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19
김언조 지음 / 가람기획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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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을 이어가는 연결고리로 100가지 주요 사건을 제시하고 있어 구슬을 꿰듯이 읽어 나갈 수 있어 좋았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분석과 연결능력을 잘 활용할 수 있었다. 다차원의 퍼즐을 만들어 내는 느낌도 있었다. 


아널드 조지프 토인비(Arnold Joseph Toynbee, 1889~1975)의 주장대로 인류에게 가장 큰 비극은 지나간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다는 데 있다. 그리고 조지 산타야나(George Santayana, 1863~1952)의 주장처럼 과거를 잊어버리는 자는 그것을 또다시 반복하게 되기 때문이다.


영국의 역사를 읽으면서 시대를 가르는 중요한 사건들을 마주할 때 우리의 정치적 방향에서의 혼란을 관통할 수 있는 성찰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영국민들의 선택과 선택의 오류를 수정하려는 노력의 연속체를 읽으면서 우리나라에서 우리 국민이 선택해온 정치 사회적 방향에 비교해볼 수 있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우리의 일상적 삶에 적용할 수도 있을 법했다. 


또한 논쟁을 위한 논쟁보다, 과묵하면서도 선택한 방향으로 과묵하게 가려는 원칙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영국의 역사는 교훈으로 가득 찬 논쟁을 제공해준다. 그들의 혼란과 어려움에서 유효한 가치를 찾으려는 일관된 노력에서 나온 것은 아닐까. 그리고 어쩌면 우리나라가 그러하듯이, 어쩌면 세계 어디에서나 그러하듯이 모든 이들에게 유효한 삶의 가치를 찾아보려는 의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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