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영웅이 되는 법 - 개구랄라의 탄생 푸른숲 어린이 문학 35
강정연 글, 김효은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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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니 왜 오래전에 보았던 '개구리왕눈이'가 생각나는지.착한 개구리가 있는가 하면 못살게 구는 친구도 있었고 정말 재밌게 보았던 만화영화인데 참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친구한 개구리들이지 않았나싶다.그런가 하면 이 책은 인간이지만 불의를 보면 못 참는,아니 시대가 원하고 위험한 순간에 꼭 필요한 시대의 영웅이 다름이 아닌 개구리처럼 변신을 하여 새로운 능력으로 위험에서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한다던가 위험한 일을 제거하는 영웅이 되는 이야기다.그런데 그들은 개굴맨이 되고는 집을 떠난다.집만 떠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떠난다.그들의 할아버지가 그랬고 아버지가 그랬다.그렇다면 그들은 어디에서 살고 있는 것인가.아니 이 시대 어디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인가.존재하기 보다는 정신세계를 지배하며 이어져 내려오는 초록집의 '개굴맨' 계보에 이어질 '룰루랄라' 쌍둥이중에 누가 과연 개굴맨을 이어받을 것인가.개굴맨이 되기 위해서는 황금알을 찾아야만 한다.

 

이야기는 엄마의 생일파티를 놓고 발생을 한다. 황금알을 찾겠다는 일념하에 개구리 알을 모두 집안에 들여 놓듯 하여 집안을 개구리들로 넘쳐나게 만들어 놓은 룰루,하지만 그가 찾는 황금알은 어디에도 없다.있는 것은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 개구리들만 있을 뿐이다.룰루의 개구리알 때문에 엄마도 화가 나고 랄라도 화가 난다.랄라가 엄마의 생일파티에 쓰려고 그린 케익 위에 개구리가 척하니 붙어 버렸다. 에휴 이런 정말 짜증이다. 엄마는 룰루의 그런 개구리 때문에 화가 나 집을 나가셨다.엄마의 가출은 백번쯤은 되지만 완벽한 가출은 없었다는 것,거기에 엄마는 빵집아저씨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계신다.랄라는 빵집 아저씨께 엄마의 거출에 대하여 물어 보기도 하지만 엄마를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할머니 또한 엄마와 사이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어서 그런지 엄마의 가출에 대하여 심오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 보인다. 그래서 룰루랄라 쌍둥이가 엄마를 찾아 나선다.

 

룰루에게는 엄마를 찾는 것도 시급하지만 황금알을 찾는 일이 더 시급한데 오매불망 바라던 룰루에게는 황금알이 보이지 않더니 생각도 없던 랄라가 황금알을 먼저 찾게 되고 황금알은 랄라와 하나가 된다. 이런,랄라가 개굴맨이 되다니. 그렇다면 개굴맨의 능력은 어디까지일까.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 개굴맨이 되면 집과 가족을 떠나는 것일까? 랄라는 자신이 개굴맨이 되어도 집을 떠나지 않겠다고 그리고 자신은 개굴맨이 되고 싶지 않다고 한다.그렇다고 운명을 거역할 수 있을까?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거스른다는 것은 초록집에 가당키나 한 이야긴가.아직은 랄라의 능력이 보이지 않아 모두 갸웃 하지만 랄라는 생각 이상으로 능력을 발휘하여 위험한 일을 발견하면 바로 잡기도 하고 위험에서 사람을 구해내기도 한다. 그렇다면 랄라가 정말 개굴맨이 되는 것일까? 룰루는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고소공포증에 그만 포기를 하고 랄라의 활약을 보며 준비된 개굴맨이라 생각을 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엄마도 찾고 잃어버린 황금개구리도 찾게 되며 엄마의 생일파티까지 잘 마무리가 되고 초록집에도 다시 평화가 찾아 오는 이야기로 생각도 못했던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개되어 아이들과 읽으면 재밌을 듯 하다.개굴맨의 무한 능력을 좀더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며 연장해 본다면 더욱 재밌는 이야기가 될 듯 하다. 룰루가 비록 고소공포증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야기를 연장하며 그가 고소공포증을 극복하여 랄라와 함께 개굴맨이 되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면서 쌍둥이 개굴맨으로 위험에 처한 이시대를 구해내는 진정한 영웅의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어떻게 보면 영웅도 운명도 자신이 만드는 것 같다. 운명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에 좀더 적극적으로 대하며 도전을 한다면,그런 자신감을 갖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한 듯 하다.아이들과 둘러 앉아 읽으면 재밌을 듯 하다.

