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시간 사계절 1318 문고 61
지크프리트 렌츠 지음, 박종대 옮김 / 사계절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침묵의 시간’제목과 함께 책의 겉표지에 실려 있는 작가의 사진 속 시선을 마주하며 나는 가슴 속의 두근거림이 잔잔해지는 것을 느꼈다. 안경 너머로 나를 바라보는 눈빛 속에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니 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 그 시간 곳에 담겨 있는 사랑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서로의 눈빛으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일렁이고 있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처럼.......

이 이야기는 슈델라 페테르첸 선생님의 추모식으로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추모식 중에 크리스티안이 예전의 일들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남들은 모르고 있는 둘만의 비밀을 털어놓는, 그래서 이 시간이, 이 책 자체가 침묵의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그리고 마치 추모식을 배경으로 예전의 일들이 한 장, 한 장의 사진을 보는 것처럼 되어 있어 읽는 이에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신선함도 갖게 해주고 있다.

슈델라 선생님은 김나지움에서 5년 동안 영어 교사로 봉직했고 동료교사들에게는 높은 평가를 받고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특히 크리스티안에게 선생님은 특별한 존재였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크리스티안은 13학년으로 학교에서는 학급대표를 맡았고 집안에서는 카타리나호 화물선에 설치된 기중기를 이용해 방파제 수리하는 아버지 일을 도왔는데 주로 떨어진 돌의 위치를 정정하기 위해 물속으로 들어가 확인하는 일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돌을 캐는 사람으로 바다 밑 돌밭에서 올린 돌들로 일을 하고 있었다.

해변 축제가 있던 날, 슈델라 선생님이 묶고 있던 호텔 방에서, 그리고 해저 돌밭을 구경하러 가다가 돌풍으로 물새섬에 새지기 영감의 오두막에서 둘만이 있게 되었을 때, 두 사람은 사랑을 나누었고 그 이후로 크리스티안은 선생님이라는 호칭 대신 이름을 불렀고 교실에서는 남들이 눈치 채지 못하는 은밀한 방식으로 소통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그런 기대와는 달리 선생님은 크리스티안에게 오히려 무심하게 대했다.

나는 슈델라 선생님과 크리스티안, 두 사람이 선생님과 제자로서 사랑하는 연인이 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가슴이 떨렸다. 그리고 지금의 우리들처럼 선생님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나 혼자만의 짝사랑이 아닌, 사랑을 나누는 연인이라는 사실에 부러움 보다는 두려움이 앞섰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크리스티안의 13학년 생활이 지금의 우리 학창시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학교 내에서의 수업시간에도, 그 외의 시간에도 선생님과 제자 사이에 자연스러운 만남은 물론 가벼운 스킨십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상황에서는 그럴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크리스티안 보다는 슈델라 선생님이 그들의 관계에 대해 더 많은 시간과 생각을 했으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슈델라 선생님은 연인이 된 크리스티안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자신의 아버지가 시골출신으로 전기기술자였는데 전쟁이 나자 전투기 무전병으로 첫 공격에서 격추당해 포로수용소에 갇히게 되었다는 것, 그 때 하워드 윌슨씨 농장에서 노동을 하며 윌슨씨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기쁨을 느꼈다는 것, 그래서 자신이 영어선생님이 되었다는 것도.

크리스티안은 어느 날 갑자기 학교에 오지 않은 슈델라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무작정 집으로 찾아갔다. 그곳에서 말로만 들었던 선생님의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슈델라 선생님이 자신과의 관계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 후로 크리스티안은 선생님과의 약속을 잡을 엄두가 나지 않아 일요일을 택해 친구 아버지의 차를 빌려 선생님을 기다렸다. 그리고 정말 선생님이 나오자 차에 태우고 사진도 찍고,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도 하고, 해변으로 가서 나란히 누워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는 선생님의 집 앞에서 이별의 입맞춤 후에 선생님은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배를 타고 떠났다.

