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나가
김진영 지음 / 반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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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아들 형진을 잃은 부모는 아들의 땅을 탐내는 형진과 결혼전부터 과부였던 전 며느리 해령이 눈엣가시다. 자신의 아이 수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수인이가 친자가 아닌데도 형진의 유산을 상속받으려 한다. 아버지 상조는 밭농사를 갓다가 귀신의 형체를 보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지폐가 떨어져있다. 지폐엔 빨간글씨로 아들의 한자이름이 써져있다. 해령에게 알리지말고 진실을 알아보라는 아버지의 명으로 둘째아들 형용이 부안으로 내려왔다. 형이 어머니 순화이름으로 우회해 산 의문의 땅문서를 발견하고, 그 땅을 증여받아 장사를 시작한다. 성공에 흥분한 나머지 의문의 사건이 생겨도 계속 아내의 말을 듣지도 않고 의심하며 몰아간다. 이 가족에게 무슨 일이생길까? 이 터에 만든 ‘유메야‘ 카페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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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공포영화를 잘 안보는데 ‘글‘로 된 공포는 딱히 접해본적이 없다.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아마 <고양이> 영화였던것 같은데, 너무 무서운 나머지 팝콘을 엎어버렸다. 글로 된 공포에 대해 겁내기도 전에 이미 표지부터 심상치가 않았다. 한마디로 안나가면 당장 큰일날듯한 표지. 아마 이거 표지붙여놓고 땅싸움하면 붙인 놈이 이길것같다. 결국 용기내서 봤는데 반전에 반전이 계속 이어진다. 아직 이 저작으로 나온 공식 영상물은 없지만 만약 나오면 나름 관객이 좀 차지않을까? 표지는 비슷하게 가야할듯. 도파민이 빵빵터져 요즘 느끼는 감정들이 씻겨내려갔다. 어떻게 흘러갈지 모를 정도로 전개가 장난아니다. 무엇보다 형용이는 짜증나고 아내 유화는 불쌍하다. 왜 화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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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얼굴이 아니라 마음을 고치는 의사입니다
이상욱 지음 / 모티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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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바이탈 의사를 꿈꿨지만 사람의 마음을 고쳐주는 피부과 의사가 된 이상욱선생님, 잠시 자신이 피부과란것에 자괴감을 느꼈지만 여러 사례로 인해 오히려 사명감이 늘며 많은 사람들이 그로인해 심리적으로 그 다음으론 인생이 변하기도 한다. 심지어 사람에 따라 시술을 거부하며, 들어주고 공감하고 설득하고 반려한다. 자기자신을 사랑하라 당신은 작품이지 상품이 아니다. 시술 후 유행이지나면 후회하고 주름이 생기면 부자연스러워진다 라며 솔직한 이야기를 뿜는다. 잠시 생각해봤다. 나는 내가 작품이라고 생각해봤나? 솔직히 말하면 재활용감도 못된다고 생각했다. 22년도, 선생님께서 말하신 환자사례처럼 내 몸에도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났다. 언젠간 후회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흉터가 아니라 마음이 먼저 씻긴다면 시술을하며 흉터보다 그런 대화가 주된 치료가 될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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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의 해상도
전언호 외 지음 / 유인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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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보관하는 섬 유인도, 강원도 해변에선 매새벽마다 유인도로 가는 열차가 온다. 각자의 상실을 품고, 보고싶은 사람들을 품고 기억을 보관하고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고자 여섯명의 사람들이 유인도행 열차를 탄다. 마음속 깊이 품어두었던 사랑, 부모 그리고 연인.. 그 다음의 유인도 모험이 궁금해진다.

그저 사소한 상실보다도 상실이 불러온 깨달음과 결심으로 인해 미지의 섬으로 가겠다는 모험심을 불러일으키고, 미지의 섬 유인도는 인생의 결심과 상실이 가득한 사람들이 열차를 타고 섬으로 종착한다.

내가 만약 어떤 상실을 가지고 유인도의 열차를 탄다면 어떤 사연으로 어떤 모습으로 유인도 열차를 타고, 가장 먼저 만날 사람은 누가 될까?

개인의 상상으로는 소실된 감정에 대해 떠올리고, 내 즐거운 감정을 돋아준 추억의 누군가가 나를 찾는다면, 내가 느낄 수 있는 가장 최초의 즐거움의 기억을 나눌, 나를 찾고 내가 잃어버린 누군가를 만날것같다. 그것이 누구든, 내가 잃어버린 기쁨을 그곳에서 다시 만난다면, 나는 용기가 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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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보관도시 유인도의 지도와 설명서가 들어있다.

이어지는 이야기들, 유인도섬에 도착한 사람들의 정착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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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종착지를 가진 각기 다른 주인공의 이야기를 네명의 작가가 엔솔로지로 담아았다.