 



 
 
 
창경궁 동무 푸른숲 어린이 문학 5
배유안 지음, 이철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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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동무>는 사도 세자의 빈이자 정조 이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책에는 영조의 아들 사도 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은 사건과 그에 얽힌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한중록>을 읽다가 사도 세자와 정조의 한맺힌 사연 사이에서 뜻하지 않게 '정후겸'이라는 인물을 만났다고 한다. 정후겸이란 인물은 본시 어부의 아들이었으나 사도 세자의 누이인 화완 옹주의 양자로 입양되어 대궐에 들어온 아이로 이산과 함께 하면서 열등감과 출세욕으로 끝내 자신의 명을 스스로 옭아 맨 인물인데 이 이야기는 정후겸이라는 인물의 눈으로 사도 세자와 정조를 보고 있어 좀더 그 시대의 역사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만든다.

 

오백년 조선의 역사를 통틀어 제일 많이 만나는 인물과 이야기가 정조와 그 시대가 아닐까 한다. 문화혁명을 이룩하였고 누구보다도 더 풍부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정조 이산,그가 어릴적 동무로 함께 지내던 정후겸이란 인물에 대하여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정후겸과 이산의 출생부터 살펴 본다면 정후겸은 고기를 잡아 그날 입에 풀칠을 하는 어부의 아들로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가 아버지 밑에서 그냥 고기나 잡았다면 그의 인생 또한 달라졌을 것이겠지만 화완 옹주의 양아들로 대궐에 들어오게 되고 세손 이산을 만나면서 자신 또한 꾸어서는 안되는 꿈을 꾸게 된다. 아버지 사도 세자가 당파 싸움의 희생양이 되어 아버지인 영조의 명에 따라 뒤주에 갇혀 죽는 불운을 겪게 되면서 이산이 자신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산은 어떻게 되었거나 정후겸과는 하늘과 땅 차이란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지만 후겸의 야망은 점점 더 불타올라 어제는 친구에서 적군이 되어 그의 목숨을 노리게 되었다.

 

우리가 역사를 이야기 할 때에는 '만약에...' 라는 가정을 하면서 그가 다른 길을 선택하였더라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사도 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지 않았다면? 정조 이산과 정후겸이 훗날에도 서로를 위해주는 다정한 친구로 남아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었더라면 조선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정후겸이라는 인물은 불행을 스스로 선택하였다.스스로 불나방이 되어 등잔을 향해 날아가 듯 어린시절 함께 막대기를 가지고 놀던 동무를 향해 열등감과 질투심에 벼리었던 칼은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칼이 되고 말았다.

 

