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초콜릿을 만들까? 사람이 보이는 사회 그림책 2
이지유 글, 이해정 그림 / 창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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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만나다!

 

『 누가 초콜릿을 만들까?』

 

 

 

제가 좋아하는 달콤한 초콜릿에 관한 이야기라서 제목을 읽고서

 

아이보다 제가 더 읽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런데,

 

초콜릿을 통해서 사회를 배운다?

 

무엇을, 어떻게 배우게 되는지 이 이야기가 담은 내용이 또 궁금해졌죠^^

 

초콜릿속에 세계가 담겨져 있다면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정말 궁금해지죠.

 

 

 

 

이 책에는 우리가 먹는 음식 하나에도 여러 사람들의 노력과 수고가 깃들어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었어요.

 

 




 

 

책장을 넘길때마다 만나게 되는 저 말풍선,

 

마치 서로간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장면을 그대로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만큼

 

초콜릿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사실들을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더군요.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되고 있는 나라는  콜롬비아,

 

콜롬비아라는 나라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우선 지도에서 살펴보도록 되어 있어요.

 

초콜릿 하나로 세계지리까지 접하게 되는 셈인가요^^

 

아이가 주변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렇게 다른 나라로까지 확대되어  

 

우리나라의 모습뿐 아니라 세계 다른 나라의 문화나 생활방식도 아이들이 조금씩 알아가게 되겠지요.

 

 

 

 

 

 

 

 

이 책을 읽기전 아이에게 물었어요,

 

초콜릿을 만드는 재료가 무엇이지 말이죠.

 

아이는 코코아가루라고 대답했는데 무엇으로 만들어지는지 한번쯤이라도 아이에게 말해주었어도 좋았을걸

 

그냥 아이가 먹게 하였을뿐 그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못했네요^^;;

 

그래서 이야기 초반에는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콩을 키우는 농장이 나오고,

 

그 농장에서 카카오 콩을 수확해서 판매, 유통과정까지 잘 알려주고 있답니다.

 

 

카카오열매가 어떻게 생겼는지, 또 그 콩은 어떻게 꺼내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보여주는 그림이 있어서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 딱 좋은 것 같아요.

 

카카오열매가 어떻게 생겼는지 사실 저도 몰랐던지라 이번에 책을 읽고서 새롭게 알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유통에 이어서 제조 과정이 나오는데요,

 

초콜릿이 만들어지기까지 그 과정과 우리가 먹을 수 있기까지의 과정도

 

아이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그림과 설명이 굉장히 잘 되어 있었어요.

 

다소 글밥이 많아서 이것 저것 읽어주기가 조금은 힘이 들었지만,

 

많은 정보를 담고 있으니 아이도 더 알고 싶어하고 또 궁금해하니 어쩔수 없는 일이지요.

 

 

 

 

 

 

그리고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초콜릿 덩어리들을 우리가 먹을 수 있도록 콜롬비아로부터 수입을 해오는 것더군요.

 

 

커다란 화물선으로 실어오는 과정에서도 그 배는 혼자가 아닌 여러사람의 힘으로 움직이고

 

또 그들의 노력과 수고덕분에 콜롬비아로부터 초콜릿이 우리나라로 들어 올 수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수입해 온 덩어리들은 제주도 공장으로 가서 거기서 다양한 초콜릿으로 상품화 되어서

 

우리가 먹게 되는 것이었어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아이가 초콜릿, 먹기만했지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서 만들어진다는 걸 알지 못했지요.

 

 

사회 그림책을 통해서 아이와 저는 우리가 흔히 먹는 초콜릿에 대해서

 

정말 다양한 사실들을 알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사회를 어려워 한다는데

 

이번 이 책을 통해서 아이가 사회라는 분야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 해주길 바랬어요.

 

 

사회라하면 막연히 어떤 것인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아이에게는 또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이에게 친숙한 '초콜릿'이라는 것을 소재로 해서 커다란 사회에 대해서 보여주는 것은 참 괜찮은 것 같아요.

 

아이에게 사회라는 말이 좀 더 구체적으로 와닿았을 그런 시간이 되었지 싶어요.

 

 

 

이 책 시리즈로 몇권이 더 있는데,

 

『밤을 지키는 사람들』『우리 동네 슈퍼맨』이 책들도 궁금해서 다음번에 아이와 함께 읽어보도록 해야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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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키워주는 질문의 힘
정명숙 지음 / 아주좋은날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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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아이와함께 서로 수많은 질문을 하고 그에 답을 주고 받게 되는데

 

그 질문에는 참으로 다양한 형태의 질문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기전에 잠시 생각해 보았어요.

