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 가족은 복잡한 은하다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고정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4월
평점 :
ㅡ
"저는 어젯밤 늦게까지 책상을 조립했어요.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그래도 다 했어요.
서랍도 조립하고, 분해도 드리고..."
"어쩌면 비디오 문제가 아닐지도 몰라, 여보"
"당신이 설정을 잘못한거 아냐?"
<버드가 부모님과 나눈 대화>
버드가 가장 흥미로운 것은
우주에는 소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우주는 진공이야.
그래서 비행하는 우주선에
어떤 물체가 부딪히면,
안에 있는 사람은 그 소리를 드지만,
바깥에 있는 사람은 아무 소리도 못 들어."
오빠들과 엄마 아빠가 우주선에
타고 있는 모습과 자신은 바깥에 떠 있어서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는 모습을 버드는
퍼즐을 조립하듯 며릿속으로 이미지를 조립해 보았다.
✔️<캐시>
중학교 2학년인 농구 소년 캐시는
팔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겪었고
유급하는 처지가 되었다.
✔️<피치>
열두 살 피치는 매일 오락실에서
게임을 한다.
화가 나면 불같이 폭발하는 성격이 특징이다.
✔️<버드>
피치의 쌍둥이 동생 버드는
나사 최초의 여성 우주선 사령관을 꿈꾼다.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늘 투명인간임을 느낀다.
한 집에 살지만,
세 남매는 각자의 궤도를 돌고 있을 뿐이다.
부모 역시 각자의 궤도를 돌고 있을 뿐.
복도에 널린 지저분한 물건들
수북한 빨래 바구니
책과 잡지들, 그리고 옛 장난감 상자
지뢰처럼 집안 곳곳에 흩어진 물건들을
피해 걸어다니는 것이 일상인 집안.
이 책은 <안녕, 우주> 작가의
두 번째 뉴베리 수상작으로
아이들에게도, 부모에도 각기 다른 울림을 주고 있어요.
세 남매는 한 집에 살지만,
각자의 궤도를 돌고 부모 역시 각자의 궤도를 돌고 있지요.
희망을 꿈꾸기도,
소속되기를 꿈꾸기도,
우정을 꿈꾸기도,
가족을 꿈꾸기도,
우주를 꿈꾸기도 하죠.
1986년 첼린저 호의 발사로
주목되던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첼린저 호의 비극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함께 겪으면서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성장 소설이예요.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건네는 대화에
부모는 어떻게 대처했는지
함께 살아가는 공간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세 남매의 시점을 각각 다루고 있어
타인의 시선까지 함께 느낄 수 있어 좋더라고요.
우주 이야기가 등장하면서
SF소설을 좋아하는 예준이에게도 만족하고,
가족과 학교 이야기가 나오면서
몽글몽글한 성장 소설을 좋아하는 루야에게도
만족할 수 있는 독서 시간이였어요.
현실 남매의 모습을 독자의 눈으로 보니
예준이와 루야는 반성도 했겠지요?ㅋㅋ
(이건 엄마의 욕심인가요?)
요즘 각자의 궤도를 열심히 돌고 있는
예준이와 루야에게 축하와 따뜻한 위로가 되어준 책!
그리고 그 속에
부모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엄마의 마음도 살포시 남겨봅니다.
밝은미래의 책들은
원서와도 함께 읽을 수 있어 좋더라고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귀한 책 감사합니다 💕
#밝은미래 #우리는우주를꿈꾼다 #누루남매책이야기 #뉴베리수상작 #강한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