어부인 아버지와 가족을 떠나 홀로 대궐에서 입지를 굳히기엔 정후겸이라는 인물 또한 나름의 고충이 컸을 것이다. 그 든든한 배경이 되어 아무런 흔들림이 없게 만들어 주었던 화완 옹주,사도 세자보다 더 영조의 총애를 받으며 아버지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옹주의 힘이 후겸에게는 어쩌면 독이 되었는지도 모른다.칭찬은 고래도 춤 추게 하지만 과함은 아니함만 못하다.모든 것이 너무 과하여 화를 불러 오게 만들었으니 얼마나 불행한 삶인가.그런 후겸의 눈을 통해 사도 세자와 이산의 애틋한 부성애라든가 아버지의 죽음을 힘이 없어 지켜 봐야만 했던 이산의 처철함은 다시 역사를 들추어 보게 만든다.언제 기회가 되면 <한중록>을 읽어 봐야지 한것이 정말 시간이 많이 흐르고 말았다.진실성 보다는 합리화를 위해 쓴 글이라 하더라도 어딘가에는 진실이 감추어져 있을 것이다.그런 속에서 이런 이야기도 탄생했듯이 역사에 좀더 열린 시선을 갖고 볼 일인데 어린이 책인데 누구나 읽어도 재밌는 이야기로 이산의 어린시절을 만날 수 있고 그 속에서 함께 했던 동무 정후겸을 만날 수 있는 이야기다.역사를 통해 너무 큰 욕심은 화를 불러 올 수 있음을 되새김질 해본다.

 



 
 
 
물구나무
백지연 지음 / 북폴리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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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로 독보적인 인터뷰어로 활동을 해 온 저자의 <크리티컬 매스>를 인상깊게 읽은 기억이 있는데 자기계발서가 아닌 '소설'이라니 하면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저자의 삶 또한 굴곡 있는 인생 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녀가 그려내는 중년여성의 삶은 또 어떤 그림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내가 지금 가고 있는 삶과 그리 멀리 떨어져 있는 시간이 아닌 길이기에 더 호기심이 동한 소설이라고 할 수도 있다.요즘은 스마트폰 덕에 나 또한 여고시절의 친구들의 삶을 가끔씩 보다보면 여고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의 소식을 종종 만나기도 한다. 그 때 나 또한 내가 지금 걷고 있는 삶을 살리라고 생각지도 못했지만 다른 친구들 또한 일반적인 삶을 사는 친구도 있지만 질곡의 터널을 지나 열심히 사는 친구들도 있는가 하면 아직 그 터널 속에 있는 친구들도 있다. 어떤 삶을 살아야 잘 살고 있는 삶이라 말하기엔 답이 없다고 볼 수 있지만 현재를 즐기며 살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잘살고 있구나' 라고 답을 해주는 이들이 있다.그렇다면 백민수,그녀가 27년 후에 만난 물구나무를 서지 못했던 친구들의 삶은 안녕하신가?

 

소설은 치대를 나와 치과를 개업하여 소위 잘나가고 있다고 생각되는 친구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해서일까 추리소설 격으로 친구들을 한 명 한 명 만나며 과거를 되새겨보면서 잊고 있던 기억으로부터 다시금 삶을 조명해나가듯 한다.친구 하정은 왜 죽음을 택했을까? 아니 누가 죽였을까? 남부러울 것 없던 그녀가 죽음으로 치달았던 삶을 친구들을 찾아 다니며 흩어져 있던 퍼즐조각을 맞추어 나가듯 인터뷰어처럼 친구들을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이어지는 소설은 오랜 시간이 흘러 잊고 있던 체육시간의 물구나무서기를 못하던 친구들로 뭉쳐진 여섯 명 친구들의 삶에서 '아버지'가 차지하는 무게감이랄까 그녀들의 삶에 아버지의 역할이라고 할까 라는 부분까지 파고들어가 본다. 백민수 또한 권위주의적이고 강압적이라고 할 수 있는 아버지 그늘에서 자랐다고 생각하고 있어서일까 아버지의 꿈을 꾼 것이 우연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친구 하정의 죽음과 아버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도 한다. 아버지의 틀에 맞추려 해서 늘 기준미달이었던 하정,하지만 친구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과도 같았던 그녀의 배경이 그녀에게는 벗어나고픈 울타리였을까.

 

"이게 세컨드 와인인데 이상하게도 팔머보다 더 무거워.그래서 난 이 알터 에고를 마실 때마다 와인이 어째 우리 인생하고 비슷하구나,감탄하곤 해.또 다른 나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게 그렇게 무거운 것 아니겠니?"