(목차)

- 서문 (체리 조에게)

- 본문

. 전언호, 각인과 소실
. 홍승재, 모험과 동경
. 이한솔, 다정과 믿음
. 김은성, 잔류와 간직

- 비문

, 체리 조의 답장
. 편집장으로부터
. 작가의 말
.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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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의 결여를 깨달을 때, 그 절박함으로 누군가를 부른다. 아마도 우리의 오늘은 모두 소설적이되, 죽음과 같이할 때 소설에 이를 것이다. 누군가 황당한 슬픔으로 무덤가에 서던 기억을 잊지 않았다면, 내 결론이 진부하지 않으리라. _ 33 (전언호, 각인과 소실)

나를 찾아 이곳까지 온 건 너 또한 과거로 발걸음을 돌렸다는 뜻일 거야. 다만 진욱아, 과거로 돌아간 사람들이 모두 같은 곳에 닿는 건 아니야. 누군가는 그 찬란한 추억 속에 영영 머물고 싶어 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그 파편들을 정리하며 다시 나아갈 힘을 얻기도 해. 나는 나의 부끄러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곳에 왔어. 각자가 감당할 수 있는 슬픔을 다루는 방식이 다를 뿐이니까. _ 69 (홍승재, 모험과 동경)

그러나 바위 속이란, 쪼개버리지 않고서야 도저히 들어가 살펴볼 수 없는 것이었다. 울퉁불퉁한 표면을 긁는 내 손에 걸핏하면 생채기가 났다. 나는 다른 사람의 세계에 들어가 본 것은 처음이라, 이곳저곳을 탐색하고 더 많이 알고 싶어 했다. 어떤 곳은 활짝 열려 있어 나를 환영했지만, 어떤 곳은 굳게 닫혀 안을 살펴볼 수 없었다. _ (이한솔, 다정과 믿음)

세상 모든 관계는 끝없이 늘어나는 줄로 묶여 있어, 서로 당기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그래도 엄마는 다르다고 나는 내심 생각했던 것 같다. 신경 쓰지 않아도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 몰랐다. 내가 다른 곳에 눈이 팔린 사이, 엄마는 온 힘을 다해 나를 잡아당기고 있었다. 우리는 그렇게나 불공평한 관계였다. 그 모든 시간 속에서 당신의 손이 쓸리고 빨갛게 부어올랐다는 걸, 정말 조금의 시간이 남은 다음에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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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 ( @yuindopublishers ) 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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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철학 - 철학은 언제나 작은 균열로부터 시작된다
강나래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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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이론이 아닌 그 철학이 어떤 배경에서 탄생하고 시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세밀하게 파고든다. 예를들면 국부론이 어느 계기로 쓰이고 이후 무슨 영향을 주어 역사를 뒤바꿨다 같은. 흔히 보는 이론이나 글이 아닌 새로운 시선들에 눈이 갔고, 책을 볼때 나무위키와 같은 재밌는 정보검색도 시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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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은 흔히 현실과 동떨어진 말장난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 속에서 인류의 역사를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철학은 언제나 ‘더 잘 살고 싶다‘ 는 인간의 절박한 현실 속에서 태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삶을 찾는 갈망이 사유를 불러냈고, 그 사유가 다시 현실을 흔들고 재편했습니다. 인류의 지성사는 바로 이 충돌과 진동의 기록입니다.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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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에게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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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사랑을 하면서 결핍을 알아가고 성장하는 이야기들. 가난한 마음이 자리 잡으니 가난한 마음의 사람들을 알아가고 그로인해 나 마음속의 가난을 발견한다. 지금의 나를 떠올리고 생각하며 내 마음도 가난하지만 가난한 마음이 모두 같은 미래를 겪는 건 아니란걸 알게된다. 나만큼 사정이 많은 사람들, 그 사정속에서 굴려지고 만들어진 나. 그럼에도 살아가는것. 하지만 내 결핍을 모두 사랑으로 채우리라 기대했을때, 더 큰 결핍이 와버리는듯 하다. 결핍은 현상의 문제보다도 태도에 문제지만, 누군가는 운이좋아 내 결핍에 비해 마음이 풍성한 사람을 만난다. 그만큼 궁핍과 결핍 가난도, 그 안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누가 더 고생했는지 나은지가 보이니 그게 얼마나 비참한지. 예상하듯 사랑이 결핍을 채워주진 못했지만, 결핍의 요소를 알아가는 모습에 내 인맥이라도 조금 더 많이 잘해주고 늘려가고 싶어졌다. 적어도 결핍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걸 알았다. 그게 무엇인가보다 그게 제일 중요한거겠지.

🚨 꾸금요소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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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야, 사랑의 의미가 수많은 바닷길처럼 여러 갈래라면 우리의 말도 다 품어 주고 포용하려는 바다의 일부가 아니었을까. 바다도 쓸쓸해서 파도라는 손을 내미는 거야. 그 마찰은 굉음을 내며 뱉은 마음을 다시 집어삼키는 거야. 네가 느낀 반감과 증오는 그 과정에서 태어난 포말이 아니었을까. 세상을 사랑하니까 세상을 역겨워하는 거야. 사람을 사랑하니까 사라의 환멸 나는 거고. 다정을 지향하니까 그게 참 받아들이기 어려운거야.

네 마음은 썩고 고인 연못이 아니라, 수면 아래 노래처럼 다정함을 내뿜어 무지개를 만들어 내는 분수야. 넓고 깊은 바다 안에서 자꾸 삼키고 뿜어내지. 모래를 집어삼키로 다시 뭍으로 옮기는 파도야. 자꾸 손을 내밀지. 깊고 길게 항해하는 항유고래야. 아득한 심해로부터 헤엄쳐 나와 나와 쨍한 볕을 맞이할테니. 난 믿어. 어둠에 삼켜지지 않을 거라고, 속내는 분명 빨주노초파남보일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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