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경제적 결과
존 메이너드 케인스 지음, 박만섭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학회의 심장이자 영국 지성인의 본고장인 영국 케임브릿지에서 1883년 출생했던 영국의 경제학자이자 수정자본주의의 대가로 알려진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이름을 전세계로 알린 초기의 서적인 '평화의 경제적 결과'를 드디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케인스가 그 당시 영국 재무성에서 일할 때 파리평화회의에서 대표로도 자리했던 만큼 전쟁사를 두 눈으로 목도하고, 관련 업무를 처리했던 실무자였던 만큼 이 책의 내용에 생생함과 신뢰성을 더해주는 것 같아 책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책은 고려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경제학 박사 출신이자 현재 고려대 명예교수인 진짜 경제학의 석학인 박만섭 교수님이 번역했다는 점에서 책 내부에 수많은 옮긴이 주석이 있어서 경제학과 역사, 국제 정세에 대해서 다른 그 어떤 책보다도 더 깊이있는 설명과 학식, 통찰력을 배워볼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는 점이 이 책의 또다른 특징입니다.

케인스의 사상과 생각은 물론이고 뛰어난 옮긴이의 학식이 어우러져 있는 훌륭한 책이었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제1차세계대전의 유럽의 승전국 중 하나이자 핵심 국가였던 영국의 관료로서 파리평화회의 거쳐 전쟁 이후 유럽의 정세를 살피는 학자의 시선을 통해 참담했던 전쟁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제1차세계대전은 21년 후 2차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는 '모든 전쟁을 끝내는 전쟁'이라고 불리웠던 만큼 전세계인들에게 엄청난 파급력과 충격을 안겨주었다는 점에서 처음으로 세계대전을 마주한 케인스가 받은 충격의 심정이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달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요즈음 나오는 책들은 2022~2024년 혹은 다가올 새해인 2025년을 기준에서의 각종 분야의 상황을 기술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서 과거의 내용은 세계사적인 지식으로만 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생생한 모습을 보고 있었던 그 당시에 집필된 책이어서 제1차세계대전 당시의 모습을 더 디테일하게 읽어볼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단순히 1차세계대전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러한 경제적 손실이 있었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디테일하게 어떤 부분에서 손실이 있었고 그 당시 유럽의 상황은 어땠는지에 대해 1900년대 초반 시기 경제학 전문가가 바라보는 통찰력이 담겨 있는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