 

여고시절 체육시간에 물구나무를 서지 못했던 친구들은 나름 모두 명문대를 나와 잘나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그녀는 아직 가정을 이루지 못했지만 다른 친구들은 재벌집 며느리도 있고 자신의 삶을 찾아 독일로 떠난 친구도 있고 현모양처의 삶을 이룬 친구도 있고 다양한 삶을 살고 있다.하지만 그 속을 좀더 깊숙히 들여다보니 겉으로 보여지는 삶이 다가 아닌 것이었다.그녀들이 여고시절 물구나무를 서지 못하여 보지 못했던 우리가 흔히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화려하여 놓치고 지나간 부분을 민수라는 그녀가 인터뷰를 하듯 하며 그 못보던 틈새 부분을 보여주듯 그녀들을 만나 과거와의 화해 뿐만이 아니라 그녀들과의 과거와 현재를 조율하는 그 부분이 친구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이해가 가고 용서가 가는,그동안 시간의 장벽은 순간에 무너져 버릴 수 있기도 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순탄한 삶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그런가하면 과거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아버지'라는 존재를 반환점을 돌려는 아버지의 그 시간에 와서야 이해하고 용서하며 받아 들일 수 있는 그런 부모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 '너에게 무슨 일이 생기든 아빠가 있다'라고 느끼게 해주는 보호는 성장기에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은 물론,성장한 딸이 다른 남성과 관계를 맺는 데도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존감과 자신감의 밑거름이 된다는 주장을 여러 근거와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친구 하정의 죽음은 자살일까 타살일까? 아버지라는 존재를 이야기하며 타살 방향으로 흘러가게 두고 있지만 친구의 죽음의 의문을 풀면서 27년 동안 친구들과 나누지 못했던 지난 우정이나 중년 여성으로 그들이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이나 '정체성'에 더 깊이를 두고 싶은 소설이었지 않나싶다. 나 또한 이 나이가 되니 갑자기 그리고 가끔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내 자신의 본 모습을 잃어가고 있거나 잊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정말 잘 살고 있는 것인가? 내 삶은 안녕하신 것인가? 되묻고 싶은데 거울속 그녀는 답을 말해주지 않는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답은 없을 것이다.그 답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자신이 스스로 말이다.그 삶의 변화를 만들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늘 제자리걸음이라고 생각되는데 소설속 민수처럼 가끔 물구나무를 서 볼 일이다.거꾸로 본다면 아니 현재에서 한 발 물러나 본다면 지금을 더 잘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저자는 아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소설을 썼다고 했다.아들에게 한 약속보다는 자신의 꿈이라 생각을 한다.앵커 인터뷰어 백지연이 아닌 소설가의 다음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생각의 해부 - 위대한 석학 22인이 말하는 심리, 의사결정, 문제해결, 예측의 신과학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 3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강주헌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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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책과 멀리하며 지내는 시간들이 많이 지면서 '생각'이란 것이 아니 생각하는 것 자체가 많이 없어지기도 했지만 단순해졌다고 해야할까,암튼 생각의 연결고리가 연결되지 못하고 점추면 나아가지 못하고 정지한 듯한 느낌이 들어 정말 안타깝기도 하다.그런 와중에 '생각의 해부'를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읽다보니 좀더 생각을 하며 살아야겠다는,지적 탐험을 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더 가져보게 되었다.

 

이 책은 <베스트 오즈 엣지> 시리즈의 제3권으로 '인간의 생각에 대한에 이슈와 첨단 지식을 다루고 있는데 결말보다는 현재진행형으로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그렇다면 먼저 엣지란 무엇일까. "지식의 최전선에 닿는 방법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세련된 정교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한 방에 몰아넣은 다음, 스스로에게 묻곤 했던 질문들을 서로 주고받게 하는 것이다. 그 방이 바로 엣지다." 오늘날 세상을 움직이는 석학들이 한데 모여 자유롭게 학문적 성과와 견해를 나누고 지적 탐색을 벌이는 비공식 모임인 엣지는 1996년 존 브록만에 의해 출범했고 현대 과학이 이룬 지식의 첨단에 다가서기 위해,과학과 인문의 단절로 상징되는 '두 문화' 에 반길르 들고 새로운 지식과 사고방식, 즉 '제3의 문화' 를 추구한다.엣지는 '사람' 이고 '모임'이고 '대화'라 하는데 리처드 도킨스,스티븐 핑거,재러드 다이아몬드,리처드 니스벳,미하이 칙센트미하이, 필립 짐바르도,대니얼 카너먼 등이 활동하고 있다.

