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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인테리어 여행 - 디자이너가 반한 CAFE + GALLERY + SHOP + HOTEL + RESTAURANT
이시은 지음 / 동아일보사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무엇보다 그 주제가 참으로 신선했어요.
인테리어여행이라니요!
보통은 맛집 기행이나 볼거리 위주로 여행기를 많이 읽곤 하는데
이번 이 책 『북유럽인테리어여행』은 다름 아닌 여행의 주제가 인테리어라는 점입니다.
그것두 한창 인기가 있는 북유럽의 인테리어를 말이죠^^

거의 550페이지에 가까운 이 두툼한 책, 마치 사전을 보는 듯했는데요,
이 책속에 담긴 것들이 거의 사진이라는 점,
그렇다보니 정말 지루함 없이 술술~~~넘겨지는 인테리어 잡지같기도 했어요.
그렇다고해서 이 책에 전혀 글이 없는 것은 아니랍니다.

이 책의 저자이신 이시은씨는 17년째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해오고 있는데,
여기에 담긴 여러 장소들과 그리고 그에 대한 전문적인 견해들이 그냥 쓰여진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분의 오래된 경험과 정보가 한데 어우러져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나온 것 같아요.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이 네 나라의 자유롭고도 개성이 넘치는 곳곳의 모습들을 사진들로부터 제대로 느낄 수가 있었어요.
특히, 어느 곳 하나 똑같은 풍의 유행을 따르는 그런 모습을 담은 곳은 찾아 보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이 책의 주제가 인테리어여행이다 보니
내용중에는 어떤 분위기나 형태를 나타내는, 전문적인 용어들도 자주 등장하는데다 다소 생소한 단어들도 등장해서
저도 그 의미를 찾아가면서 읽기도 했답니다.
'키치한 분위기'? - 저속한, 이런 뜻을 가지고 있어요.
게다가 북유럽이다 보니 도시 이름이나 지명, 호텔,카페, 갤러리등의 이름이 어찌나 생소하던지요^^;;
한페이지에 1/3정도의 단어가 외래어더라구요.
그런데 이걸 굳이 한글로 바꿔 놓으면 더!! 어색할 것 같기도 한거 있죠 ㅎㅎ

그리고 책장을 넘기다보면 이렇게 멋진 인테리어로 눈을 번뜩 뜨이게 하는 사진들도 만나게 되는데요,
꼭!!! 이런 곳에서 한번쯤은 머물러 보고 싶은 맘이 간절해지더라구요^^
정말 마음만 말이죠.
나중에라도 혹시라도~~ 제가 북유럽의 어느 한 나라를 갈수 있게 된다면 그땐 이 책을 꼭!! 들고 가고 싶답니다^^

그리고, 때론 이렇게 실용적인 인테리어를 해 둔 곳의 모습을 볼때면
저희 집에도 적용해보고 싶은 마음도 생겨나고 말이죠.
정말 깔끔하면서도 정돈된 저런 분위기 보기에도 너무 좋더라구요.
아마도 저보다 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이 책을 보시면 탄성을 지르실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이 책속에 담긴 곳곳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면서 반짝반짝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생각해내시고,
때로는 모방도 하구 말이죠~
멋진 소품들도 만나는 재미도 솔솔찮답니다^^

그리고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들, 정말이지 사진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 마구 자극되었구요 ㅎㅎㅎ
제가 꼭 여행 가보고 싶은 곳이 북유럽인데, 이렇게 책을 통해서 보고 있으니 더!!! 그 욕구만 치솟았네요^^

이런 햇살 좋은 날, 노천 카페에서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보니
마치 저도 저 사람들 사이에서 끼어 있는 사람처럼 착각을 하기도 했답니다.
정말 표정에서 생생한 그 느낌이 전달되는 것 같지 않나요??

이 책을 쓰신 작가분의 의도처럼 '디자인이라는 동기를 지닌 여행 안내서' 로 이 책을 읽어 본다면
편안하게 소파에 앉아서 북유럽에 숨은 곳곳의 매력들을 만나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가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