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쇼생크 탈출이 떠올랐다. 오랫동안 자유를 박탈당하다가 사회에 나왔지만 주어진 자유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레드(모건 프리먼), 마트에 취직한 그는 화장실을 갈 때도 매번 상사에게 허락을 구하다 핀잔을 듣는다. 철저하게 수동적으로 움직여야 했던 막내 피디 생활이 혹시 나를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든 것은 아닌지 겁이 났다.
- P29

김영하 작가가 자신의 책에서 ‘본래 민주주의는 협잡꾼과 궤변론자들, 갑남을녀와 극단주의자들이 지루한 논쟁과 타협을 거쳐 차선과 차악을 선택하는 구질구질한 시스템이다‘라고 쓴 적 있는데, 협잡꾼이기도 하고 궤변론자가 되기도 했다가 때로는 극단주의자가 되기도 하는 게 바로 나다.
- P8

좋아하는 노래는 싸이월드 배경 음악으로 하는게 아니라고 했던 옛 친구의 말이 생각났다.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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