그 후로 크리스티안은 선생님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무료한 날들을 보냈다. 그리고 처음으로 선생님과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선생님을 조금이라도 가깝게 느끼고 싶어 선생님의 집을 찾아가고 싶기도 했었다. 그러던 중, 선생님으로부터 온 편지를 받게 되었고 크리스티안은 행복감에 젖었으며 훗날, 이 편지로 선생님과 함께 추억을 떠올리는 것을 상상하며 영어문법책 사이에 편지를 보관했다. 그리고는 선생님이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렸다. 그러면서 선생님의 편지를 읽고 또 읽으며 그리움을 달랬고 급기야는 선생님에게 편지를 썼고 그 편지 역시 훗날을 위해 영어문법책 사이에 끼워 두었다.

나는 크리스티안의 슈델라 선생님에 대한 사랑을 보며 행복해졌다. 학교에서는 나이 어린 제자이지만 밖에서는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무엇이든 해주고 싶고, 어떤 일이든 함께 하고 싶어 하는 남자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당장 눈앞에 닥친 현실보다는 훗날을 상상하며 행복해 하는 순수한 모습은 안타까움을 갖게 했다. 아마도 슈델라 선생님은 배를 타고 여행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결정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결정이 궁금해진다.

크리스티안은 오후가 되면 바다풍경 호텔 손님들을 카타리나호에 태우고 물새섬 관광에 나섰다. 그러는 동안 부모님은 크리스티안과 슈델라 선생님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둘의 관계를 아는 눈치였고 은근히 걱정하고 있었다. 특히 아버지는 크리스티안이 일을 돕는 것에 대해 고정임금제를 요구했을 때도, 창고 안 은신처에 몰래 모아 놓은 물건들을 본 후에도 크리스티안을 나무라거나 추궁하지 않았다. 다만 빙그레 웃을 뿐, 아마도 아버지는 크리스티안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표현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자식의 일이 어떤 때는 무방비 상태로 받아들이기로 했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크리스티안에 대한 믿음이 컸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갑자기 바다에 돌풍이 일면서 날씨가 심상치 않자 모든 어선들이 안전한 항구로 신속히 대피하고 있을 때, 사람들은 멀리서 항구로 들어오는 북극성호를 발견했다. 범선이 거의 항구에 들어오는 것 같더니 이내 배가 떠오르고, 뱃머리가 물에 잠기고 다시 돌벽에 부딪히더니 다시 충돌했다. 그러는 사이 갚판 위에 있던 두 사람d l돌벽과 선체 사이로 빠져버렸다. 그 중 한 사람이 슈델라 선생님이었다. 선생님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크리스티안은 비보를 선생님의 아버지께 전해주기 위해, 선생님이 살았던 곳에 들르고 싶은 욕구에 선생님의 집으로 찾아갔다. 노인은 이미 딸의 죽음을 알고 있었고 크리스티안에게 선생님의 카드를 전해주었다. 그 카드를 사진 옆에 두고 틈나는 대로 반복해서 읽으며 선생님을 기억했다. 선생님의 장례는 생전에 바랬던 것처럼 바다 장례로 치르게 되었고 크리스티안은 장례선을 뒤따라가며 선생님의 유골이 물새섬 근처의 바다에 뿌려지는 것을 보며 이별을 실감했다.

