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 개 삼년이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39
정하섭 글, 김규택 그림 / 길벗어린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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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당개 삼년이』

 

 

 

 

이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옛말에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라는 말이 딱!! 생각나더라구요.

 

실제로 이 이야기는 서당에서 3년동안 자란 삼년이가

 

나중에 시를 읊을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인데요,

 

이 책을 읽어주고 나니 저희 아이가

 

"엄마,진짜 삼년이라는 개가 있었어?" 라고 아주 진지하게 물어 보더라구요.

 

이야기 마지막에 나와 있듯이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로 그런 개가 있었을리가 없겠죠^^;;

 

 

 

 

 

 

 

 

어느 마을 가난한 훈장이 살고 계셨는데 벼슬을 못해서 모든 일에 시큰둥했고,

 

심지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대충대충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스님 한분이 찾아 오셔서 강아지 한마리를 훈장님에게 건내면서 말씀하셨어요.

 

"삼년만 길러 보시지요. 틀림없이 복을 받을 것입니다" 라고 말이죠.

 

 

훈장님은 딱 삼년만 길러 보기로 하고 강아지를 받았어요.

 

삼년이는 무척 영리해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훈장님도 무척 정성껏 돌보았어요.

 

 

 

 

 

 

그렇게 한해 한해 키운 삼년이에게서 별다른 일도 생기지 않자

 

화가 나기 시작했어요.

 

급기야 삼년이를 개장수에게 팔아버리겠다고 말하기까지 했는데

 

그 말을 알아 들은 삼년이는 슬슬 훈장님을 피하기 시작했답니다.

 

 

 

 

 

 

삼년이는 정말 사람 말을 알아 들었는데  특히 아이들이 글 읽는 소리를 무척 좋아했어요.

 

삼년이가 무엇보다 좋아한 시는 '동창이 밝았느냐' ​이랍니다.

 

서당에서 한 아이가 그 시를 제대로 읊지 못하자 훈장님은 '삼 년이나 배웠으면 저 밖에 있는 삼년이도 알겠다.' 라고 말하자

 

밖에서 그 소리를 들은 삼년이가 그 시를 정확하게 읊는답니다. 

 

 

 

 

 

얼마뒤 삼년이가 시를 읊는다는 이야기가 알려지자

 

서당에는 삼년이를 보러 오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어요.

 

게다가 훈장님도 유명해지셔서 그 서당에 보내려는 아이들이 많아 지고,

 

사람들이 서당도 크게 지어주었답니다.

 

그렇게 스님말처럼 삼년이 덕분에 복을 받게 된 훈장님은 크게 뉘우치고,

 

예전처럼 아이들도 건성으로 가르치지 않고 온 마음을 다해서 가르쳤답니다.

 

 

 

 

 

그로부터 얼마뒤 삼년이는 스님을 찾으러 가겠다며 서당을 훌쩍 떠나버린답니다.

 

아무도 삼년이를 붙잡을 수가 없었고, 그렇게 떠난 뒤 아무도 삼년이를 본 사람이 없다는군요.

 

 

 

서당개 삼년이처럼 하물며 개도 시를 읊게 되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꾸준히 듣고 배우면 결국에는 유식해지는 거겠죠.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라는 우리 옛말의 의미를 알아 볼 수있는 재미있는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이제 일상에서도 가끔 이런 말들도 한번씩 써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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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인테리어 여행 - 디자이너가 반한 CAFE + GALLERY + SHOP + HOTEL + RESTAURANT
이시은 지음 / 동아일보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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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엇보다 그 주제가 참으로 신선했어요.

 

인테리어여행이라니요!

 

보통은 맛집 기행이나 볼거리 위주로 여행기를 많이 읽곤 하는데

 

이번 이 책 『북유럽인테리어여행』은 다름 아닌 여행의 주제가 인테리어라는 점입니다.

 

그것두 한창 인기가 있는 북유럽의 인테리어를 말이죠^^

 

 

 

 

 

 

 

 

거의 550페이지에 가까운 이 두툼한 책, 마치 사전을 보는 듯했는데요,

 

이 책속에 담긴 것들이 거의 사진이라는 점,

 

그렇다보니 정말 지루함 없이 술술~~~넘겨지는 인테리어 잡지같기도 했어요.

 

 

그렇다고해서 이 책에 전혀 글이 없는 것은 아니랍니다.