 

아이와 나, 일상에 우리거 서로 과연 어떤 질문을 서로 자주 주고 받는 지 말이죠.

 

엄마입장에서는 아이의 의사를 묻는, 응/아니오 와 같은 짧은 답을 요구하는 질문도 하고

 

어떤 사건의 전후 배경을 묻는 질문도하고 뭐, 다양한 질문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아이는 어떤 질문을 제게 했는지 생각해보니 아이 역시 저와 큰 차이는 없지만

 

딱 한가지, 바로 호기심에서 우러 나오는 질문을 자주 한다는 것이었어요.

 

 

 

7살이 되기까지 얼마나 궁금한 것들이 많았고 신기한 것들, 이해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았을까 싶어요.

 

아이들의 엉뚱하고 돌발적인 질문들을 한번쯤은 겪어 보셨으리라 생각되네요^^

 

 

 

 

 

이 책에서 이야기 하길,

 

'대화인 척하는 대화'는 이제 그만! 이라고 합니다.

 

어떤 대화를 어떻게 나누냐에 따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관점에서

 

이 이야기를 풀어 놓으셨던데

 

처음에는 엄청난 무언가가 숨어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기대감으로 책을 읽었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어가는 내내 그렇지, 그렇지.....라며 공감하면서

 

이미 기존의 육아서적에서 읽었던 내용들이지 라는 생각이 자주 들더라구요^^;;

 

 

 

즉, 아이의 자신김을 키워주는 질문이라는 유형은 어디에도 없고,

 

오히려 그런 매뉴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제가 웃긴거죠^^
 

아이의 마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주는 아주 기본적인 것에서 아이의 자신감은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가족간의 토론 시간이 참 맘에 들더군요.

 

저도 아이가 어느정도 자라서는 꼭!! 실천 해보고 싶었던 것이 가족간의 토론이나 회의 같은 것이었답니다.

 

그런데 아이가 7살이 되도록 제대로 실천 해 본 기억이 없더군요.

 

예를 들면 가족 여행지 선택이나 휴가를 보내는 방법등과 같은

 

가장 쉬운 것부터 시작해도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아이가 말하는 습관중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이 말끝을 흐리는 것인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것은 엄마가 아이의 말을 끝까지 경청해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되겠지요.

 

앞뒤가 맞지않는다고 해서 아이의 말을 비난하거나 평가를 하지 말라고,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끝까지 들어주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답니다.

 

 

간간히 책에 나오는 아이와 엄마의 대화들을 읽으면서

 

가끔은 제 모습인것 같기도 해서 뜨끔하기도 했어요.

 

 

 

 

 

요즘 아이들에게는 말하는 것은 쉬우나, 듣기는 어렵다고 하네요.

 

그만큼 듣는 연습이 안되었다는,

 

아니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경험이 적었다는 이야기도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와의 대화하는 모습에서

 

나는 과연 어떤 부모인지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잘 챙기는 습관을,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는 부모가 하는대로 보고 자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답니다.

 

말은 곧 그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기도 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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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닮은 당신이 좋아요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7
미야니시 타츠야 글.그림, 김지현 옮김 / 달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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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 녀석 맛있겠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는데

 

당시 4살이었던 아들은 무섭다고 영화를 볼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아이에게는 책을 사서 읽어 주었더니 일년동안 정말 닳고 닳도록 읽어 달라고 했어요. 

 

 

물론 그 책은 지금도 즐겨 읽곤 한답니다.

 

덕분에 공룡의 세계에 눈을 돌리게 되었고 저는 미야니시 타츠야 라는 작가에 눈을 뜨게 되었지요.

 

 

그러다 우연히 이 작가의 다른 책'승냥이 구의 비밀' 을 읽게 되었는데

 

아이는 정작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읽어주는 제가 목이 메이고 눈물이 주루룩.....흘린 일이 있었어요.

 

그당시, 정말 가슴속 깊이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것이 그것이 바로 감동의물결이었어요.

 

그 후론 이 작가의 책을 일부러라도 빌려서 읽어주곤 해요^^

 

 

아이도 이제는 이 작가의 책은 바로 알아 보게 되었어요.

