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 범죄 실화, 살인자의 얼굴을 읽는 법
박진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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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저는 평소 범죄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아마추어로 공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추후 전문적인 분야에서 실무를 맡고 있는 전문가들의 수준까지 범죄학에 대한 연구와 공부를 이어가고 싶을 정도로 굉장히 범죄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관련된 원서도 많이 찾아보고 읽어보고 있는데요. 범죄학이나 형사사건과 관련된 자료들을 찾아보다 보면 아무래도 미국이 범죄학 연구의 중심적인 위치에 있다 보니 미국에서 발생했던 형사 사건이나 살인 사건, 각종 잔혹한 범죄 사건들을 다룬 자료를 접할 기회가 상당히 많습니다. 해외, 특히 미국에서 발생한 여러 범죄 사건들을 많이 읽어보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범죄 사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잘 알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한국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들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제가 찾고 있던 책에 상당히 가까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다양한 범죄 사건을 다룬 트루 크라임 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 43년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의 유일한 수사 전문지에서 취재 기자 겸 편집장으로 활동해 온 박진규 기자님께서 쓰신 책으로, 특히 이 책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기자의 시선으로 수사팀과 함께 현장을 다니고, 형사나 수사관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건을 취재하고 조명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범죄 사건을 뉴스나 기사로 접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목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는 점이 더욱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고, 그만큼 사건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트루 크라임 책을 굉장히 기다려왔습니다. 평소에도 범죄학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고 싶었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발생한 범죄 사건을 범죄학이나 수사라는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책을 찾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평소에 막연하게 기다려왔던 그런 책이라고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범죄자가 범행을 일으킨 방식을 넘어서 수사팀이 범행을 분석하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범죄자가 일으킨 사건을 통해 어떤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지, 어떤 수사 방법과 수사 기법이 활용되는지도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과학수사팀이 사건을 분석하는 과정이나 법의학적인 측면에서 사건을 검증하는 과정까지 다루고 있기 때문에, 범죄가 발생한 이후 수사가 진행되고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기까지 어떠한 여러 기법들이 활용되는지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자극적인 면만 보여주는 트루 크라임 책이 아니라 수사에서부터 과학적 검증에 이르기까지 실제 사건이 어떤 방식으로 분석되고 해결되는지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던 부분이네요. 읽다보면 우리나라의 수사와 관련된 여러 기법들이 미국 FBI의 수사 기법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상당한 수준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는 여러 광역수사대에서 수사를 진행하면서 실제로 있었던 다양한 사건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목만 보더라도 굉장히 여러 종류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 안에는 「박카스와 썩은 바나나」, 「돈을 세는 남자」, 「박수무당과 킬러」, 「묘지 옆 그 소년」, 「BJ의 초대방」, 「얼굴 없는 사이코패스들」 등 제목만 보아도 도대체 어떤 사건일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야기들이 등장합니다. 제목부터 상당히 독특하고 섬뜩한 느낌을 주는 사건들이 많아서, 과연 어떤 범죄가 있었고 수사팀은 어떻게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갔을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읽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트루 크라임 책을 읽으면서 범죄자들이 어떠한 수법을 사용했는지 확인하고 실제로 어떤 사건들이 발생했는지를 살펴보면서 범죄에 대한 경각심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처럼 범죄학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유익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실제 사건을 통해 범죄가 발생하는 과정과 범죄자의 수법, 수사기관이 사건을 분석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 과학수사와 법의학적 검증 방법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어떤 수사 기법이 사용되었는지, 범죄자의 행동에서는 어떤 특징을 발견할 수 있는지, 수사팀은 어떤 단서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는지를 생각해 보는게 참 좋습니다.

트루 크라임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은 물론이고, 실제 범죄 사건이 어떤 방식으로 수사되고 분석되는지 궁금한 분들, 범죄학이나 수사학, 과학수사와 법의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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