 

 

 

 

 

 

 

이 책의 저자이신 이시은씨는 17년째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해오고 있는데,

 

여기에 담긴 여러 장소들과 그리고 그에 대한 전문적인 견해들이 그냥 쓰여진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분의 오래된 경험과 정보가 한데 어우러져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나온 것 같아요.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이 네 나라의 자유롭고도 개성이 넘치는 곳곳의 모습들을 사진들로부터 제대로 느낄 수가 있었어요.

 

특히, 어느 곳 하나 똑같은 풍의 유행을 따르는 그런 모습을 담은 곳은 찾아 보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이 책의 주제가 인테리어여행이다 보니

 

내용중에는 어떤 분위기나 형태를 나타내는, 전문적인 용어들도 자주 등장하는데다 다소 생소한  단어들도 등장해서

 

저도 그 의미를 찾아가면서 읽기도 했답니다.

 

'키치한 분위기'? - 저속한, 이런 뜻을 가지고 있어요.

 

 

게다가 북유럽이다 보니 도시 이름이나 지명, 호텔,카페, 갤러리등의 이름이 어찌나 생소하던지요^^;;

 

한페이지에 1/3정도의 단어가 외래어더라구요.

 

그런데 이걸 굳이 한글로 바꿔 놓으면 더!! 어색할 것 같기도 한거 있죠 ㅎㅎ

 

 

 

 

 

 

 

그리고 책장을 넘기다보면 이렇게 멋진 인테리어로 눈을 번뜩 뜨이게 하는 사진들도 만나게 되는데요,

 

꼭!!! 이런 곳에서 한번쯤은 머물러 보고 싶은 맘이 간절해지더라구요^^

 

정말 마음만 말이죠.

 

나중에라도 혹시라도~~ 제가 북유럽의 어느 한 나라를 갈수 있게 된다면 그땐 이 책을 꼭!! 들고 가고 싶답니다^^

 

 

 

 

 

 

그리고, 때론 이렇게 실용적인 인테리어를 해 둔 곳의 모습을 볼때면

 

저희 집에도 적용해보고 싶은 마음도 생겨나고 말이죠.

 

정말 깔끔하면서도 정돈된 저런 분위기 보기에도 너무 좋더라구요.

 

아마도 저보다 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이 책을 보시면 탄성을 지르실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이 책속에 담긴 곳곳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면서 반짝반짝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생각해내시고,

 

때로는 모방도 하구 말이죠~

 

멋진 소품들도 만나는 재미도 솔솔찮답니다^^

 

 

 

 

 

그리고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들, 정말이지 사진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 마구 자극되었구요 ㅎㅎㅎ


제가 꼭 여행 가보고 싶은 곳이 북유럽인데, 이렇게 책을 통해서 보고 있으니 더!!! 그 욕구만 치솟았네요^^

 

 

 

 

 

 

 

이런 햇살 좋은 날, 노천 카페에서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보니

 

마치 저도 저 사람들 사이에서 끼어 있는 사람처럼 착각을 하기도 했답니다.

 

정말 표정에서 생생한 그 느낌이 전달되는 것 같지 않나요??

 

 

 

 

 

 

 

이 책을 쓰신 작가분의 의도처럼 '디자인이라는 동기를 지닌 여행 안내서' 로 이 책을 읽어 본다면

 

편안하게 소파에 앉아서 북유럽에 숨은 곳곳의 매력들을 만나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가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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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가는 길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7
존 버닝햄 글.그림,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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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띠에 보면 '어린이의 판타지 세계를 존중하는 존 버닝햄의 최신작! ' 이라는 글귀가

 

너무도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이번 신작 『동물원 가는 길』 , 역시 존 버닝햄 작가의 특유 그림풍이랑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존 버닝햄 작가의 이야기 책을 읽어 보면 대부분이  아이들이 주인공이고

 

 그 아이와 함께 하는 여러 동물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죠^^

 

아무래도 동물들이 아이들과 가장 친한 친구일 수도 있어서 그렇겠구나 싶어요.

 

 

이번 신작, 『동물원 가는 길』

 

표지 그림을 보니 동물원이 아닌 욕조같은데, 거기서 여자아이가 펭귄이랑 물놀이를 즐기고 있네요.

 

표지 그림으로 보아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짐작이 선뜻 가질 않아요.

