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문혁 교수의 이야기 민사소송법 ㅣ 호문혁 교수의 이야기
호문혁 지음 / 베네딕션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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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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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로스쿨 명예교수이신 호문혁 교수님의 신간을 만나보게 되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느껴졌습니다. 전 사법정책연구원 원장이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학장, 그리고 초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을 역임하신 호문혁 교수님은 대한민국 법 체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절차법이라 할 수 있는 민사소송법을 중심으로, 그 안에 등장하는 수많은 어려운 법적 개념들을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법을 잘 모르는 독자라 하더라도, 책에 담긴 33개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따라가며 읽고 관련 개념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흔히 가장 어렵다고 여겨지는 절차법인 민사소송법조차도 법적 교양 수준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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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사법기관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소송, 중재, 조정, 화해, 관할 법원, 답변서와 변론, 소송 요건, 당사자 능력과 당사자 적격, 법정대리, 처분권주의, 변론주의 등과 같은 민사소송의 핵심 원리와 절차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재심 사건, 소액 사건, 강제집행, 공동소송 등등 실제 생활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소송의 유형들까지 폭넓게 설명하고 있어, 민사소송 전반의 흐름을 한 권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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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베네딕션 출판사에서 출간된 『호문혁 교수의 이야기 민사소송법』은 법을 더 이상 딱딱하고 어려운 학문으로만 인식하게 만드는 기존의 법학 교과서와는 달리, 일반 독자에게 훨씬 친숙한 방식으로 다가가는 교양 법학서라고 생각합니다.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라 하더라도, 이 책을 통해 법을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지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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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 또한 매우 친절하게 느껴졌는데, 여러 개념이 단계적으로 얽혀 있어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도식화된 표나 알고리즘 형태의 정리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용어 알기’ 코너에서는 관할, 심급, 토지 관할, 보통재판적, 특별재판적, 합의 관할, 변론 관할, 전속관할, 수소법원, 이송 등과 같은 민사소송법의 핵심 용어들을 짤막하면서도 명쾌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 독자의 머릿속에 개념이 분명하게 각인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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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책 속 이야기 중에서는 “만약 민사소송의 소장을 받게 된다면 피고는 무엇을 해야 할까?”와 같은 실제적인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이를 통해 법원에서 소장을 받았을 때 어떤 절차를 거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히 법 조문이나 이론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민사소송에서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절차와 개념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기 때문에 독자로 하여금 훨씬 쉽게 내용을 받아들이게 만든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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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호문혁 교수님의 책을 민법과 관련된 저서로 처음 접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민사소송법이라는 절차법을 다룬 책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더욱 뜻깊게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개념이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상법이나 형사소송법에 대해서도 교수님의 시선으로 풀어낸 책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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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호문혁 교수님께서 법학이라는 분야를 보다 쉽고 유익하게 풀어내는 책을 계속해서 출간해 주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 책은 법을 알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는 물론이고, 법을 전혀 모르거나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분들이 읽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명뿐만 아니라 도식화된 자료까지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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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모든 시민들이 민사소송법이라는 어려운 절차법을 조금 더 친숙하게 느끼고, 최소한 그 기본적인 개념과 흐름을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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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 법정 스님과 성철 스님이 전하는 아름다운 메시지, 새롭게 정리한 개정증보판
김세중 지음 / 스타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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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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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가져야만 만족한다고 여겨지는 시대, 물질 만능주의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지금이라는 현실 속에서, 오히려 그 흐름과 정반대에 서 있었던 『무소유』의 저자 법정 스님의 이야기를 다시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매우 의미 있는 독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법정 스님이 입적하셨을 무렵에는 『무소유』를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고, 이후에 다시 읽고 싶어 찾아보았을 때는 이미 책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아쉬움이 오래 남아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몇 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법정 스님의 말씀과 그의 삶의 행적을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었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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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서는 불교의 가장 오래된 경전이자 근본 경전으로 알려진 『숫타니파타』를 비롯하여, 『아함경』, 『열반경』, 『법구경』, 『대지도론』, 『자보장경』, 『벽암록』, 『선가귀감』 등등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불교 경전들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웠고 이름조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불교 경전의 구절들까지 함께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에, 여러 책 속에 담긴 좋은 글들을 한 자리에서 천천히 음미할 수 