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의 소통법 - 소음을 화음으로 바꾸는
김진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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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의 소통법》

시대가 바뀌다보니 종교계에서도 리더에게 요구하는 역량이 달라졌다. 이제는 이거해, 저거해 보다는 이런편이 좋지 않을까요 하며 단호하게 이야기해야한다. 그와중에 예전처럼 칼로 무자르듯하면 또 싫어한다. 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이제는 모두에게 ˝당신은 당신 삶의 리더입니다˝ 라는 말을 듣는데, 리더는 욕하지만 왠지 내가 내 삶의 리더란게 너무 부담스럽고 싫다. 나도 물론 그렇고.. 임원들은 시대와 너무 동떨어지면 기업에서도 안좋아하고, 내가 한창 회사에서 일할때도 어른세대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서 애써 괜찮아 라고하는 대표들이 많아졌다. 종교계도 달라졌다. 인터넷을 사용하며 무심코쓰는 악플과 악성 유튜브등에 대해 경고해야 하고 특히 일반 교회와 절들은 자기들의 양심부터 깁히 챙겨야 한다. 그와중에 교황님도 교회의 사제들에게 양심을 챙기라고 하신다 GPT로 강론쓰지말라고. .. (아이고머리야)

이처럼 누구나 내 삶의 리더가 되야하는 이 시대에 남들에겐 낮추고 나에겐 단호한 리더, 아니그와중에 또 자기자신을 사랑해야한다 (아이고 머리야)

책을 보며 작가의 계정을 들렀다. 작가가 좋아하는 지휘자들의 심포니 영상을 보았고 한참을 음악과 손놀림에 감탄했다. 만약 이러한 모든 리더들이 자기분야의 정신 뿐만 아니라 음악을 배우고 경험한다면 어떨까?

어릴적 학교과 성당에서 잠시 합창을 하면서 나는 인생을 배웠다. 혼자서는 그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게 인생이다. 합창이 끝나고 나서 나이를 먹으니 도로 인생모드가 됬다. 또 모든걸 감당하려 한다.

합창 a/s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시대 어른들이 꼭 심포니 영상을 보길바란다. 분명 느끼는 바가 많을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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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이 일을 어렵게 만드는 게 아니다. 소통을 피하는 것이 일을 더 어렵게 만든다. 지금 편해 보이는 선택이 언젠가 더 큰 갈등으로 돌아온다. 여기서 우리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우리는 왜 소통을 두려워하는가? 우리는 왜 대화를 시도하려는 사람을 문제인 듯 바라보는가? 안정이라는 이름으로 유지되는 이 불통의 구조가 과연 아이들을 위한 선택인가?

나는 여전히 믿는다. 갈등을 줄이는 가장 빠른 길은 서로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제대로 만나는 것에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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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에 반대한다 - 희생된 진보의 새들은 연합할 수 있고, 우리는 소외를 거부할 수 있다
슬라보예 지젝 지음, 강우성 옮김 / 우중몽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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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증법적 진보중의를 ‘으깨진 새‘로 표현하며 무조건적인 진보예찬을 바로잡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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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아물까 - 아동심리치료사가 사랑으로 전하는 우리 안의 회복력과 성장의 힘
스테이시 섀퍼 지음, 문가람 옮김 / 두시의나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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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떤 사람의 상처의 정도를 미성년, 성년으로 무 자르듯 둘로 갈라 구분한다.

청소년기까지의 상처는 모두가 다뤄야하고 청년기에 받은 상처는 안고가야할 일이다.

25살때 우리 부모님은 갈라섰다. 나는 한순간에 아버지와 살며 엄마가 해온 역할들을 했고, 갑작스럽게 모든게 인수인계됬다. 심리적으로 8여년넘게 번아웃에 시달렸는데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그 일은 25살때 겪은 일이지 19살 꼬맹이가 겪은 일이 아니었다. 언제부턴가 무슨 감정이든 다 털어놓으려고 애쓰고 있었다. 내가 그런 주의였던것 같다. 일이 커지기전에, 내가 폭발하기전에 미리 손써놔야 된다고.

그땐 무엇보다 동생이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성년인 나보다 군대가있는 동생과 미성년자들이 큰 영향을 받았다며 내 상처를 부정했다.

나 스스로도 부정했고 우리 가족도 그랬다. 사실 내가 이 일로 상처받았다고 고백하는건 어쨌거나 우리 집안에 있어서도 좋은 일은 아니다. 다큰 어른이 겪은 일을 어릴때 겪은것도 아닌데 말이다.

나 자신도 창피했다. 항상 성인인척 행동했다. ‘너는 어른이니까‘ ‘어른답게 행동해야되‘ ‘어른은 그래선 안되‘ 사실 나는 성인답지 못했다.

