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부제인 '노력하면 누구나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착각'이라는 문구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던 책이었습니다. 독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성공의 배신'은 독일의 작가이자 언론인인 베른트 크라머가 쓴 책으로,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성공 신화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성공 신화가 찾아올 수 있다고 믿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성공에는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운과 환경, 시대적 조건 등 다양한 요소가 함께 작용한다는 사실을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성공의 공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일깨워 주는 책이었습니다.
물론 이 책이 노력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자 역시 노력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성공 신화가 실제 현실에서는 능력주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공을 바라볼 때 개인의 실력뿐 아니라 재능과 환경, 운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유명한 재즈 드러머를 떠올려 보면, 영화 '위플래시'의 주인공 앤드류처럼 드럼 연습과 유명한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소망에 몰입해 하루에 무려 10시간에서 15시간씩 연습한다고 해서 모두가 세계적인 연주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꾸준한 노력은 매우 중요하지만, 타고난 재능과 성장 환경, 시대적 기회 등 여러 조건이 함께 맞아떨어질 때 비로소 큰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는 다양한 연구팀의 최신 연구 결과와 실제 사례도 함께 소개해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자신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펼치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연구와 통계를 근거로 설명하기 때문에 내용의 설득력이 높았고,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흐름을 따라가며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문장은 인기를 끌게 된 곡에 대한 분석을 논하는 부분에 등장했던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