있었던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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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숫타니파타』의 구절을 설명하는 중간 부분의 페이지에서는 “진짜 큰 도둑은 성인인 체하는 사람입니다”라는 문장이 등장하는데, 이 대목이 개인적으로 매우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흔히 도둑이라고 하면 돈을 훔치거나 타인의 물건을 강탈하는 사람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 문장을 통해 과연 진정한 도둑질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종교적·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나쁜 사람’의 정의는 무엇인지에 대해 전혀 다른 시선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치관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고, 익숙한 개념을 낯설게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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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책의 맨 마지막 부록에는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의 명언 100선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부분 역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 안에는 엄정함, 자기 단속, 존재의 비움, 일상 속의 내면 깨달음, 인간관계, 사랑과 같은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실제 삶에서 실천해 볼 수 있는 가르침들이 담겨 있습니다. 마치 혼탁해진 마음을 맑은 물로 씻어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글귀들이 이어져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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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조선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한 뒤 중국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했으며, 전남대학교, 관동대학교, 경기대학교, 국민대학교 등에 출강한 이력이 있는 現 사사편찬연구소 대표 김세중 님 입니다. 이분이 집필한 다른 책들을 살펴보아도 『무소유』를 포함하여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문장과 사유를 담은 책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번 책 역시 그러한 흐름 속에 놓여 있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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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을 통해 독자는 불교 경전을 직접 찾아보고, 그 안에 담긴 여러 문장과 가르침을 천천히 곱씹으며 읽어볼 수 있고, 이를 통해 불교가 지향하는 삶의 태도와 올바른 인간의 자세가 무엇인지를 철학적으로 종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단순히 종교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성과 태도를 성찰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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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성당을 다니는 가톨릭 신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교의 가르침 속에는 종교를 떠나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마음을 비우고 단순하게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구절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불교 신자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누구나 읽으며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무거운 세상은 조금 더 가볍게, 복잡한 세상은 조금 더 단순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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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철학적 하루 - 마음을 뒤흔드는 동물 우화 21편
두리안 스케가와 지음, 미조카미 이쿠코 그림, 홍성민 옮김 / 공명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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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이야기 속에는 삶, 관계, 공포, 연대, 시선, 존재에 대한 질문 등 다양한 철학적 사유가 함축되어 있고, 독자는 그 의미를 하나씩 찾아가며 읽는 과정 자체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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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철학적 하루 - 마음을 뒤흔드는 동물 우화 21편
두리안 스케가와 지음, 미조카미 이쿠코 그림, 홍성민 옮김 / 공명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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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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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물들과 관련된 우화를 중심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단순히 동물이 등장하는 이야기 모음집이 아니라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동물의 관점에서 새롭게 사유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저자는 메이지가쿠인 대학교 국제학부 교수인 두리안 스케가와 교수로, 와세다대학교 제1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특히 그가 집필한 소설 『앙: 단팥 인생 이야기』는 전 세계 24개국 언어로 번역되었고,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력을 가지고 있어, 이 책 역시 문학적 완성도에 대한 기대를 갖고 읽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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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는 구관조, 비둘기, 다람쥐, 거북, 사슴벌레, 미꾸라지를 비롯하여 매우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이는 저자가 어린 시절부터 여러 동물들과 함께 지내며 쌓아온 친숙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화를 집필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책을 읽다 보면 동물에 대한 관찰이 단순한 상상에 그친 것이 아니라, 동물의 생태와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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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에는 동물을 의인화한 여러 가지 우화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것이 단순히 동물이 등장하는 소설처럼 가볍게 읽히는 이야기만은 아니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 속에는 삶, 관계, 공포, 연대, 시선, 존재에 대한 질문 등 다양한 철학적 사유가 함축되어 있으며, 독자는 그 의미를 하나씩 찾아가며 읽는 과정 자체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이야기를 읽는 재미와 동시에 사유를 확장해 나가는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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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에피소드도 있지만,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독자가 스스로 특정 동물이 된 것처럼 그 동물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만드는 장면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사슴이 되어 총을 든 인간과 개를 바라보며 극도의 위협과 공포를 느끼는 장면처럼, 인간 중심의 시선이 아니라 동물의 입장에서 인간을 인식하게 만드는 서술 방식은 매우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방식 덕분에 독자는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세계를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다시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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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해외에는 동화나 우화를 쓰는 작가들이 많지만, 이 책은 그중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여러 언어로 번역된 작품을 쓴 작가의 우화집이라는 점에서 분명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교훈을 전달하는 우화가 아니라, 문학적으로도 완성도가 높고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치밀하게 구성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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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에는 수많은 에피소드가 담겨 있으며, 「곰 소년과 시선」, 「누나 여우」를 시작으로 총 21화의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마지막은 「대화하는 새」로 마무리됩니다. 