1700명앞에 이런 내얘기를 한다는 것은 나는 정말 하고싶은 얘기지만 우리 가족한텐 그렇지 못한 일일 가능성이 크다.

사실은 내가 번아웃이 왔던건, 스물다섯살때 겪었기 때문에 19살이전이 아니어서 이겨내야만 한다고 나를 비롯해 모두가 요구해왔던 압박이기 때문이다.

나는 끝까지 그 이유를 부정했다. 번아웃이 왔다면 최소한 그 이유는 아니고, 일이 무서운것도 그 이유는 아니었어야 했다. 그냥 쉽게말하면 그 모든걸 부정한게 이 모든걸 몰고 온 원인이다.

왜냐면 ‘어른이니까, 이정도는 해야되‘를 성인이 모든 것에 적용할수록 더욱 그런 결과를 만드니까

실제로 나는 모든것에 있어 중재자였다. 하지만 옛날일은 잊어야되고 지금 일은 내가 안나서면 되는 일이다.

지금도 곳곳에서 ‘이겨내야지 그래야살지‘ 로 함축한다.

어른들은 종종 나를 따로 불렀다. 사실은 내가말이야, 너희엄마랑 내가말이야, 너한테만 말하는건데 내가 중재에 열과 성을 쏟게된 계기였다.

그걸 최근에야 알았다. 나는 이번엔 내가 구지 중재하려 나섰다며 또 죄책감을 가졌으니까

스테이시 섀퍼는 이 글을 꾹꾹 눌러쓰며 무슨 감정을 느낄까. 엄마가 없다고 이 글을 엄마 간섭없이 쓰는것이 무조건 편하기만 했을까.

나는 항상 감정 쓰레기통이 스테이시같은 상처보다 낫다고 생각했고 내가 감정 쓰레기통인줄도 몰랐다. 근데 의외로 다른 상처를 가진 사람들도 같은 마음들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만약 심리학과를 나왔다면, 청년의 이야기를 쓰고싶다. 스테이시의 세심한 면모가 내게 있었다면, 청년들에게 그 세심함을 베풀고싶다.

어른이 받은 상처라고 어른이니까 라고 할 필요는 없다고

어른눈치보느라 상처를 없던걸로 치부할 필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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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상담을 통해 내가 확신하게 된 건 이거다. 가족의 실제 모습을 솔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현실을 미화하면 결국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지 않기를 늘 바란다. 특히 아이들과 가까운 사람들이 상처받는 걸 견딜 수가 없다. 그래서 ˝헤어진 게 오히려 잘된 일이야!˝라고 서둘러 말하곤 한다. 나쁜 의도는 아니지만 상처받은 사람이 스스로 일어서는 데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 이건 마치 밥투정하는 아이한테 ˝너는 그나마 먹을 게 있지, 어디는 굶는 아이들이 천지야‘ 라고 하는것과 똑같다. 효과가 있을까? 전혀 없다. 아이 입장에서는 뜬금없이 자기만 배부른 나쁜 사람이 된 기분이다.남의 밥을 빼앗아 먹는 것 같은 죄책감만 생긴다. 우리가 정말로 바라는 건 뭘까? 아이들이 고마워할 줄 알고 남의 처치를 헤아릴줄 아는 사람이 되는 거다. 이건 확실하다 그런데 말이다, 굳이 죄책감을 심어주면서 가르쳐야할까? 아이다. 더 좋은 방법이 분명히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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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믿기 시작하면 달라지는 것들 - 자신감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김유미 옮김 / 윌마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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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암흑기는 고등학교때 부터였던것 같다. 집안의 불화가 심했고, 일에대한 공포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나는 집안의 모든 상황의 중재자 역할이었으나 내 역할의 자부심은 커녕 내 역할의 반도 못한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32살때까지 수없이 잘렸고, 그저 용돈을 위해 직업학교를 세번이나 나왔다. 그때까진 적성도, 여유도 없었다. 29~30쯤엔가. 내가 항상 벼르고있던 독서를 시작했다. 어릴때도 책이 있었지만 어린이 전집이었고, 본격적으로 책을 읽진 않았다. 그저 인간다운 인간이 되고싶었다. 나는 인간을 증오했고, 최소한 나는 남에게 증오의 대상이 되지 않기위한 사람이 되기위한 독서를 시작했다. 그전부터 내일은 괜찮을거야라는 논리는 항상 집어넣었다. 아쉬운점은 미래만은 밝게봤지만 현재를 사랑하지 않았고 나도 사랑하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아 인간이 되는건 정말 힘든 일이구나. 글을 읽는다고 해서 인간이 되진 못하는구나. 처음엔 30분을 흝어보면 두시간을 잤다. 직업이 없었기때매 오기로 자고깨길 반복했고 3달이 지나니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이후 내가 애써 읽은게 아까워 이 계정을 열었다. 전자책 위주로 구독읽기를 해 이것저것 올리다가 공유를하려고 팔로를 이곳저곳하다가 서평이 뭔지 알았다. 결국 나는 이세계로 들어왔다. 사람일은 참 신기하다. 힘주고 시작하면 실패하고 힘빼고 즐기면 내 길이 된다. 평생 일을 무서워했거늘 계정관리와 어필은 특이하게 무섭지않았다.