 

워낙에 독특한 특징의 그림인지라,

 

굵은 선과 몇 안되는 색깔로 입혀진 그림들. 딱 보면 아~ 한다죠 ㅎㅎㅎ

 

 

 

이번에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로 일곱번째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나를 닮은 당신이 좋아요」

 

 

이 책 표지를 보고 있으니

 

이번에는 또 어떤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올지~ 기대가 커더라구요^^

 

 

 

 

 

 

 

이 이야기 시리즈에는 항상 주인공은 티라노사우루스, 그리고 또 다른 공룡 누군가가 등장합니다.

 

이번에는 파파사우루스라는 작은 공룡이더군요.

 

힘이 쎈 티라노사우루스와 약하고 작은 파파사우루스의 만남은

 

혼자라서 외로운 자신들의 비슷한 상황에서 이루어졌어요.

 

 

파파사우루스는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자신들은 참 많이 닮았다고 하며

 

두 눈이 보이지 않는 파파사우루스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자신 앞에 있다는 걸 알지 못한채

 

오히려 티라노사우루스가 자신을 잡아 먹어주었음 좋겠다는 말까지 합니다.

 

 

 

 

 

 

자신을 힘없고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는 파파사우루스,

 

가엾은 작은 공룡에게 티라노사우루스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네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야." 라고 말이죠.

 

아~~~ 정말 감동의 문장입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잠시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다 소중한 존재이고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정말 이유가 있다라고

 

아이를 한번 쓰윽~안아주었죠^^

감동!!!


 




 

겉은 포악하고 사나워 보이지만 속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따뜻한 인정으로 넘치는 티라노사우루스,

 

그 후로 티라노사우루스는 앞이 안보이는 파파사우루스의 보호자가 되어서 둘은 잘 지내게 되어요.

 

하지만!!

 

얼마 뒤 빨간 열매를 먹으면 앞이 보인다는 말을 듣고서

 

티라노사우루스는 파파사우루스를 위해서 열심히 빨간 열매를 따다 주어요.

 

그걸 먹고서 파파사우루스가 앞이 보이게 되면 자신이 티라노사우루스라는 것도 알게 될텐데도 말이죠.

 

아마도 그런 걱정보다는 파파사우루스가 앞을 볼 수 있기를 더 바랬을 것 같아요.

 

정말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이 없다면 이런 행동을 할 수가 없죠.



 

 

 

 

두 눈이 보이기 된 파파사우루스,

 

다른 공룡들과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된 티라노사우루스,

 

이렇게 둘은 헤어지나 싶었는데 여기서 예기치못한 사고를 당하게 되는 파파사우루스입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파파사우루스를 살리게 되었고

 

다시 파파사우루스는 혼자가 되었어요.

 

하지만 파파사우루스는 예전처럼 외롭지 않아 합니다.

 

 

"아저씨를 처음 만나고 처음으로 세상에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이상 나는 외롭지 않아요. 혼자가 아니니까" 라고 말이죠.

 


 

 

 

 

마지막 장면에는 파파사우루스가 혼자 바위구멍에서 자고 있는 모습이 보여요.

 

아이에게 파파사우루스는 혼자라서 외로울 것 같은데 아니라고 한다고,

 

왜 그럴까? 라고 물었더니

 

"파파사우루스 가슴 속에 티라노사우루스가 들어 와 있어서 그래^^"

 

라는 멋진 말을 남깁니다.

 

아~~!!!!!!!!

 

이 또한 감동의 쓰나미~~~~♡

 

 

아이가 이제는 조금 컸다고 이런 감동의 이야기들을 제대로 이해 해주네요.

 

그러면서 아이에게 유치원 가서 엄마가 늘 보고 싶다고 속상해 하지말고

 

엄마는 늘 너의 가슴속에 들어있다고, 함께 한다고 생각하면서 즐겁게 잘 지내다 오라고 했답니다.

 

 

정말 이번 이야기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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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노란 옷이 좋아!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2
이상희 글, 이경석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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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커다란 방귀」에 이어 이번에 만난 시공주니어의 「난 노란 옷이 좋아!」

 

 시공주니어에서 출간되는 우리 걸작그림책을 자주 만나게 되어서 흐뭇하답니다.

 

세계의 유명한 작가들의 그림책도 많이 읽혀 주고 싶은만큼,

 

그보다 더 우리의 정서나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린 우리나라 창작 동화도

 

어릴때부터 많이 읽혀 주고 싶답니다. 

 

 

「난 노란 옷이 좋아!」

 

제목을 읽고서 어떤 한 아이가 노란 색 옷을 무척 좋아하는 가보다.

