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회복 중인 마약 중독자입니다 - 바닥을 딛고 선 중독자의 회복과 연대의 기록
최진묵 지음 / 온더페이지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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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 곳곳에 마약이 깊게 퍼져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하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마약 범죄와 중독 문제가 계속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로 마약 중독을 경험하고 형사 처벌과 교도소 생활까지 겪었던 인물이 직접 자신의 삶을 기록한 책이라는 점에서 읽을 거리가 많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마약 퇴치를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인 인천 다르크의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진묵 센터장님인데요. 마약 중독과 전과 9범, 그리고 7년간의 교도소 복역이라는 극단적인 삶을 직접 겪어낸 이후,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마약 중독에 빠진 사람들의 재활과 회복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분입니다. 과거를 반성하고 자신의 아픈 경험을 사회를 위한 일로 바꾸어낸 진정성 있는 삶을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최 센터장님은 이후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현재는 을지대학교 대학원 중독재활상담학과 박사 과정까지 이어가고 계신데요.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하고, 자신이 실제로 중독의 늪 속에서 얼마나 처절하게 무너져 갔는지, 또 그 과정에서 가족과 아내가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굉장히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가는 책이었습니다.

저 역시 최근 마약 범죄와 관련된 사회적 흐름이나 중독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에세이들을 찾아보고 있었는데요. 이 책은 중독이라는 것이 인간을 얼마나 깊은 절망 속으로 끌고 가는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깊습니다. 동시에 그 안에서 다시 회복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저자의 모습이 담겨 있어서 감동적인 부분도 많았습니다.

이 책에서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처럼 우리가 마약 사범들을 무조건 손가락질하고 사회적으로 배척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마약 범죄는 분명 심각한 문제이지만, 동시에 중독자들에 대한 재활 치료와 사회적 복귀 시스템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제도적·사회적으로 회복을 도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결국 마약 문제를 줄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점을 깊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마약의 위험성과 중독의 참혹함, 그리고 그 속에서도 다시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한 사람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낸 에세이였습니다. 또한 마약에 빠진 청년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쳐 살아가고 있는 저자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우리 사회가 이 문제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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