그 안에는 두더지, 박쥐, 새끼 멧돼지, 이구아나, 코끼리, 거북 등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각자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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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동물은 서로 다른 생태와 성격, 본능과 환경을 가지고 있는데, 이 책은 그러한 차이를 단순한 설정으로 소비하지 않고, 각 동물이 중요하게 여길 법한 가치와 세계관을 섬세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이 동물은 이런 생각을 하겠구나’, ‘저 동물은 세상을 이렇게 바라보겠구나’와 같은 상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고, 동물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사고방식과 감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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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편이 넘는 동물과 관련된 흥미로운 우화들을 통해, 이 책은 단순히 이야기를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화를 매개로 세상을 다시 바라보고,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철학적인 사유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의 시선을 조금 다른 방향으로 돌려보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문학과 철학을 함께 사유할 수 있는 우화를 찾고 계신 분들께 의미 있는 독서가 될 수 있는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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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의 쓸모없음에 관하여
지웅배(우주먼지)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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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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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우주 그리고 광활한 그 세상을 바라보는 천문학자라면 과연 일반인과는 다르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인과는 조금 더 다른 통찰력과 시각을 직접 글로 만나보고 싶었고, 그 기대에 부합하는 책이 바로 이 우주에 대한 에세이, 천문학자가 직접 쓴 에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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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우주먼지 지웅배 님은 천문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를 졸업하고 천문우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는 세종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인 분입니다. 또한 구독자 300만 유튜브 채널 BODA를 비롯한 여러 채널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우주와 천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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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방송을 보면서 언젠가 그가 쓴 에세이를 꼭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글로 만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감회가 무량했습니다. 과연 천문학자라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그의 머릿속은 어떤 질문과 사유로 가득 차 있을지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라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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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는 어려운 천문학적 지식을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해 주는 부분이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보이저 1호가 우주를 관측하며 우리에게 남긴 여러 에피소드, 카메라 센서와 우주 관측 장비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목성, 지구, 금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에 이르기까지 각 행성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우주를 관찰하고 탐험해 온 과정과 그 속에서 축적된 이야기들을 천문학자의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어 읽는 내내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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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과학적 사실만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천문학자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무엇을 잊지 않으려 하는지, 그리고 천문학이라는 학문이 지닌 미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천문학자로서 느끼는 현실적인 제약과 답답함, 연구 환경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한계에 대한 솔직한 안타까움도 담담하게 드러나 있어 더욱 인간적으로 다가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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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을 연구하면서 그가 스스로 품었던 의문과 우주의 원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도 함께 살펴볼 수 있는데, 이는 천문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이라면 쉽게 떠올리기 어려운 관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통해 이 책은 천문학자의 통찰력을 엿보는 동시에, 그로부터 더 깊고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매우 유익한 교양서적이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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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챌린저 우주왕복선 사고와 같은 비극적인 미국 항공우주국의 역사적 에피소드, 리처드 파인만과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라는 단어가 만들어진 어원에 관한 이야기까지 폭넓게 담고 있어, 천문학자가 일반인에게 들려줄 수 있는 지식과 교양의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를 실감하게 합니다. 이러한 구성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도 교양적인 만족감을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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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하며, 특히 유튜브에서 우주 먼지 지웅배 님을 한 번이라도 접해본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영상이 아닌 에세이라는 형식으로 그의 깊은 생각과 사유를 새롭게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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