 

무엇이 '생각의 해부'로 들어가는 길이 될까? 제1장에서는 '정서 예측, 혹은 빅 옴바사' 제2장에는 '똑똑한 어림셈법' 제3장에는 '청결감과 판단' 제4장에는 테스토스테론,그리고 마음과 뇌' 제5장에는 '청소년기의 뇌발달' 제6장에는 '행동신경학의 대담한 시도: 신경학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무엇을 말해줄 수 있는가' 제 7장에는 '사회심리학이란 무엇인가' 제8장에는 '예측에서 승리하는 법' '통찰' '사사분면:통계학의 한계' '적절하게 조절되는 정상적인 마음' 인간의 생각: 피라항족에게는 왜 숫자가 없을까' '생명은 동물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이다.' '본질주의' '새로운  도덕성 과학:  엣지 학술대회' '직관적 사고의 경이로움과 결함' 으로 나뉘어져 있다. 처음에 나오는 '빅 옴바사'라는 말이 참 와 닿는다. 빅 옴바사란 무슨 뜻일까, "빅 옴바사,무슨 뜻이냐면,자네가 앞으로 무엇을 얻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그런데 자네가 원하는걸 얻었을 때 얻지 못하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도 읽었지만 무언가 얻지 못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처음에 나온 '빅 옴바사'라는 말이 참 묘하게 와 닿는다고 생각을 했다.우린 무엇가 정말 가지고 싶다고 생각을 해서 열심히 노력을 해서 얻고자 하는 것을 얻고 나면 성취감 보다는 잃어버린 듯한 허탈감에 빠질 때가 있다.얻었지만 얻지 못한 것보다 더 못한 기분을 느낄 때,그럴 때를 빅 옴바사라고 한다는데 꿈은 이루었을 때보다 이루려고 노력할 때가 아름답고 행복하다고 하다는데 그 말과도 통하는 듯 하다.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의 '행동신경학의 대담한 시도'를 읽으며 내가 겪은 아니 앞으로도 겪을수도 있는 부분이 있는 듯 해서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는데 '헛팔다리현상'과 함께 '아포템노필리아' 라는 멀쩡한 자신의 신체 부위를 절단하길 갈망하는 증후군이란 것을 읽고 우리의 뇌가 참 무섭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나 또한 몇 년 전의 사고로 인해 골절을 입은 곳이 있다. 지금은 이상이 없는데 가끔 통증에 시달릴 때가 있다. 골절된 부위가 너무도 아파서 가족들에게 통증을 호소해도 통증에 대하여 잘 모른다. '헛팔다리현상'을 겪고 있는 것이라 생각을 하는데 그와 반대처럼 자신의 신체를 절단하기를,내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명령을 내리는 뇌,어떻게 생각을 해야할까.행동신경학 뿐만이 아니라 사이먼 배런코언의 '테스토스테론, 그리고 마음과 뇌' 에서는 테스토스테론이 어떻게 다른 행동변화를 주는지 흥미롭게 읽었다.이 책은 심리,의사결정,문제해결, 예측등 생각의 여러 측면들을 다루고 있고 행동경제학,뇌과학,심리학,철학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 석학들의 생각에 대한 대화라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에는 통섭의 불꽃이 튄다' 라고 한 최재천님의 말처럼 지식의 통섭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지구의 역사가 1년이라면 - 지구와 인류의 역사를 알아가는 지식의 출발점 푸른숲 생각 나무 4
데이빗 J. 스미스 지음, 스티브 애덤스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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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저자의 남다른 교육법이 담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로 시작된 이야기지만 주입식으로 무조건적으로 외우거나 이해시키는 것보다 이렇게 지구의 모든 것을 '축소'해서 보니 좀더 눈에 잘 들어오고 상상력도 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의 역사 뿐만이 아니라 생명이 진화,인류의 역사,인류의 발견및 발명, 첨단 발명품이나 대륙 혹은 물 이나 생물의 종등 정말 우리가 늘상 필요로 하는 돈이나 에너지 그리고 평균 수명이나 식량 등은 어마어마한 숫자로 표시한다면 아이들이 받아 들이기 힘들겠지만 아주 작게 축소해서 한눈에 들어오게 해준다면 이해력도 돕고 좀더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하여 좀더 재밌게 다가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지구,태양계, 우리 은하는 얼마나 클까요? 지구의 나이는 몇 살일까요? 동물과 사람이 지구상에 처음 나타난 때는 언제일까요? 이 일들은 오랜 시간이나 드넓은 공간에 걸쳐서 서서히 일어났기 때문에 한눈에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상상하기조차 벅찬 커다란 대상이나 사건들을 우리가 보고 느끼고 만질 수 있는 무언가로 바꾸어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그 순간부터 우리는 이 세상을 완전히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출발점입니다.거대한 사건과 공간과 시간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대상으로 축소하거나 압축해 보는 거지요.'