 

 

 

 

 

 

 

책 표지를 넘기니 호랑이 한마리가 나오네요.

 

이 호랑이, 어디론가로 걸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동물원으로 돌아가고 있는 걸까요??

 

 

 

 

 

 

 

이어 다시 한 아이가 어린 곰의 손을 잡고 손전등을 비추고 있는 모습이 나오고,

 

이 아이 역시 동물원으로 가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요. 

표지에 이어서 속표지를 보면서 책을 처음 펼쳤을 때 보는 이로 하여금

 

다음 페이지의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유발하네요.

 

이처럼 작가가 하나하나 굉장히 신경을 쓴 책인것 같아요.

 

 

 

 

 

 

주인공 여자아이, 실비가 잠을 자려고 하다가 문득 자신의 방 벽면에 문이 있는 걸 보게 됩니다.

 

그 문은 평소에 없었던건데 의아해 하면서 다음날 아침에 살펴보기로 하고 그날밤 실비는 그냥 잠이 들어요.

 

하지만 아침은 우리네처럼 실비네도 분주한 모습,

 

그 문에 대한 생각을 잊고서 그날 학교에 갑니다.

 

 

그리고 그날밤 잠자리에 들었을 때 그 문을 발견하고 실비가 문을 열어 보았어요.

 

이 장면에서 아이의 호기심이 고조되기 시작했어요 ㅎㅎ

 

과연 저 문뒤에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아이에게도 혹시 우리 집에도 이런 문이 있는건 아닐까? 라고 했더니

 

" 에이~ 없어~!! 그치만 있으면 진짜 좋겠다~!!! "

 

그러면서 한번 유심히 둘러보는 아이의 모습이 정말 아이구나!! 싶었답니다.

 

 

 

 

 

 

 

바로 동물원으로 이어지는 문이었던 것입니다!!!

 

정말 멋진 상상이죠~~~

 

역시 존 버닝햄이구나~~하고 느꼈답니다 ㅎㅎ

 

 

실비가 계단을 내려가서 또 하나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곳에는 수많은 동물들이 있었지요.

 

하지만 동물원의 모습은 평소 우리가 보던 것과는 달랐어요.

 

아이가 왜 동물들이 함께 있느냐고 말이죠~

 

가만히 보면 이 동물들 사이에서는 강자도 약자도 없답니다.

 

그저 모두 다 친구들일뿐이죠.

 

 

그리고 이 동물들을 보고 아이는 존 버닝햄의 다른 그림책『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에 나오는

 

그 코끼리랑 너무도 닮았다고 했어요.

 

아무래도 같은 작가의 그림이다 보니 유사한 점이 있는 것 같아요.

 

선이 드러나도록 연한 채색과 부드러운 그림들은 존 버닝햄 작가 특징이기도 한 셈이지요.

 

 

 

 

 

 

 

 

그렇게 시간이 흐른뒤 실비는 잠을 자러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야 했어요.

 

하지만 실비는 혼자가 아닌 아기 곰에게 함께 가겠냐고 물어보고

 

자기 방에 데려와서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잤어요.

 

 

 

 

 

 

 

아기 곰을 데려와서 함께 잠을 잔 뒤로  밤마다 동물들이 실비와 함께 가고 싶어 했어요. 

실비가 데려가고 싶어하는 것이 아닌 동물들이 함께 가고 싶어한다는 걸로 보아선

 

무척이나 심심했던가 봐요!

 

 

 

 

 

 

 

문이 작아서 몸집이 작은 친구들만 데려오고,

 

어느날에는 펭귄을 데려와서 욕실에서 한바탕 신나는 물놀이도 하구요.

 

그리고 실비는 어느날에는 엄마 호랑이와 아기 호랑이를 함께 데려오기도 하고,

 

이렇게 밤마다 동물들을 데려와서 함께 잠을 잤어요.

 

 

 

 

 

 

하지만 실비는 예의바른 아이라서 장난꾸러기 동물이나

 

냄새가 나는 동물들에게는 돌아가 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어요. 

 

아마도 실비는 말썽 안부리고 말 잘듣는 동물들이 좋았던 것 같아요.


 

 

 

 


 

어느 날 아침, 실비는 늦잠을 자서 서둘러서 학교에 가느라고

 

그만 벽 문을 닫는 걸 깜빡 잊어버렸어요.

설마..........???

 

맞았어요!!

