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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 - 후회 없는 삶과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하여
윤영호 지음 / 안타레스 / 2025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책을 만나게 된 것 같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삶과 죽음에 대한 명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의 윤영호 교수님이 쓴 책으로 그는 우리나라 완화의료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전문의이다. 그가 소개하는 이 책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존재인지, 단순한 동물로서가 아니라 사유하고 철학적인 사유하는 철학적인 존재로서 AI와는 다름 고유한 존재라는 점을 부각하는 책이었다.
생명이란 무엇이고 그 생명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생명이란 대상 자체의 개념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가 드러나 있는 책이었고, 작가가 자신이 경험을 이야기로 담담하게 적은 생각의 내용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생 자체를 바라보는 시각과 통찰력을 느낄 수 있었고, 다양한 문학 작품이나 비유적인 이야기 등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탐구하려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으로 고대 중국의 철학자나 서양의 문학가들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사람을 넘어서 사회가 더 건강하고 생동감 있는 존재라는 대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에세이이며, 이 안에서 혹시라도 삶의 정체기에 다다르게 되어 막다른 골목 앞에 부닥친 듯한 느낌을 받은 사람들이 이 책 안에서 바로 그 벽을 넘어설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한 저자의 일방적인 생각만을 제시하는 것보다 이렇게 여러 이야기들과 사연들을 통해서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보니 더 마음에 잘 와닿는 것 같다.
이 책이 바라보는 삶의 깊이에 대해서, 삶에 대한 그 철학적인 깊이에 대해서 사유를 통해 인문학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보여주기도 하면서도, 여러 대학 연구팀의 과학적 실험 결과를 통해서 설명해 주는 방식에서 인문학과 철학, 그리고 과학을 분야를 넘나들며 여러 학문이 융합되어 있는 책이었다.


책의 중후반부터는 과학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인간의 감정에 대한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연구 결과를 알아보고 싶은 분들께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을 힘들게 하는 심혈관 질환이나 우울감과 불안감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있는데 각종 사회적인 문제나 공공의료에 관한 저자의 주장에서 대한민국 사회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안목도 키울 수 있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과연 삶이란 무엇일까? 누군가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유가 있어서 태어났고, 다른 사람에게 헌신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탄생했다고 말하는데 이 책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고, 다른 이들을 사랑한다는 것은 철학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깊은 철학적인 사유와 함께 전문의가 제시한 과학적 연구 결과까지 확인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