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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쿠데타 - 글로벌 기업 제국은 어떻게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가
클레어 프로보스트 외 지음, 윤종은 옮김 / 소소의책 / 2025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를 살고 있고, 경제적인 요소들이나 기업들의 행동은 법적으로 보장되는 사항이기에 그 누구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행해지는 기업의 대부분의 행동들에 대해서 제동을 걸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만큼 기업은 많은 부를 축적하면서도 이에 대한 사회적인 책임을 저버리거나 책임을 지는 것 자체를 넘어서 많은 사람들이 구조적인 불평등의 피해를 입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자본주의의 민낯과 많은 사람들이 기업에 의해서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각종 저널리즘과 연구소 관계자이자 언론인인 클레어 프로보스트와 소장과 매트 켄나드 기자가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보여주는 책이었던 것 같아 감동적이었다.
특히 저자 중 메트 켄나드 씨는 파이낸셜 타임스의 전속 기자로 뉴욕, 런던 등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경력 있는 기자이다. 기업들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얼마나 교묘한 방식으로 부를 축적하고 편법을 쓰는지에 대해서 낱낱이 비평하며 고발하고 있는 이 책은 기업이 많은 이들에게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는 방식을 파악함으로써 우리가 다국적 기업의 생리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서는 국제적인 관계와 사회가 돌아가는 구동 원리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해준 책이다보니 책을 읽기 전의 나를 한층 더 성장시켜 준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이전에 있었던 일들을 기술하는 부분이 많아서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 세계사 지식들을 얻을 수 있는 책인 것 같기도 하다. 중국, 베트남과 같은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이고 엘살바도르, 남아프리카 공화국, 이집트, 미국, 캐나다, 영국, 탄자니아 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국가를 불문하고 전세계에는 기업의 아래에서 그 영향을 받지 않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현실에서는 이 책이 말하는 내용을 잘 알려주지 않는 것 같다. 뉴스나 어느 공개적인 매체에서도 기업이나 국가들의 음모들을 파헤치는 곳은 없는 것 같고, 개인적인 리스크를 감수하며 국가와 기업을 추적하는 이 책의 저자와 같은 기자들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어두운 진실을 조금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특히 과거에 미얀마 등 어떤 국가가 특정한 정치적 행위를 했을 때 나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 그저 뉴스를 보면서 단편적이고 객관적으로 발표된 사실만을 통해 국제 정세를 이해할 수밖에 없었고, 그 국가나 기업의 이면의 의도는 전혀 읽지 못했는데, 이 책에서 그때 그 사건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고, 어떤 사건의 내막은 실제로 "특정한 당사자의 이권을 위해서 움직이는 것이었구나" 하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의 공동 저자인 클레아 프로보스트와 매트 켄나드는 수십여 개의 국가에서 각 기업들이 특정한 나라들의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런 기업들에 의해서 한 나라의 근간과 민주주의가 어떻게 흔들리는지, 바로 이런 이렇게 기업들에 의해서 위협받는 국가들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집단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할 수 있는 각종 권리 등 보장된 이권들이 해당 국가에 미치는 악의적인 영향에 대해서 폭로하고 있었던 책이었다. 열심히 일한 만큼 자신에게 돌아오는 몫을 보장받고, 많은 사람들의 의욕을 늘리기 위해서 보장되었던 기업의 자유와 자본주의는 이 세상에 꼭 필요한 것이지만, 그 사이에 공허하게 존재하는 허점을 공략해서 각종 구조적 편법과 부정부패를 일삼는 기업들의 뒤에는 내가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것 같은 들 만한 액수의 돈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서 씁쓸했고,
이 사람들이 미치는 영향력으로 인해서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전 세계가 흘러가는 아무런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우리가 그들에 대해서 비평하기 전에 현재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기존에 TV 등 언론에서는 공개적인 언론에서는 말해주지 않는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