 

만약에 우리 은하가 접시만한 크기로 줄어든다면...'1990년에 미국 항공 우주국은 우주 왕복선을 이용해 허블 우주 망원경을 지구 궤도에 올려놓았어요. 이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는 은하는 대략 3,000개쯤 됩니다. 3,000개의 접시를 겹겹이 쌓아 올리면 약 115미터가 돼요.즉 38층짜리 건물의 높이와 비슷해요.' 지금은 38층짜리 건물도 그리 높다고 볼 수 없다.그보다 더 높은 건물들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은하를 접시의 크기로 줄여 본다는 생각부터 참 재밌는 발상인 듯 한데 그것을 높이로 환산해 놓으니 이해가 더 쉽다는 것.

 

그렇다면 태양계의 여러 행성을 공이라고 생각해 보면 어떻해 될까? 수성은 탁구공,금성은 테니스공,화성은 골프공,목성은 커다란 짐볼,토성은 물놀이공,천왕성은 농구공,해왕성은 축구공 크기라고 한다.태양이 얼마만할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얼마의 크기일지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로 크기 비교를 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으니 태양의 어떤 것으로 정하느냐에 따라 다른 행성들의 크기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비교해 놓아서 재밌는 그림과 함께 이해를 돕고 있으니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행성 크기 놀이를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일 듯 하다.

 

지구의 역사를 일년으로 생각한다면 어떻게 될까? 1월에는 지구가 생겨나고 2월에는  달과 바다와 대기가 생겨나고 육지도 생겨난다. 3월에는 바다에 최초의 생명체가 생겨나고 4월에는 좀 더 복잡한 생명체가 생겨나고 12월에는 새들이 나타나고 포유류가 다양한 형태로 진화를 하고 마지막 날에 마침내 인류가 등장을 한다.지구가 생겨나고 45억 년이 흘렀다고 하면 정말 멀게 느껴지지만 '달력'에 비교하여 보니 이해가 쉽다.이런 식으로 생명의 진화며 인간의 평균 수명및 돈이나 그외 에너지 식량등도 받아 들이기 쉽게 그림과 함께 축소 하여 보니 이해도 쉽고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축소를 해 보았다면 반대로 확대를 해보면 어떻게 될까. 내가 살고 있는 주변부터 확대해서 보면 재밌을 듯 하다.아이들과 축소 혹은 확대로 좀더 재밌게 놀이를 하듯 우주,지구,역사,환경 등을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재밌는 책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