 

동물친구들이 모두 나와서 거실에서 놀고 있었던 것이죠.

 

 

 

 

 

 

이를 본 실비는 펄쩍 뛰며 화를 내었고 동물들은 모두 놀라 가버렸어요.

 

 

 

 

 



한바탕 난리가 난 거실을 실비는 엄마가 오시기 전에 혼자서 청소를 하기 시작했어요.

 

엄마가 도착했을 땐 거의 다 치워졌지만

 

자세히 보면 군데군데 흔적이 남아 있다는 걸 알수가 있어요!

 

바나나 껍질도 보이고, 뼈다귀도 보이고 말이죠.  

 

그리고 실비 엄마도 " 온갖 동물들이 몰려와 놀다 간 것처럼 어릴러 놓았네." 라고 말하는데

 

정말이지 엄마들은 눈치가 빨라요~~ㅎㅎ

 

 

 

 

 

 

그리고 여전히 밤마다 동물 친구들을 데려와서 방에서 함께 자고,

 

문 닫는건 꼭!! 꼭!! 잊지 않는답니다.

 

 

 

 

 

실비처럼 밤마다 마음에 드는 동물 친구를 데려와서 함께 잘 수있다면

 

정말 얼마나 신날까요?

 

저도 워낙에 동물들을 좋아하는지라 저도 신날것 같은데 말이죠!

 

 

 

 

책가위색연필물감

 

 

『동물원 가는 길』을 읽고서 아이와 함께 간단한 독후활동도 해보았어요.

 

 

색지를 이용해서 집 모양을 만들어준 뒤 그 집안에다 실비의 방에 있는 비밀스런 벽 문을 만들어 줄 거랍니다.

 

그리고 그 벽 문을 열면........?

 

네~~ 맞아요! 실비의 방처럼 바로 아이가 만나서 함께 놀고싶은 동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거랍니다 ㅎㅎ

 

 

 

 

 

 

어떤 동물을 그려 넣어줄까? 순서도 고민하고, 또 그 동물하고는 무얼해야 하는지도 제게 이야기도 해주면서 말이죠.

 

아이가 그리고 있는 것은 거북이였는데

 

이 거북이를 데려와서 함께 자려면 거북이에게는 젖은 이불을 덮어주어야 한다는군요!!

 

깜찍

 

그 이유를 듣고 완전 깜짝 놀랬어요~~ 아이의 자연과학적 지식까지 ㅋㅋㅋ

 

젖은 이불을 덮어줘야 수분이 공급이 되어서 숨을 잘 쉴 수가 있다는거지요^^

 

 

 

 

 

그림도 다 그리고 색칠도 다 끝내고, 이렇게 벽 문을 달아 주었어요.

 

 



 

 

 

 

벽문을 열면 함께 놀고 싶은 동물들이 줄을 쫘악~~~섰지요 ㅎㅎ


 


 

 

 

 

 

펭귄도 보이고, 고릴라도 있고 심지어 카멜레온도 있답니다. 

참으로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 볼 수가 있었어요.

 

 

 

 




 

 

그리고 며칠 뒤 아이의 친구와 함께 이 책을 다시 읽고서 또 한번의 독후활동을 더 했답니다 ^^

 

이번에는 동물원의 모습을 생각해보고 아이가 함께 하고싶은 동물을 그려 우리에 넣어주기로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우리를 만들고 나니 그냥 자유로운 동물원으로 할걸....왠지 동물들을 가둬두는 것이 맘에 좀 걸렸어요^^;;;

 

이 동물 우리를 만드는 재미로 시작한 것이지만요.

 

가위질에 완전 집중했답니다.

 

 

 

 

 

 

그리고 동물원 우리 안에 있을 동물 친구들을 그리고 색칠을 해주었구요.

 

 

 

 

 

 

아이는 동물도 좋지만, 공룡은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건 아닌줄 알지만

 

공룡을 데려와서 함께 놀고 잠을 자고 싶다고 써 두었네요.

 

으앙~ 공룡이......너를 깨물거나 다치게 하지는 않겠어? 라고 물었더니

 

"여기 나오는 동물들은 모두 다 착한 동물이라서 그렇게 하지 않아~!"라고 하더군요.