나는 슈델라 선생님의 죽음으로 두 사람의 사랑도 끝이 났다는 사실에 안타까워졌다. ‘사랑은 따스함을 머금은 물결이야.’라는 슈델라 선생님이 카드에 쓴 문장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는 크리스티안, 그것이 곧 자신을 향한 고백으로, 훗날에 대한 약속으로 받아들이며 설레던 그에게 지금은, 아니 앞으로는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다는 절망감으로 바뀌었으니....... 크리스티안이 선생님의 죽음이후, 선생님 집을 찾아간 것은 사람은 살면서 중요한 순간에 있었던 곳을 꼭 다시 한 번 찾게 된다는 말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슈델라에 관한한 작은 것 하나라도, 될 수 있으면 오랫동안 느끼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는 선생님과 제자와의 사랑, 즉 금지된 사랑이 주는 애틋함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금지된 사랑으로 사랑 이외에는 다른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순수함에 마음이 개운해지기도 했다. 바위들 중에도 화석 속에 영원히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는 존재가 있는 것처럼 크리스티안의 가슴 속에 슈델라와의 사랑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흔적으로 남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사랑은, 우리가 바라는 사랑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사랑, 우리에게 다가올 사랑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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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1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인규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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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속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검은 활자들이 나열해 만든 문장, 그 문장들이 이루는 구절, 그것들이 어우러져 펼쳐내는 모습은 참으로 다양하다. 우리는 그 다양한 모습 속에서 자신을 찾아내어 위안을 받기도 하고, 용기를 갖기도 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갖게 되는 것이다.

‘노인과 바다.’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았을 이 책 속에서 내가 찾은 것은 가치 있는 삶을 위한 용기이다. 가치 있는 삶이란 바로 늙은 어부 산티아고의 삶이다.

산티아고는 인생의 황금기를 지난, 늙고 가난한 어부로 아내는 세상을 떠났고, 아들도 없으며 많은 고난을 겪으며 살았다. 미미한 존재로서의 의미, 마을사람들의 존경심, 어부로서의 자긍심이 모두 고기잡이라는 그의 일에 달려있음에도 불구하고 84 일 동안이나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했다. 그 때문에 다섯 살 때부터 고기잡이를 가르쳐 함께 배를 타던 아들 같은 소년마저 부모의 성화로 다른 배로 옮겨 간다.

그는 단지 돈을 벌거나 먹고 살기 위해 고기잡이에 매달리지 않고 고기잡이를 천직으로 알고 헌신한다. 고기잡이 자체를 모든 생명체가 서로 먹고 먹히는 순환관계에서 자연의 질서에 순응한다는 삶의 방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산티아고는 어떻게 해서든 사람들의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고기를 잡으려 한다. 단지 먹고 살게 해줄 고기가 아니라 자신의 솜씨를 보일 수 있고, 어부로서의 자긍심을 확인시켜주고, 소년으로 하여금 자신을 정신적 지주로 만들어줄 엄청난 물고기를 잡으려 한다. 그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믿음에 따라 열정적으로 살고, 평생 하는 일 속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에 맞서고 이겨냄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구원하고 자신의 소중한 것을 다음 세대에 넘겨주는 것이다. 그는 매일 바다에서 맞이하는 아침 해가 눈을 상하게 했듯이 그렇게 한 평생 고난을 겪으며 살았지만 그의 눈빛은 살아있었다. 그래서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어려움에 맞서 희망을 품고 꿈을 간직하고, 믿음을 지키고, 결의를 다질 수 있도록 용기를 갖게 해준다.

지금까지 나의 바다는 거친 파도를 일으켜 사정없이 나를 휘몰아쳤다. 재수에 삼수, 사수까지 네 번의 수능을 치루는 동안 나는 몰아치는 파도에 휩쓸리며 더 이상 가라앉지 않기만을 바랬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나는 파도에 몸을 실어 위로 솟구쳐 오를 수 있었다. 그러자 파도도 잠잠하여 지금의 나는 조심히 노를 저어가고 있다. 또 다시 파도가 휘몰아칠까 두렵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이번에는 파도와 당당히 맞설 용기도 갖고 있다. 그런 과정을 겪으며 훌륭한 어부가 된 카산드라처럼.......

마놀린은 산티아고에게 마지막 남은 가장 소중한 관계이다. 산티아고가 자신의 고기 잡는 솜씨는 물론 자시의 기억까지도 물려주고 싶어 하는 젊은이다. 산티아고와 소년은 마치 아버지와 아들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마놀린은 산티아고를 사랑하고 돌봐준다. 비록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다른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았지만 산티아고에 대한 그의 믿음은 절대적이다. 산티아고가 잡아온 청새치가 뼈만 남았지만 청새치의 부리코를 받고서는 산티아고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확실하게 이어받을 것이라는 믿음을 전해준다.

