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디젤 미스터리 - 전쟁 전야, 천재 엔지니어이자 사업가의 운명 속으로
더글러스 브런트 지음, 이승훈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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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교훈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첫째, 인생의 시작과 끝이 어떻게 될진 아무도 모른다는 것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멸시받는 기술자의 아들이었다. 심지어 아버지도 아들을 멸시했다 허나 발명한 내연기관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면서 그의 인생의 행보는 달라진다. 허나 그것은 두 가지 얼굴의 발명품이 되었다. 첫째는 세계대전의 이동수단으로서 살상무기의 일환이 됬다는것, 둘째는 말그대로 이동수단에 쓰이는 내연기간일 뿐이라는 것.

그리고 그는 살해대상이었으며 미스터리하게 죽었고, 발견된 시체조차 다시 바다로 내던져졌다.

둘째, 어떤 행보를 하건 세상에게 끼칠 영향력을 고려할 것.

자신이 만든 기관때매 자신이 미스터리로 남는다는 것 그 뿐만 아니라 앞서 말했던 미스터리 죽음의 당사자가 된다는 것. 사회에 큰 이익을 끼친 사람이 누군가에겐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

섯째, 짧은 위인전에는 긴 이야기가 있으니 판단을 유보할 것.

영웅의 이야기가 나오는 위인전은 기승전결 없이 영웅화만 됬을수있는것, 다면적인 면모는 삭제된다는 것. 만약 그런 내용이 나온다면 판단을 유보하고 그에대한 다양한 가면을 탐구하고 함부로 흡수하지 말 것.

나에게 특히 "위인전의 좋은 본보기"였다는 책이라는 것. 내가 좋아했던 위인적은 그저 위인의 면만 보인다는 것.

"루돌프 디젤 위인전" 이 아니라 그 누구던 "일대기" 를 쭉 살펴볼 것, 다면적으로 살필 수 있는 정보를 얻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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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
도연화 지음 / 부크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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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이루면, 이것만 잘되면 참 좋을텐데. 그렇게 쌓아온 우리의 소망과 할 일들은 드글드글 넘쳐난다. 사실 남들도 나만큼 살고있고, 나처럼 생각하고, 나랑 비슷한 음식을 먹는데 그 사람들에 비하면 나는 한참 떨어지니 이것, 저것, 그것을 "남들만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정작 남들도 남들만큼 할라고 신경쓰고, 남들도 자기만큼 같은 생각을 하고 사는걸 모르고 산다. 내가 곧 그 중 한 명인듯 하다. 28살때 까지만 해도 나 외의 세상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세상을 신경쓰고있고 잘 알고있다고 생각했다. 세계관이 좁았던 것이다. 19살때부터 겪어온 패닉을 지나고 나니 지금의 내가 되었다. 난 이미 남들만큼 살고있고 사실 그럴필요도 없음을 알았다. 책은 그런 면에서 좋다. 선택을 도와주는 것 뿐만아니라 더 넓은 세상과 세상과 나의 공통점을 찾아준다. 야, 봐라 훌륭한 책을 쓰는 이 분들도 엄청난 내용을 쓰는 게 아니라 너와 같은 생각, 같은 세상을 살며, 똑같은 푸념을 한다. 그게 얼마나 위안이 되는 줄 모른다. 나를 아는 것은 세상을 아는 것이고, 세상을 아는 것은 남들을 배려하고, 조심하며, 생각을 관통해 공감하는 그 모든 것의 매체가 된다. 책이란 그 매체들에 미리 고속도로를 깔고 신호등을 설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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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한다는 것 - 소통의 시대에 느림의 철학자 피에르 쌍소가 전하는 “진정한 대화”와 “대화의 행복”
피에르 쌍소 지음, 이진희 옮김 / 드림셀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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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친한 사람들과 이야기할땐 독단적이고 지식을 말하길 좋아하며, 단체로 이야기할땐 조용한 스타일이다. 책을 통해 자신의 대화스타일이 어떤지 보면서 많은 반성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외에도 분위기를 비관적으로 만드는 부정적인 대화가 습관으로 이런 면을 항상 우려하고 고치고 싶어했는데 역시 이 책에서 언급이되었다.

지금 나는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를 따질 때, 모르는 사람이랑 대화할 때보다 말을 꺼내기 편한 사람이게 어떻게 대하냐가 곧 대화스타일의 판단 기준인듯하다. 그런면에서 생각해보면 나도 그렇게 우수한 의사소통인은 아니다.