 

하긴 그렇게 무시무시한 공룡으로 생각했다면 저런 생각을 했을리가 없었겠구나 싶네요^^;;

 

 

 

 

 

 

동물원이라는 아주 평범하면서도 아이들이 너무도 좋아라하는 곳,

 

그 동물원이 바로 집안에 있을 수 있다는 설정이 정말 놀라웠어요.

 

그것도 아무도 모르는 나만이 알고있는 비밀스런 장소로 남겨두면서

 

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도 아이들의 상상이 끝나지 않도록 해 둔 것 같아요.

 

아이가 워낙에 이 작가의 책을 좋아라하는 이유도 있지만,

 

이야기 설정이 흥미롭다보니깐 정말 재미나게 읽었어요.

 

 

존 버닝햄 작가의 이번 신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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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맛본 똥파리 그림책이 참 좋아 20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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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맛본 똥파리』 

 

 

제목이 참으로 재미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꿈에서 맛본 똥파리라니요 ㅎㅎ

 

누가 맛을 본 것인지.....,

 

제목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물었더니 동그란 눈을 뜨고 궁금해~궁금해~ 라며

 

얼른 책장을 넘기라고 하더군요.

 

 

 

 

 

겉표지를 넘기면 무수히 많은 올챙이 알이 보인답니다.

 

그걸 보는 순간 아이와 저는 아!!! 개구리다!! 라는 걸 알아 맞췄지요.

 

맞아요~ 이 이야기속 주인공은 바로 큰오빠 개구리랍니다.

 

좀 더 일찍 알에서 나와서 어느새 개구리가 된 큰오빠,

 

자기 주위를 맴돌던 파리를 보고 낼름 혀를 내밀어 그 파리를 잡아 먹어요.

 

 

이야기 첫 장면은 이렇게 시작이 되었답니다.

 

 

 

 

그걸 보고 있던 동생 올챙이가 오빠를 보며 배가 고프다고 말 합니다.

 

그때 오빠의 표정이란......, 혼자 몰래 먹은 것처럼 정말 뜨끔했을 거예요.

 

동생이 배가 고프다 하자 큰오빠 개구리는 나몰라라 하지 않고 배고픈 동생들을 챙겨 줍니다.

 

 

 

 

그런데 배가 고픈 동생들이 한두마리가 아니지뭐예요.

 

아이와 이 장면을 보면서 오빠 개구리가 곤란해질 것이라는 걸 직감을 했더랍니다.

 

그래도 배가 고프다는 동생들을 잘 챙겨주는 큰오빠 개구리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는 무슨 생각을 했었을지......, 그걸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아이도 오빠의 마음 씀씀이가 참으로 착하다는 것을, 그리고 동생들을 잘 돌본다는 것을 알았을 거예요.

 

 

 

 

 

그리고 이 책 삽화들을 보면 마치 개구리가 살고 있는 연못을 살짝 들여다 보고 있는 느낌이 확~ 와닿아요^^

 

화면에 비치는 영상처럼 보이기도 해서 마치 TV속의 짧은 애니메이션 같기도 하더라구요.

 

 

 

 

 

 

그날 밤 큰오빠는 지칠대로 지쳐서 잠이 들었는데 아주 달콤한 꿈을 꾸었어요.

 

바로 똥파리를 먹는 꿈이었는데

 

그 똥파리를 통해서 큰오빠 개구리는 오색찬란한 똥파리처럼 아주 다양한 맛을 느꼈던 것이죠.

 

 

 

 

 

 

그 다음날 큰오빠 개구리는 어제 밤 맛본 똥파리 때문이었는지 기운이 펄펄~~

 

동생들을 데리고 먹이사냥을 떠난답니다~

 

 

 

 

 

 

백희나 작가님의 상상력이 정말 돋보이는 이야기인것 같아요.

 

동생들을 챙기는 모습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우애라는 것을 느끼게 해줄 뿐더러

 

꿈속에서 맛보았던 똥파리를 통해서 개구리가 다시 힘을 낸다는 재미난 설정까지도 말이죠.

 

그림도 이야기도 참으로 따스한 그림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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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샤베트 - 개정판 그림책이 참 좋아 19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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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으로 처음 알게 된 백희나 작가님,

 

그때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어쩜 이런 상상이 가능한지 감탄하며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나요.

 

그 외에도 『삐약이 엄마』『장수탕 선녀님』『팥죽 할멈과 호랑이』『북풍을 찾아간 소년』까지

 

읽어보았는데 모두가 다 마음에 쏙 드는 이야기더라구요.

