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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영혼 - 진정한 부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50가지 성찰
대니얼 크로스비 지음, 고영훈 옮김 / 알레 / 2026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돈이란 무엇인지, 금융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돈을 대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안정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심리학자이자 행동 금융 전문가인 데니얼 크로스비라는 작가가 쓴 책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그는 미국에서 시장 심리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행동 금융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분인데요. 이 책에서는 우리의 경제 활동과 금융을 경제학의 한계를 넘어 심리학과 연결해서 설명합니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경제·금융 서적에서 접하기 어려운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다양한 연구 결과와 여러 사건들을 통해 사람이 돈과 경제적 상황을 마주했을 때 어떤 심리를 느끼고, 어떤 방식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경제학과 심리학이 결합된 내용을 상당히 많이 만나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흥미롭게 느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한다는 것을 예시로 들어보자면, 책의 중반부에 등장하는 ‘의지력만으로는 부족하다’라는 부분에 주목해 보겠습니다. 이 장에서는 로알 아문센과 소수의 탐험대가 남극점에 도달하기 위해 이동했던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여러 원정대의 사고방식의 차이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준비 과정의 차이를 살펴보면서, 환경을 어떻게 만들고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문학 분야에서 굉장히 유명한 로버트 치알디니와 같은 학자들의 연구와 저서에서 등장하는 이야기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멜서스의 '인구론' 이나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과 같은 책들도 등장하는데요. 이렇게 경제학과 심리학에만 머무르지 않고 사회학과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까지 함께 연결해서 보여준다는 점이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여러 분야의 지식과 상식이 한데 어우러져 있고, 책 안에 담겨 있는 내용이 워낙 다양하고 많다 보니 읽다 보면 ‘아, 이런 내용도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찾아 읽어보고 싶은 부분도 생겼습니다. 하나의 주제를 깊이 파고드는 책이면서도, 경제와 금융이라는 큰 주제를 중심으로 심리학, 사회학, 문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재미가 있었습니다.
주말에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느긋하게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힐링하기에도 잘 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경제나 금융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물론이고 우리가 돈을 바라보는 방식과 인간의 심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부담 없이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게 되는 것에는 돈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는 인간의 심리가 깊게 연결되어 있고, 그렇다면 우리가 말하는 진정한 부와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이네요. 돈과 금융을 경제학으로만 배우지 않고 인간의 심리와 연결해서 이해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