산티아고가 잡은 청새치는 산티아고에 비해 모자를 것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청새치와 중단할 수 없는 싸움을 벌이는 사흘 동안 산티아고와 청새치는 긴밀한 관계가 된다. 처음에는 청새치를 동정하다가 곧 이어 칭찬하고, 청새치의 느낌을 공감하고 결국에는 일체감을 갖게 된다. 산티아고가 청새치를 잡은 것은 승리이지만 다음에는 상어 떼들의 공격으로 청새치의 살점이 뜯겨 나가 뼈만 남게 되는, 산티아고에게는 패배를 안겨 준다. 그렇게함으로써 자연의 순환을 완성시키고, 거대한 생명체로부터 무언가를 얻는 것이다. 목숨을 지키기 위해 용감하지만

부질없는 저항을 하고 청새치의 모습이 상어로부터 청새치를 지키기 위해 소용없는 싸움을 했던 산티아고의 모습과 같다는 것을 통해 둘은 또 다른 관계를 맺게 된 것이다.

이이야기의 배경인 바다는 좀 더 깊게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고 카산드라는 그에 맞서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카산드라에게 있어 바다는 삶의 터전으로 그 누구보다 바다를 잘 알고 있지만 바다는 깊은 속내를 보여주지 않는다. 카산드라는 바다의 승자가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라지는 존재인 것이다. 그의 손에는 이미 굳어버린 상처뿐, 게다가 84일 동안 이어지던 불운에도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았고, 먼 바다에 나가 거대한 청새치 한 마리를 낚는다. 그 승리감도 잠깐, 바다는 카산드라가 애써 찾은 의미마저도 빼앗아버린다.

결국 바다라는 거대한 힘 앞에 우리는 늙어가고, 배반당하고, 실패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도 우리가 열심히 살 수 있는 것은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 희망으로 힘을 얻게 되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맞이하게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카산드라가 뼈만 남은 고기를 끌고 집으로 돌아온 후, 곁을 지키는 마놀린이 흘리는 눈물은 카산드라의 뒤를 이어 세상과 맞서 싸우리라는 믿음을 갖게 한다. 그리고 내 가슴 속에도 똑같은 용기를 갖게 해준다. 그 용기로 나는 새로운 희망을 품고 당당하게 노를 저어나간다. 끝없이 펼쳐진 나의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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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가기 야실이 2012-05-11 오후 7:51:00  댓글 
http://blog.aladin.co.kr/765544127/5615605
정답은 독도입니다.
요즘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때문에 은근히 걱정이 된답니다. 교묘하고 오랜시간동안 역사를 왜곡해온 일본을 보면....... 게다가 자라는 일본아이들은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통해 독도가 자기네 영토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드릴 것을 생각하면 정말이지 무서운 생각까지 듭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도 차근차근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입으로만 대항하는 게 아니라 역사적으로 충분한 근거를 수집해서 일본이 아무 말 하지 못하도록 해야겠지요. 그리고 자라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독도에 대해 자세히 알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자신있게 우리의 영토임을 증명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책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지키는 일이 바로 우리 자신을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바로가기 푸른학 2012-05-11 오전 7:43:00  댓글 
정답은 독도입니다.
http://blog.aladin.co.kr/783768195/5614412
감정적으로 `독도가 우리땅`이라고 주장하지 말고, 왜 독도가 대한민국 땅인지를 분명히 알고 증거를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책은 국민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도서입니다. 격앙된 목소리 말고 설득력있는 논리로 대한민국 영토라는 걸 일본과 세계가 인정할 때까지 홧팅!!
바로가기 M-in 2012-05-08 오전 11:39:00  댓글 
정답은 독도입니다.
바로가기 서란 2012-05-07 오후 11:37:00  댓글 
http://blog.aladin.co.kr/798705183/5608357
정답/독도..