작가도 아마 겪었을 과정이겠지만, 나를 둘러싼 환경을 알고나니 평생 겪었던 증상이 내려갔고 반대로는 행복과 시간을 잃었다는 박탈감을 느꼈다. 그냥 할수있었는데, 누가 나를 업신여긴다고 해서 나를 탓하다보니 정서적 번아웃이왔고 무슨일을 해도 무섭기만할뿐 손에 잡히지 않는것이다.

지금은 애도의 과정을 겪고있다. 무섭고 두렵기보단 그러며 버린 시간이 길다보니 애써 했던것이 힘빼고 하니까 괜찮다는 생각에 바삐 움직이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하며 짜증이 나곤 한다.

작가가 말하는 자신감, 작가말대로 자신감은 절로 생기지 않았다. 나는 15년을 내 가슴앓이로 고생했고 학창시절도 평탄치 않았다. 졸업은 학우로부터의 탈출이었지만 한단계 나아갈수록 사회와 책임에 대한 두려움은 더 극심해졌다.

자신감을 가지고 깨닫는 과정에선 박탈감을 이겨내고 짜증을 벗는 애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단 이 애도의 시간을 가지기전 아주 예전부터 생각하는 자기만의 최면들을 외쳐야한다. 난 할수있다 난 괜찮다. 진짜 안심이되서 나처럼 되더라도 계속 외쳐야 버틸수있다.

이제야 괜찮아졌다. 그래서 작가가 그랬듯 나도 ˝내일은 지금보다 더 나을거야˝ 라고 희망했던게 아무 의미없는게 아니었다.

이런 다양한 책들을 보며 나의 과정보다 일찍이 자신의 자신감에 의문을 가져보길 바란다.

Why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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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사고 릿츠 숏츠 문학 1
이우 지음 / 릿츠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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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명품을 몸에 휘두르고 살아가는 한 남성이 비행기 기체 충돌로 한 섬에 표류되어 악어를 숭배하는 한 부족을 만났다. 악어의 부족과 어울리다 보니 손목에 차고 있는 롤렉스마저 별로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닫고 악어의 전사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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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는게 의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소유에 집착한다. 언젠가 잃을 것이라곤 전혀 상상도 못하기 때문이다. 책에 나온 것 처럼 부족의 명예와 평온한 일상이 중요한 사람은 롤렉스는 한낱 금속 덩어리일 뿐이다. 주인공은 이 롤렉스에 대해 부족내 썸녀에게 "내 세계에선 이건 신분증같은 존재다" 라고 설명하니 "신분증이 뭐에요?"라고 답한다. 우리는 온몸에 신분증을 두르고 산다. 매우 짧지만 매우 굵은 이야기이다. 우리는 우리를 너무 증명하려 한다. 플라스틱 카드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는 것도 모자라, 내가 두른것과 가진것으로 신분을 증명하고, 더 휘황찬란한 신분증을 거액의 돈을 주고 발급하러 다닌다. 그게 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인생의 본질은 무엇인가.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현대인의 사고에도 무소유를 아는 야생의 사고가 필요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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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나는 그들보다 멀쩡한 차림이었고, 값으로만 따져도 비교조차 될 수 없는 값비싼 것들을 걸치고 있었다. 발망 청바지와 구찌 티셔츠, 디올 가죽 재킷, 바다에서 잃어버려 한짝만 남겨진 발렌시아가 러닝화, 그리고 손목에 감겨진 롤렉스 서브마리너.

이것들은 나의 사회적 위치를 나타내는 상질물과도 같았다. 이것으로 인해 나는 언제 어디서든 당당할 수 있었고, 또 권위 의식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내가 살던 세계의 상징 체계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 잘난 것도 여기에서는 그저 보잘 것 없고 우스운 것에 지나지 않았다. 청바지가 발망인지, 시계가 롤렉스인지 알아봐 주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오히려 그들은 나를 '문명화되지 못한 미개인'처럼 여기는지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가리키며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_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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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우는 여러 소설책을 8권 내고 이탈리아에 판권 계약도 했으며, 현재 문예지를 발간하고 있고, 우리가 아는 교양 프로그램 tvN <벌거벗은 세계사> 에 출연하며 세상에 울림을 주고 있다고 한다. 나또한 <벌거벗은 세계사>를 재밌게 봤고 현재 서비스 하는 tving(티빙)에 <벌거벗은 세계사>가 나오기때문에 구독고객으로서 이 저자를 찾아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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