대화는 내 의견을 전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이며 매너의 표현이다. 그저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목을 쓰고 소리를 낼 뿐이지 그게 대화가 될 수가 없다는 걸 알게됬다. 하지만 반대로 나에겐 대화를 통해 발현되는 장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지식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 척척박사가 될 수도 있고 말은 많지만 공감을 잘해준다면 상담가 스타일일수도 있다.(허나 적당선을 넘으면 굉장히 피곤하기도 하다)

앞서 말했듯 우리가 신랄하게 얘기하고 있는 가장 친한 상대에게 나는 어떤 대화의 성격을 띄고있는가, 그 스타일을 바꾸거나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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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매달려야 하는 것들 - 오십, 운동에서 깨달은 삶의 지혜
김희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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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는 이렇고 , 20대는 어떻고 사실 별로 듣고싶은 말도 아니고 또한 받아들이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사회에 나가보고 더 나이를 먹어보면 왜 그런 기준이 생겼는지 어느정도 이해하게된다 나도 30이 넘고 여유를 가지고나니 10년남은 40을 왜 불혹이라 칭하는지 몸소 이해가됬다. 25살 까지는 사회생활에 있어서 실패한 이력이 어느정도 이해를 받지만 그 다음이 지나면 이 사회는 가차없다 "왜 아직도 그런도전을 하십니까?" , "왜 아직도 그 실패를 반복합니까 " , "왜 아직도 자리를 못잡았습니까"

이해도 안되고 저급하게 보고싶은 마음은 알겠으나 그 누구도 그렇게 살고싶지않았다. 그대들이 그러는것처럼 나 또한 그렇다.

여기, 그 나이를 뛰어넘는 무천도사가 있다. 자신의 굳은 고집이 있으며 여전히 체력을 유지하고 직업활동에 자부를 가지며 마음먹었다하면 꼭 해내는 등 나이따위 벽 뚫듯 뚫어버리는 50대의 운동강사.

결국 자신의 눈앞에 온 남들과 같은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자세로 굵직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세상에 이런사람이 있나 싶을정도로 우리엄마보다 많다는게 믿기지가 않았던것같다.

"나이"라는 키워드를 대하는 내 태도를 반성시키고 관조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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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린 마음이 방 안에 있다 - 고립되고 은둔한 이들과 나눈 10년의 대화
김혜원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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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책을 신청해서 도착했을때 제목이 그저 시 한편같다는 생각이들었다. 솔직히 실토하자면 많은 서평단 응모를 하다보니 내가 무슨 책을 신청했는지 기억이 안났던것같다. <들어오며>를 읽으며 " 아 맞아 그랬었지 " 하며 가슴이 탁 트였다.

아마 이 책의 기대평을 올렸을 때 내 인생 한편의 하소연을 했던것같다. 내가 왜이러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올해 나이가있으니 점점 기회는 멀어지고, 혹시 위로를 받을 수 있겠냐 하는 내용이었을것이다. 미리 말해두지만 어떤 책이든 뚜렷한 답은 없다. 그저 많은 책을 읽으며 나만의 답을 쌓아갈 뿐이다. 나 자신의 답이라도 그게 정확한 답도 아니거니와 그럴 수도 없다.

나는 이 책에서도 당연히 답은 찾지못했다. 이 책은 나를 어루만져줬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 도 있고 "너 자신을 표현할 말이 없었구나" 가 됬을 수도 있다. 이런 감정이 들면서 한 가지 독서인으로서 하소연을 하고싶었다.

독서를 하기시작하고 취미가 되면 이만한 취미가 없다. 한번 익숙해지고 졸지 않기시작하면 그때부턴 끝없는 위로의 바다이다. 이 책이 특히 그렇다. 문제는 음악이나 영상처럼 "이 음악좀 들어볼래?" , "이 영상 봐 의미있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독서는 그런 면이 부족하다. 영상과 음악은 50프로 이상은 봤다고 들었다고 내 스스로 생각하고 넘기겠지만 독서는 내가 권유했다고 상대방이 읽었다는 확신을 가지기 어렵다. 독서인이 아닌 비독서인에게 말이다.

그마만큼 책을 안읽는 사람들까지 이 책은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했다는 의미이다. 나는 책을 읽지않는 내 아버지 어머니에게 그리고 나의 은둔 동료들에게 그들이 볼 확신을 하고 책을 내밀 자신이 없다는 점에서 내 스스로 아쉬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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