우리 땅을 우리것이라 왜 우리가 증거를 대야 하는지.
역으로 일본땅을 우리 땅이라고 하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
그럼 대마도도 우리땅 할까나.
암튼 자신들의 이익이라면 과거 역사속에서도 그렇고
네것도 내것 내것도 내것이라고 우기는 황소개구리같은 일본인들..
이제 이런 망언이 안 통하는 그런 시대가 오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바로가기 ROME 2012-05-07 오후 8:29:00  댓글 
정답은 독도 입니다.
바로가기 ohmg1009 2012-05-07 오후 4:11:00  댓글 
http://www.facebook.com/hyewon1009
정답은 독도입니다..
가수 김장훈씨의 독도를 위한 운동을 접하면서 독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지요.
당연히 우리나라 땅이지 라고 생각했었고 당연히 우리 나라 땅인데 일본 사람들이 망언을 해도 그 사실이 뭐 변할까라고 안일하고 무책임하게 생각했었지 않나라는 생각을 불현듯 합니다.
그렇죠. 당연히 대한민국의 땅이지요. 하지만 그 당연한 사실이 일본이라는 나라를 통해
세계 사람들에게 곡해되고 오해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당연한 그 사실을 위해 더 큰소리로 우리나라의 땅이라는 것을 알리고
더 크게 소리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책이 나왔다는게 참 좋습니다..서점에 가서 잠깐 보았는데
우리나라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입니다.
이 땅의 다음세대들이 이 책을 통해 독도에 대해 정확히 알고 독도를 사랑하며
나아가 한국을 사랑하는 멋진 아이들로 자라나기를 기대해봅니다.
가슴이 뭉클하고 벅차오르는 이 느낌은 아마도 저도 대한민국 사람이기 때문이겠죠?
너무 너무 좋은 책 많은 아이들과 사람들에게 읽혀졌으면 좋겠습니다..
바로가기 kolhn213 2012-05-06 오후 10:22:00  댓글 
http://blog.naver.com/kolhn213
정답은 독도입니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 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경상북도 울릉군 남면도동 일번지
동경백 삼십이 북위 삼십칠
평균기온 십이도 강수량은 천삼백
독도는 우리땅

오징어 꼴뚜기 대구명태 거북이
연어알 물새알 해녀 대합실
십 칠만 평방미터 우물 하나 분화구
독도는 우리땅

지증왕 십삼년 섬나라 우산국
세종실록지리지 오십페이지 셋째줄
하와이는 미국땅 대마도는 몰라도
독도는 우리땅

러일전쟁직후에 임자없는 섬이라고
억지로 우기면 정말 곤란해
신라장군 이사부 지하에서 웃는다
독도는 우리땅
바로가기 마니안 2012-05-05 오후 10:37:00  댓글 
https://twitter.com/#!/rjyoun/status/198764391456440321
http://blog.daum.net/rjyoun/8
http://cafe.naver.com/musicalnote1/146762
http://cafe.naver.com/suhui/10446942
http://cafe.naver.com/valleyrockfestival/9506
http://cafe.naver.com/vbooks/1894
http://cafe.naver.com/flashegame/26096
http://cafe.naver.com/studytonote/834
http://cafe.naver.com/studyroom123/368

정답은 ˝독도˝입니다. 요즘 동해문제들과 함께 꾸준히 우리나라국민의 감성을 자극하는데요. 어서빨리 완전한 대응책을 찾아 우리땅 독도를 지켰으면 하네요. 독도.. 너무 아름답고 조용한 섬입니다. 이책을 통해 독도에 대해 더욱 많이 알아가고 싶네요.
바로가기 ♡연창은범다하♡ 2012-05-05 오전 6:32:00  댓글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20420_huinum#bottom
정답은 `독도` 입니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4절까지 부를까 하다가 거의 모두가 알고있는 1절만요..
독도는 우리땅 노래 국민들이 많이 알고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독도의 역사도 말이예요. 아직도 일본은 자기네땅이라고 우기고있는데 얼른 독도를 되찾았으면 좋겠네요..^^*
바로가기 포포비 2012-05-04 오후 4:48:00  댓글 
http://blog.aladin.co.kr/781003154/5603071

정답은 독도 입니다.

