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생각을 할 때면 메리 올리버의 문장들이 떠오른다.
"우주가 무수히 많은 곳에서 무수히 많은 방식으로 아름다운 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가. 그러면서도 우주는 활기차고 사무적이다."(『완벽한 날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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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맞춤법을 지키지 않은 책이라 내용에 집중하며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좋은 내용이 많이 있는데도 이렇게 허술하게 책을 만든 사람들은 두고두고 반성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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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해 전에 나는 내 책 《오리지널스 (Originals)》에서 "자기 의견을 분명하게 가지되 거기에 집착하지 않는 것(strong opinions, weakly  held)"이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는 그 뒤에 마음을 바꾸었다. 지금 나는 그런 태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믿는다. 만일 우리가 집착하지 않고 느슨하게만 붙들고 있는 의견을 강력하게 드러내면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자기 의견을 전적으로 확신하지 않는상태로 상대방과 소통하는 행동은 자기가 확신에 찬 겸손함(confidenthumility)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며, 상대방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이 토론은 한층 더 미묘한 차이를 다루는 토론으로 이어진다.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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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쇼생크 탈출이 떠올랐다. 오랫동안 자유를 박탈당하다가 사회에 나왔지만 주어진 자유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레드(모건 프리먼), 마트에 취직한 그는 화장실을 갈 때도 매번 상사에게 허락을 구하다 핀잔을 듣는다. 철저하게 수동적으로 움직여야 했던 막내 피디 생활이 혹시 나를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든 것은 아닌지 겁이 났다.
- P29

김영하 작가가 자신의 책에서 ‘본래 민주주의는 협잡꾼과 궤변론자들, 갑남을녀와 극단주의자들이 지루한 논쟁과 타협을 거쳐 차선과 차악을 선택하는 구질구질한 시스템이다‘라고 쓴 적 있는데, 협잡꾼이기도 하고 궤변론자가 되기도 했다가 때로는 극단주의자가 되기도 하는 게 바로 나다.
- P8

좋아하는 노래는 싸이월드 배경 음악으로 하는게 아니라고 했던 옛 친구의 말이 생각났다.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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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서 우리는 또 하나의 거품에 둘러싸여 산다. 일상 세계에 대한 우리의 생각들을 형성하는 심리적 거품으로 나는 이를
‘현실 거품‘이라고 부른다. 초음속으로 돌진하는 바위들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로, 달갑지 않은 사실들과 낯선 생각들은 현실 거품을 뚫고 들어오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현실거품은 우리가 통제하지 못하는 ‘저기 바깥에 있는 힘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도록 우리를 보호함으로씨, 우리가 각자 맡은 일들을계속할 수 있게 한다.
부동산 거품이든 증시 거품이든 정치적 거품이든, 거품 속에 있다는 것은 우리가 현실을 왜곡되게 인식한다는 걸 뜻한다. 모든거품이 종국에는 똑같은 운명을 맞는다. 결국 터지고 만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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