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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조차 편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 세상의 프레임에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판단력 수업
구리야마 나오코 지음, 지소연 옮김 / 웨일북 / 2026년 6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인지심리학자이자 교육심리학, 교육공학 전문가이며 도쿄과학대학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구리야마 나오코 님이 집필한 책입니다. 일본의 인지심리학자가 직접 쓴 책인 만큼 인지 편향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심리학 연구 결과와 이론들을 폭넓게 소개하고 있는 심리학 책이었습니다.
제가 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심리학 연구 결과들이 우리의 사고방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크게 바꿔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책 역시 그러한 심리학의 매력을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심리학 연구 결과들을 다루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심리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었던 깊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심리학을 처음 접하는 분들부터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까지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떤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왜 사고 습관을 점검해야 하는지, 그리고 인간의 기억과 인지가 가진 한계는 어디까지인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인간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인지 편향과 오류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여러 사례와 연구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여러 심리학자들이 등장하며 그들의 연구 결과와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내용이 풍부하게 느껴졌습니다. 심리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요 개념과 연구 결과들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더닝-크루거 효과, 정상화 편향, 거짓 기억, 기분 일치 효과, 공감 격차, 현상 유지 편향, 선택 설계, 부메랑 효과 등 심리학에서 자주 언급되는 다양한 개념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용어들은 심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접하게 되는 내용들인데, 이 책은 각각의 개념을 사례와 함께 설명해 주기 때문에 훨씬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심리학 연구 결과와 흥미로운 사례들이 이어져서 흐름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개념을 읽고 나면 또 다른 연구 결과가 등장하고, 그 연구 결과가 다시 새로운 심리 현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끝까지 읽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다른 심리학 교양 서적들에 비해 핵심적인 내용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불필요하게 내용을 길게 늘어놓기보다는 실제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중요한 개념과 연구 결과들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비교적 군더더기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짧은 시간 안에 심리학의 핵심 개념들을 폭넓게 접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리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면서 동시에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인지 편향과 인간 사고의 한계, 다양한 심리학 이론과 연구 결과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쉽게 착각하고 오류에 빠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고, 그 과정에서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 심리학 교양서적을 한 권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인지심리학자가 알려주는 인지 편향과 다양한 심리학 연구 결과를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는 이 책을 한 번 만나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심리학의 핵심 개념들을 부담 없이 접하면서도 많은 생각거리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