왜 남의 땅에 침을 바르는건지 모르겠네요.
바로가기 753982173 2012-05-03 오후 3:30:00  댓글 
독도...아이들과 독도 다녀오고 싶네요.
바로가기 호훈준맘 2012-05-02 오후 11:21:00  댓글 
독도
우리가 꼭 지켜야할 우리 땅
바로가기 안개속풍경 2012-05-02 오후 7:53:00  댓글 
독도야 우지마라!!
정답 독도!!!!! 독 : 독하게 정당하게 당당하게 당연하게
도 : 도(섬)를 지켜내자!!!
바로가기 샤타 2012-04-30 오후 2:31:00  댓글 
http://blog.aladin.co.kr/763876166/5595403

독도~!!
지금 독도 산의 명칭 이름을 짓는 공모도 하고 있던데.
좋은 이름이 지어져서 널리 불리고 자주 불려 사랑 받았으면 좋겠네요.
바로가기 상큼걸 2012-04-29 오후 6:35:00  댓글 
http://blog.aladin.co.kr/748456155/5594042

정답은 당연히 독도~~ 입니다.^^
독도는 대한민국 땅입니다~~ 독도는 우리 땅!! ^0^*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안우겼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억지 이니까요.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인식이 세계에도 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바로가기 같은하늘 2012-04-29 오후 1:19:00  댓글 
http://blog.naver.com/kjh1196/150137459145

