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의 교양 - 알고도 모른 척해야 하는 지위의 법칙 세계척학전집 7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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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클립스 님의 일곱 번째 교양서 『서열의 교양』이라는 책이 나오게 되었네요. 이번 세계철학전집 일곱 번째 책은 수컷들 사이의 싸움과 1등과 2등의 관계, 그리고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에서 출발해 인간 역사에서 나타나는 서로 간의 지배와 권력 구조, 서열 관계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인데요. 이번에 벌써 일곱 번째 책까지 등장하면서 과연 앞으로는 또 어떤 시리즈가 나올지 굉장히 기대가 되는 이클립스 님의 책이었습니다.

이 책 시리즈의 특징은 이전에도 제가 여러 번 다루기는 했지만, 여러 학자들이 쓴 어렵고 두꺼운 책에서 핵심적인 내용만 뽑아내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서 전달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내용 가운데 과연 독자로서 어떤 부분을 우리가 중요하게 인식하고 배워야 하는지를 골라서 설명해 주기 때문에 굉장히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를테면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부르디외의 『구별짓기』와 『재생산』, 엘리아스의 『문명화 과정』과 『궁정 사회』 등 상당히 어렵고 두꺼운 책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책들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책을 읽더라도 그 안에서 어떤 부분을 핵심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 책에서는 그런 방대한 책들 가운데 과연 우리가 어떤 부분을 인식하고 배워야 하는지 핵심적인 내용만 뽑아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책을 많이 읽어본 사람이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를 판단하고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목차를 보면 더욱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공작의 꼬리는 낭비라서 정직하다」, 자하비의 「값비싼 신호」, 「누가 먼저 말을 놓자고 하는가」, 브라운과 길먼의 「호칭 정치학」, 「왜 대놓고 자랑하면 손해인가」, 심러와 헨슨의 「숨겨진 동기」 등 제목만 보아도 굉장히 깊이 있는 내용들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그 안에서 인간의 행동과 권력, 서열, 사회적 관계를 바라볼 수 있는 인문학적인 지식을 함께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상당히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는 별다른 의미 없이 지나쳤던 인간의 행동도 이러한 이론과 지식을 알고 나면 ‘왜 사람들은 이런 행동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게 되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도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책 한 권은 300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되어 있어서 살짝 도톰한 느낌이 있고요. 그렇다고 해서 너무 크거나 무거운 책은 아니고, 웬만한 가방에는 쏙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되어 있어서 휴대하기에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한꺼번에 읽으려고 하기보다는 휴대하면서 틈틈이 조금씩 나누어 읽다 보면 매일매일 교양과 지식의 폭이 넓어지는 듯한 기분이 절로 느껴집니다. 출퇴근 시간이나 이동하는 시간, 또는 잠깐의 여유 시간에 조금씩 읽기에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저자분이 어떤 책을 읽고 그 책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부분을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어렵고 두꺼운 인문학 책을 직접 읽어보고 싶기는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거나, 방대한 분량 때문에 기존의 책을 읽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분들에게 굉장히 추천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간의 서열과 권력 관계, 사회적 지위, 인간관계의 작동 방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상당히 많은 생각거리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던 인간의 행동과 사회적인 관계를 조금 더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이클립스 님의 일곱 번째 시리즈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반가웠고, 앞으로 또 어떤 주제와 어떤 책들이 새로운 시리즈로 등장하게 될지도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어렵게 느껴졌던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여러 책들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만나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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