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코는 집에서 번역일을하는 주부이고 그녀의 남편 무츠키는 직업이 의사다. 결혼한지 오래지나지않은 부부지만 알 수 없는 편안함을 가지고있다. 쇼코와 무츠키는 둘만의 비밀을 감춘채로 ’부부사이‘로 살아간다.알콜중독인 쇼코와 게이 남편 무츠키, 그리고 그의 연인 곤. 세 사람은 겉보기에는 물과 기름같은 사이겠지만 실상은 서로에게 의지가되며 도움이 되는 사이로 표현된다. 쇼코는 남편의 연인 곤에게 위로를 받는가하면, 남편 무츠키는 그런 쇼코에게 아내로써의 대우와 인정을 해준다. 책을 읽으며 주인공 세 사람 모두가 위태로워보였는데 이 위태로움은 서로를 곁에 두며 안정적으로 바뀌는 모습이 아주 인상 깊었다. 서로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결혼한 쇼코와 무츠키는 매사에 서로를 위한 결정과 행동을 하는데 부부지만 부부같지 않은 이 아이러니함이 서로의 사이를 더 견고해보이게 만들었다. 예를들면 자신의 남편 무츠키를 오히려 연인 곤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는 쇼코와 무기력에 빠져있는 쇼코를 위해 전 연인을 만나게해주는 무츠키는 정말 서로를 인정하고 위해주는 한 사람 이라고 느껴졌다. 책은 큰 위기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다 후반부에 위기가 찾아오는데 이 위기로 인하여 오히려 이 세 사람의 사이가 더 반짝반짝 빛나는 사이로 보여 제목의 깊은 뜻을 알 수 있었다. 책의 이야기는 끝났지만, 세 사람의 이야기는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반짝 반짝 빛날 쇼코와 무츠키와 곤의 미래를 위해.📖 나는 갑자기 불안해졌다. 무츠키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기분이 들었다. 아니 어쩌면 애초부터 무츠키란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P.50📖 욕실에서 나오자 나는 차가운 미니 캔맥주 하나를 단숨에 들이켰다. 눈 속에서, 아까 마신 위스키와 지금 마신 맥주가 뒤섞여서 철썩철썩 파도쳐, 어질어질하다. 현기증이 일었다.-P.91📖 나는 그리운 우리의 아파트를 생각했다. 하얀 난간이 있는 베란다와 보라 아저씨, 곤의 나무. 어서 빨리 돌아가고 싶었다. 나는 잠든 채 창문을 연다. 주리의 달콤한 노랫소리가 사르르 저녁 하늘에 녹아들었다.-P.140<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채손독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