 

그리고 그 노란 색 옷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가끔은 제목 하나만으로는 그 전체 내용을 다 알아 내기란 어려운 일임을 알았네요^^;;

 

 

 

 


 

 

이 이야기에는 다섯 자매가 나오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각각 아이들이 한가지의 색으로 된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이 책에서 만나게 됩니다.

 

보라색, 초록색, 빨강색, 파랑색 그리고 노랑색의 옷을 입은 아이가 보입니다.

 

 

아마도 순서대로 빨강이 첫째, 파랑이 둘째, 초록이 셋째, 보라색이 넷째, 그리고 노랑이 다섯째

 

이렇게 사진 속에는 태어난 순서대로 있는 것 같다고 아이가 액자속의 다섯 자매를 찾아 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아이들이 다 똑같이 생겼죠!

 

바로 다섯 쌍둥이들의 이야기랍니다.

 

 

 

 

 

 

 

겨울 어느날 집에서 놀던 아이들은 창밖에 있는 썰매 아저씨를 보게 되고

 

아이들은 썰매타러 가기위해서 서둘러 외출을 준비 합니다.

 


 

 

 

 


빨간,파란,초록, 그리고 보라색의 옷을 입은  외출 준비를 마친 네 명의 아이들,

 

밖으로 달려나가다 갑자기 멈춤!! 합니다.

 

"앗, 막내!"

 

한명이 보이지 않아요.

 

바로 노란색 옷을 입었던 아이, 그 아이가 바로 막내였답니다.

 

그리고 아이가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말이 바로 '막내'였어요.

 

막내가 무슨 뜻인지 묻더라구요.

 

처음에는 아이는 막내가 이름인줄 알았다고 했어요.

 

 

 


 

 

 

그시간 방안에서 막내는 자신도 외출 준비를 하기위해서

 

열심히 옷장을 뒤져가며 옷을 찾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바로 자기가 좋아하는 노란색 옷을 찾고 있나 봅니다.

 


 



 

 

 

언니들은 막내가 옷을 입고 나올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는데

 

막내는 좀처럼 나올 생각을 안하고,

 

빨리 나가서 썰매를 타고 싶어하는 언니들은 애가 탑니다.

 

심지어 기다리다 지친 한 언니는 잠이 들기도 했어요. 

그 잠든 동생에 얼굴에 낙서하는 셋째의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요.

 

한명은 책 보고 놀고 있고, 또 한명은 남자아이처럼 로보트 가지고 놀고 있고,

 

정말 이 다섯 쌍둥이 자매들, 개성이 각각 돋보이는 모습이죠^^

 

 

 

 

 

 


언니들의 성화에 맘은 급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막내는 추운 겨울날 외출 준비를 꼼꼼하게 잘 했답니다.

장갑에 목도리에 그리고 모자까지 챙겨 써고 나가려는데

 

가만히 보니 막내 손에는 색색깔깔의 모자가 들려져 있어요.



 



 

저는 처음에는 몰랐는데 아이는 그 장면을 보고서

 

막내가 언니들 모자 챙겨서 갈라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와중에 언니들 모자까지도 챙겨서 나가는 모습에서 언니들을 챙기는 막내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그렇게 허겁지겁 썰매 아저씨가 있는 곳으로 다섯 자매들은 달려 가는데

 

노란 색 옷을 입은 막내, 언니들을 쫓아가지 못하자 언니들은 또 막내를 소리쳐 부릅니다.

 

"막내야!"

 

 

 


 

 

 

 

 

썰매를 탄 아이들은 신난 표정을 하고서 언덕 아래로 내려옵니다.

 

이 모습을 보니 콧물이 줄줄 흐르는 채 밖에서 추운줄도 모르고 놀던

 

제 어릴적 모습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렇게 신나게 달려 내려온 썰매랑 아이들은 그만 눈속에 박혀버립니다.

 

아이랑 이 장면을 보고서 처음에 엄청 웃었더랍니다.

 

여기에 나오는 다섯 자매들의 생김이나 하는 행동들이 하나 하나 잘 살펴보다 보니

 

이 이야기가 더!!! 유쾌하가도 재미있게 느껴지더라구요.

 

 

 

 


 

 

다시 썰매를 끌고 언덕을 올라가는 언니들,

 

언니들은 또 다시 막내를 부릅니다.

 

"막내야!"

 

막내는 도대체 무얼 하고 있었을까요^^?

 

 

 





이 이야기는 간결한 문장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가 혼자서도 재미나게 읽을 수가 있었어요.

