 있을텐데도 말이지.

 

그래서 책에서도 언급이 되어 있지만 놀아서 잘 큰 아이들의 사례가 좀 많이 소개가 되었음 좋겠다는 의견,

 

경쟁을 조장하는 학교 분위기를 바꿨음 하는 의견에 두손을 번쩍 들고 싶다.

 



 

 

 

 

 

그리고 책 뒷편에는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가 소개가 되어 있다.

 

이런 놀이들은 내가 어렸을 때 즐겨하던 놀이들이었지만

 

방법을 모두 다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설명이 되어 있으니 조만간 아이 친구들을 모아서 함께 해보고 싶어졌다.

 

 

 

 

 

 

 

한국 아이들이 하고 싶은 바깥 놀이 50가지가 소개가 되어 있다.

 

여기 소개된 대부분의 놀이는 내가 어렸을 때 하고 놀았던 놀이이고 실제로 나도 거의 다 해보았던 놀이이다.

 

하지만 나의 아이는 몇가지를 제외하곤 해 본적이 없다는 안타까운 사실이......ㅜ.ㅜ

 

이제부터라도 한가지씩 아이와 함께 해 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며칠전 아이에게 구슬치기를 가르쳐 주고 싶어서 찾아보니 그 방법이 유투브에 올라와 있어서 깜짝 놀랬었다.

 

아이와 함께 그 영상을 보면서 구슬치기를 어떻게 하는지 보여 주기만 했었는데

 

조만간 친구들이랑 함께 그 놀이를 즐겨 보아야겠다.

 


 

 

마지막으로 내가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무척 감사한 마음이 든다.

 

놀이터의 기적이라는 문구를 보고서 단순히 육아서에서 읽었던 것과 같은 내용일것이라는 생각으로

 

그치, 아이들은 무조건 많이 놀아야지! 라고만 생각하고 말았다면?

 

나중에 뒤늦게 알고서야 전 정말 무척이나 안타까웠을 것 같다.

 

혹시 저와 같은 분들이 없으시길 바라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또한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라면

 

더 나아가 우리나라 교육을 담당하는 일에 종사하는 누구라도 이 책을 꼭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싶다.

 

 

그리고 꼭!!! 책의 제목처럼 기적이 일어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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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전쟁 - 7세부터 10세까지 엄마와 아이가 꼭 한 번은 치러야 할
김윤정 지음 / 예담Friend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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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고나니 신경 써주어야 할 것들이 오히려 더 많이 생겨났다.

 

기본적인 학습 능력은 둘째치고서라도 하루가 멀다하고 수업시간에 하는 미술활동,

 

그리고 줄넘기, 일기쓰기, 받아쓰기 그리고 독서록 작성등등

 

이 모든 것들을 하루 아침에 잘 할 수는 없기에 미리 미리 조금씩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나 일기쓰기나 독서록과 같은 것은 더욱더 신경을 써 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일기쓰기는 얼마전 괜찮은 책 한권의 도움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하게 되어서

 

이제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조금의 관심만 주면 되어서 다행이다.

 

그 다음 넘어야 할 문제는 독서록 작성이었다.

 

이미 7살때부터 유사한 활동은 했으나 나의 끈기도 부족하고,

 

아이를 이끌어나갈 내게 명확한 길이 보이지 않았기에 하다,말다를 반복하다

 

얼마전부터 조금씩 어떤 형태로든 하고 있는데 역시 의문이 들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럴땐 오랜 경험을 소유한 사람의 경험담을 담은 책을 읽어 보거나

 

전문가의 견해를 담은 책을 참고로해서 도움을 받는게 좋을 것 같아서 도서관에서 책도 몇 권 읽어 보기도 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갈피를 못잡고 있던 나에게 엄마표로 진행하는 독서록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계기가 된 책을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바로 독서록 전쟁 이라는 책이다.

 

엄마표를 한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제목만 들어도 어떤 상황이 벌어졌다는 걸 알 것이다.

 

그렇다, 아이와 하게 되는 모든 일들이 엄마의 욕심만 앞세우고 내 아이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없다면

 

정말 전쟁의 연속이 되고 만다는 것을.......,

 

나도 지금까지 수많은 것들을 엄마표라는 이름을 붙이고 해 보았다.

 

엄마표라는 이름을 걸고 하는 것들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고,

 

중간 중간에 내려 놓은 것들도 많았고 또 내가 깨닫고 얻게 된 것들도 많은 것 같다.

 

 

 

 

 

 

 

이 책을 쓰신 저자분은 역시 자신의 아이와 독서록 전쟁을 1년 가까이 치뤘다고 한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형식적인 독서록 지도 방법이 아닌 진정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아 두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표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데

 

아이의 생각을 인정해주고 글로 정리할 수 있다록 차분하게 기다려주는 활동임을 고려해 볼 때 엄마표 이상의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작가의 견해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아이에게 맞춰가는 것이 최고의 활동 일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셈이었다.

 

 

 

 

 

 

그리고 모든 활동을 시작하려고 하다보면 엄마의 개입이 어디선까지 되어야 하나가 고민이 될 때가 많다.

 

독서록 작성 역시 그러하였는데,

 

혼자서 스스로 걸을 수 있을 때까지는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듯 모든 활동에도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적절한 도움으로 아이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써 나갈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말이지.

 

 

 

 

 

 

 

이 대목을 읽으면서 나와 아이의 활동을 돌이켜보니 나의 조급함이 아이를 힘들게 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은 나의 도움없이도 유창한 문장을 써내려 가는 모습을 보며

 

언제나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의 도움을 요청할 때도 아이에게 혼자서 할 수 있다고!!!

 

아이에게 부담을 주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엄마표 독서록 준비운동 여덟가지 조언이 있는데,

 

아직 독서록을 시작하지 않은 분이라면 여기 이 8가지를 고려해서 시작하면 참 좋을 것 같다.

 

이미 진행중인 나도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기본적인 것을 좀 더 튼튼하게 다져주어야겠다.

 

특히 단문 쓰기 연습으로 날씨를 활용하는 대목이 참 좋은 것 같아서 아이에게 활용을 해 볼까 싶다.

 

또한 한가지 주목 하게 된 점은

 

독서록을 작성하기 전 아이와 함께 읽을 책 선정 역시 중요하다는 것이다.

 

많은 책들 중에는 읽기 좋은 책과 쓰기 좋은 책이 따로 있다는 것!!!

 

아이의 글쓰기가 능숙해지기 전까지는 이왕이면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쓰기 좋은 책을 골라서 연습할 필요가 있겠지.


 


 

그리고 책 중간 중간 작가의 아이가 직접 썼던 독서록이나 작가가 직접 만들어낸 독서록이 있는데

이렇게 엄마표로 제대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나도 꾸준한 노력과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다시 한번 아이와의 독서록 작성 활동을 되돌아 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를 만들어 준 책이었다.

 

여기에 주어진 다양한 활동에 관한 조언과 독서록을 위한 쓰기 좋은 책들을 참고로 해서

 

아이와의 독서록 작성 활동이 더이상 전쟁이 아닌 놀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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