 

아이도 무척 좋아하구요^^

 

 

 

 

얼마전  백희나 작가의 두번째 창작책,『달 샤베트』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어 주었는데

 

아이는 이 책을 보자마자 『구름빵』이야기가 생각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땐 그 책의 그림이나 글을 쓴 작가의 이름도 한번씩 더 챙겨 보게 되어요^^

 

 

 

 이번에 제가 만난 책은『달 샤베트』개정판이랍니다.

 

판형이 예전 책보다 더 커졌는데다 출판사를 '책읽는곰'으로 옮겨서 재출간 한 것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책읽는곰' 출판사 책 만나 본 책들 모두 다 마음에 들어서

 

이번 『달 샤베트』개정판 꼭 소장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제 소원이 이루어졌네요 ㅎㅎ

 

 

그리고 이 책 제목도 어쩜 이렇게 예쁜지 모르겠네요.

 

 

 

 

 

 

 

『달 샤베트』에는 제목처럼 달콤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죠^^

 

알고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한번쯤 더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작은 교훈도 담겨져 있는 예쁜 이야기랍니다.

 

 

이 이야기는 지금처럼 무더운 어느 여름밤, 늑대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벌어진 이야기입니다.

 

아파트 층층마다 창문을 꽁꽁 닫고 에어컨이든 선풍기를 켜고서

 

여름밤을 보내는 모습이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이랑 똑같더라구요.

 

 

 

 

 

 

그런데 밤하늘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무더운 날씨로 밤하늘에 떠있던 달이 녹아 내리기 시작했어요.

 

똑.....똑...똑..이라고 적혀진 글자의 모습은 달이 녹아 내리는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 둔 것이랍니다.

 

 

 

 

 

이상한 소리가 들은 이 아파트의 반장 할머니가 달이 녹아 내리는 것을 보고서

 

큰 대야를 가져다 달 방울들을 받았어요.

 

 

 

 

 

 

반장 할머니는 그 녹아 내린 달 방울들로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시원한 샤베트를 만들어요.

그런데 갑자기 이 아파트에 정전이 일어납니다.

 

정전이 되고, 하늘에 달도 없어서 깜깜한데 유일하게 환한 빛을 내는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반장 할머니 집이었지요.

 

이걸 본 아이는 그건 바로 녹아내린 달 방울이 비춰서 그런것이라고 말하더군요.

 

달로 샤베트를 만들다니~~ 어떤 맛일지 아이와 함께 상상 해보아도 달은 어떤 맛일지 도저히 감 잡을수가 없지요^^

 

 

 

 

 

 

정전이 된 후, 아파트에 사는 다른 이웃 늑대들이 반장 할머니 집으로 찾아 오고

 

할머니는 얼린 달 샤베트를 이웃 사람들과 함께 나눠 먹게 됩니다.

 

그걸 먹은 아파트 이웃들은 그날 밤 에어컨도 켜지 않고 창문을 열어 둔채로 시원하게 잠이 들어요.


 

 

 

그리고 얼마뒤 또 다른 문제가 생겼어요!

 

달이 녹아 내렸으니 달에 사는 토끼들이 갈곳이 없어져 버린 것이지요^^

 

토끼들의 고민을 생각한 끝에 반장 할머니는 또 한번의 멋진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남아 있던 달 방울을 달맞이 꽃 화분에다 붓자

 

하늘에는 또 다른 달이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달은 점점 커져서 동그란 달이 되었구요.

 

아~~어쩜~~ 이렇게 멋진 달님을 만들수가 있는거죠??!!

 

 

 

 

 

 

그래서 반장 할머니 덕분에 두 달토끼들은 다시 달로 돌아가게 되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몇번이나 감탄사를 내었는지 몰라요^^

 

하늘에 있던 달이 녹아내리는 것도, 달을 이용해서 샤베트를 만든 것도

 

그리고 살곳이 없어져 찾아오 달토끼들에게 멋진 집을 만들어 준것도 모두다 정말 멋졌어요!

 

더불어 비록 상상에 의한 일이긴 했지만,

 

달이 녹아내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생각해보며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편리함을 과함이 없이 누릴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답니다.

 

 

더불어 올 여름엔 에너지 절약 실천도 좀더 신경써서 해야겠어요~~

 

그리고 백희나 작가님의 신간도 나왔던데 그 책도 무척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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