 

정말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재미있어요!!^^




 

 

외출 할때 아이가 가끔 자신이 특별히 더 좋아하는 옷이나 물건들을 고집하곤 하는데


막내가 자신이 좋아하는 노란색의 옷을 찾아서 입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의 비슷한 심리나 감정을 참 잘 다룬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나서 아이와 함께 옷을 입혀보기를 했어요.

 

막내가 노란 색의 옷을 좋아했다면 우리 아이는 어떤 색깔의 옷을 좋아할지

 

색칠해서 옷을 입는 순서대로 입혀 보기로 했어요.



 


 

 

 

먼저 날씨나 계절에 어울리는 여러가지 옷을 알아보고

 

원하는 스타일대로~ 색칠을 해 보았답니다.

 

 

 

 

 

 

 

 

그리고 겨울에 입는 옷을 골라서 그 옷을 입는 순서에 따라서 하나하나 풀로 붙여 주었어요.

 

다 붙이고 나니깐 갑자기 드는 생각!!!

 

고양이가 아닌 책 속에 나오는 막내의 얼굴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그래서 급히 복사해서 막내 얼굴 오려 붙여주었어요 ㅎㅎㅎ

 

 

 



 

 

그리고 막내를 부르는 언니들!!!

 

언니들 빠지면 너무 허전하죠 ^^

 

아이가 막내의 얼굴에 아주 생생한 콧물까지 빼먹지 않고 색칠 해주었는데

 

하지만 고양이의 저 기다란 꼬리는 감출 수가 없었다는요 ㅋㅋ



 

 

 

 

 

아이와 함께 해 본 책 놀이,

 

이 책을 읽을 때마다 보라고 책 표지 안쪽에다 붙여 주었어요.

 

아마도 오래토록 이 책을 보게 될 것 같아요.

 

 

 



 

 

 

 

다섯 쌍둥이 자매들의 귀엽고 유쾌한 모습들을 보면서 혼자인 저희 아이가 왜 그리 안되어 보이던지요^^;;;

 

 

이렇게 아이들끼리 티격태격 하기도 하지만

 

속마음은 서로를 잘 챙겨주고 아껴주는 그런 인정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아이랑  이 책을 읽으면서 깔깔거리며 웃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따뜻한 아이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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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숫자 - 수 읽기와 자릿값 개정 교과서에 맞춘 스토리텔링 수학 동화
아나 알론소 지음, 마리아 에스풀가 솔레 그림, 유 아가다 옮김 / 영림카디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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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수학교육이 대세입니다.

 

그에 맞춰서 수학 내용을 재미난 이야기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수학적 지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책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얼마전 제가 읽어 본 이 책도 스토리테링 수학동화의 하나로

 

그 주제가 '수 읽기와 자릿값'이었습니다.

 

 

이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만 읽었을 때는 아이랑 함께 읽어도 좋을 그런 책인줄 알았는데

 

막상 책을 보고나서는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글의 내용이나 길이로 보아서는

 

초등2,3학년은 되어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이번 수학동화는 제가 읽어서 아이에게 핵심적인 내용만을

 

7살짜리 아이의 이해 수준에 맞춰서 전달해 보는 걸루 말이죠^^

 


 

 

 

 

 

 

그래도 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흥미와 관심을 불러 일으킬 소재가 분명 있었어요.

 

이 책 분야가 수학동화이지만

 

이야기 내용으로 보아서는 다른 환타지 모험 책과 다를바 없었으니깐요.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드래곤이나 요정들이라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아래 보이는 드래곤 미누와 엘프 베르크가 우연히 고사리 사아에서 숫자3을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전개가 됩니다.

 

 




 

 

알고보니 그 숫자 3은 소원을 이루어주는 마법의 숫자였던 것이죠.
 
처음에는 한 자리 수만 생각하고 무엇이든 세개씩만 얻었는데
 
나중에는 '0'이라는 숫자를 이용해서 한자리 수가 아닌
 
백단위의 수까지도 이용하게 된답니다.
 
하지만 그 마법의 숫자 3을 통해서 미누스와 베르크는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일을 겪게 되고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수에 대해서 알게 되고

 

또한 자리수에 대한 개념도 이해하게 될 것 같아요.

 

 

더불어 무엇이든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의 숫자3을 가지고서

 

욕심을 부리다 일이 걷잡을 수없이 커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아이들은 무슨 것이든 지나치면 나쁜 결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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