당연히 독도~~~
지난주에 아이가 학교에서 독도와 관련하여 특별수업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우리의 땅인것에 대해 망언을 일삼는 바다건너 민족들을 어찌해야할지...
이 책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 꼭 구입해 보아야겠어요.
바로가기 블로드랑프랑쉐 2012-04-29 오전 11:23:00  댓글 
정답은 독도,
바로가기 jands2000 2012-04-29 오전 12:28:00  댓글 
독도!
물 건너 애들아, 노략질은 이제 그만~
바로가기 yeoeon 2012-04-28 오후 10:22:00  댓글 
독도는 우리땅^^ 화이팅!!
바로가기 페퍼민트 2012-04-28 오후 5:49:00  댓글 
우리가 겪는 학연, 지연, 혈연과 같다. 만약 최악의 상황에 놓여 국제사법재판소(ICJ)의 판결에
기대어야 할 경우 혈맹(동맹)이 많은 넘이 당연 갑입니다. 이 경우 현실은 중요치 않습니다. 대가리 수 많은 넘이 갑입니다.. ICJ 판결 방식은 15명의 판사들의 다수 결에 의합니다. 이미 국제해양법재판소와 ICJ에 미치는 일본의 영향력(1촌의 수)은 우리보다 절대 우위에 있죠..그러므로 역시 ICJ나 국제해양법재판소에 판결을 맏기는건 최악입니다.. 만약 최악의 상황에 대한민국이 힘을 발휘할 수 있으려면 국가 위상을 높여 1촌 숫자를 늘리는 것 밖에 없지요..너무 안타깝습니다.
˝독도, 일본 망언˝ 등의 보도로 시청률 높이고, 구독수 늘리려는 뻔한 수작 부리는 언론은 제발 아닥하고 나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에 호응하는 국민도 문제지만, 5공 때 부터 배운 국민감 자극을 통한 포퓰리즘 유도라는 못된 버릇은 제발 좀 고쳐먹길 개인적으로 간절히 바래봅니다. 아울러 동해표기도 하루빨리 우리나라 동해표기가 되길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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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영혼의 편지 (반양장)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예담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고흐가 그의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와 그의 그림이 함께 실려 있다. 그리고 편지의 내용에 맞춰 실려 있는 그림들은 고흐의 설명을 통해 생명을 담고 있다.
엄격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신학공부를 그만두고 화가가 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고흐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은 끝까지 해내고야마는 열정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세상과 타협하기 보다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조금의 물러섬도 용납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경제적인 능력을 갖지 못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가족은 물론 세상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언제나 지독한 가난과 함께 해야 했고 외롭고 고독한 삶을 살아야 했다. 그런 그에게 네 살 터울인 동생 테오는 경제적인 후원자였으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의 편지를 읽다보면 마치 제가 테오가 된 것처럼 때로는 우울해지고, 때로는 즐거워지고, 때로는 안타까워지곤 한다. 그리고 동생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고흐는 막연하게만 생각해 왔던 화가라는 직업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화가란 자연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평범한 사람들이 자연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는 자연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자연을 자기 안으로 끌어들였으며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생명을 느끼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해서 그가 바라는 것은 사람을 감동 시키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비록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보잘 것 없고, 괴벽스럽고, 하찮은 존재로 볼지라도 그는 언젠가는 그림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려는 야망을 갖고 있었다. 그 야망은 자연을 통한 사랑에서 나왔고, 평온함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나는 고흐가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며 무척 놀랐다. 그는 스케치나 데셍은 물론 한 점을 그림을 그릴 때 그냥 그리는 법이 없었다. ‘폭풍이 몰아치는 스헤베닝겐 해안’을 그릴 때는 폭풍우 치는 바닷가에서 모래 바람을 맞으며 그리다가 앓기도 했고, ‘감자먹은 사람들’이나 ‘식탁에 앉아있는 농부’같은 농촌 그림을 그릴 때는 자신이 농부가 되었으며 ‘밤의 카페테라스’를 그릴 때는 며칠 동안 꼬박 밤을 세우기도하고....... 그러면서 그는 색채를 통해 무언가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며 색에 대한 탐구도 계속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그림에 대한 그의 열정이었고 그의 그림이 얼마나 많은 것들 담고 있는지 깨닫게 해주었다.
 노력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고, 절망에서 출발하지 않고도 성공에 이룰 수 있으며 실패를 거듭한다고 해도, 퇴보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해도, 일이 애초에 의도한 것과는 다르게 돌아간다 해도, 다시 기운을 내고 용기를 내야 한다고 했다. 지금 내 생활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고, 그 생활 속에서 만족감을 얻지 못한다고 해도 용기를 내어 노력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그 노력의 가치로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어때요,
 고흐는 아를의 노란 집에서 고갱과 함께 공동생활을 하게 되었다. 고갱은 고흐에게 화가로서 뜻이 맞을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함께하는 친구였다. 하지만 그들은 예술에 대한 견해차이로 심하게 다투게 되었고, 그 일로 고흐는 자신의 귀를 잘랐고 고갱도 떠나게 되었다. 그 후로 고흐는 환각증세가 심해졌고 발작 증세까지 보여 병원에 강제로 입원하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그의 그림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오히려 경제적인 무능력, 병으로 인한 소외감, 고갱과의 갈등 등 모든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위해 먹고 자는 시간 외에는 모두 그림 그리는 일에 몰두했다.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별이 반짝이는 밤’에서 별을 통해 희망을 보여주었고, ‘황혼의 밀밭’에서는 석양을 통해 열정을.......
 나는 고흐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에 안타까워졌다. 그러면서도 그가 그림 그리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스스로 가슴에 총을 쏘고 테오의 품에 안겨 37 세의 짧은 삶을 끝내고나서야 그는 자유로울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가 선택한 죽음은 광기에 사로잡혀 도피한 것이 아니라 가슴 속의 열정을 간직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부터는 새로운 용기로 조금은 당당해져야겠다.그의 꽃과, 별과, 태양을 가슴에 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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