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는다는 것의 역사 - 우리는 왜 목욕을 하게 되었을까?
이인혜 지음 / 현암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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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목욕에 관한 세계사 내용이라니 제목부터 흥미로운 느낌을 확 주는 책이다. 가장 먼저 이 책을 보고 느낀 점은 소재 자체가 신박한 것을 다루고 있다는 느낌이었고,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표지에서는 귀엽고 개성 있는 그림이 내 시선을 확실하게 끌었던 것이 이유였다.

목욕은 전 세계 사람들이 웬만한 문명 국가에 사는 사람이라면 꼭 하고 있는 활동의 일종이고, 이런 것은 현대인들만 하는 것은 아니고 과거의 사람들도 역시 계속해서 해냈던 것일 텐데, 그 안에 있던 목욕에 관한 내용,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 목욕을 했고, 중세 유럽의 공중 목욕탕은 어땠으며, 전염병이 돌 때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목욕을 했을지 이렇게 목욕과 관련된 인류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었던 그런 흥미로운 책이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히 목욕이라는 자체가 사람의 몸을 씻는 행동에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지역에 따라서 어떤 방식으로 목욕을 하고 어떻게 이것을 해석하고, 목욕과 관련된 각 나라별 정책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국가별 개성과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목욕을 앞에서 말한 것처럼 단순히 몸을 씻는 행위가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목욕을 하면서 주고받을 수 있는 상호작용을 통해서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은 각 나라별 문화의 특성과 개성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고려의 왕들이 목욕을 하는 내용이 나오고, 조선시대에서도 목욕하는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어떤 하나의 시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각 나라별로 그 나라의 시대별로 목욕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책의 중반부에는 조선시대와 관련된 목욕의 내용이 많아서 조선시대는 내게 꽤나 익숙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목욕하면 온천, 온천 하면 일본이라고 할 수 있듯이 일본인들도 목욕에 대한 애착을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목욕을 즐겨 했던 일반인들의 문화를 통해서 일본의 문화도 깊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각 나라별로 가지고 있는 목욕의 특성이 참으로 다양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전에는 그냥 물로 몸을 씻는다 정도로 이해했던 것이 목욕이라고 한다면 이제는 목욕이라는 것이 문화적으로 또는 문화, 인류학적으로 굉장히 큰 의미를 갖는 소재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뇌리에 자주 미치게 해준 그런 책이었다.

과거 역사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우리나라의 현대 목욕과 관련된 문제들도 확인을 할 수 있어서 삶의 마음을 하는 부분에서도 많은 교양 지식을 얻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다루고 있는 소재 자체가 굉장히 독특하고 흥미롭기도 하고, 내용 또한 기회를 저버리지 않는 구성이어서 교양적인 측면에서 내게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이 드는 책이다. 목욕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세계사를 이해하고 각 나라의 특성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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