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일러 노트 - 범죄심리를 해석하는 새로운 눈
로이 해이즐우드 지음, 허진 옮김 / 마티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크리미널 마인드라는 미국 드라마가 있다. 요즘 한창 각광받는 프로파일러들을 주인공으로 한 수사물이다. 이미 시즌 4가 진행중이다. 그 주인공들인 프로파일러가 속한 곳이 FBI 행동과학수사부(BAU:Behavioral Analysis Unit)인데 실제 존재하는 곳이다. 바로 그곳에서 20년이상 활동한 수사관이 이 책의 저자이다.  진짜 프로파일러가 쓴 책이다. 원제는 DARK DREAMS이고 이 책은 여러 연쇄살인중 거의 성범죄에 대한 것만 다룬다. 프로파일러가 쓴책이니 프로파일러 노트라고 제목을 바꿔도 큰 무리는 없겠다.

흔히 연쇄살인범의 특징으로 가정환경이 불우하고 가난하고 어린시절의 육체적,정신적학대, 성적학대,  유전, 유전자,뇌의 질병, 포르노등의 폭력적이고 왜곡된 영상물등이 영향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책들에서도 그렇게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저자는 위에 언급한 것들은 연쇄살인의 작은 동기가 될 수 있지만 저런 환경에 노출되었다고 반드시 연쇄살인범이 되는 것이 아니며, 그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범죄자가 되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고 주장한다. 특히 포르노등의 폭력물이 영향을 준다는 것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  자신이 조사한 연쇄살인범들이 왜곡되고 폭력적이며 변태적이며 가학적인 성행위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포르노로 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내가 읽고 있는 "연쇄살인범 파일"에도 자세하게 나온다.- 

이 책은 성범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데 미국의 연쇄살인범들은 강간후 살인 혹은 그 반대의 경우를 빈번히 저지른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의 연쇄살인범들의 경우에는 꼭 성적 행위를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아예 사람을 죽일 생각으로(그야말로 MAN HUNT!!)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부분또한 한국과는 좀 다른 부분이다. 한국의 경우에는 우발적인 대량살인행각이 많았다.   

그외에도 다양한 성범죄에 대한 사건들에 대해 소개를 해주고 있다. 또한 프로파일러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프로파일링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알 수 있다. 물론 아주 자세하지는 않다. 이 책은 교과서는 아니다. 하지만 실제 프로파일러가 쓴 책이라는 점에서  꽤 의미가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범죄중에서 가장 끔찍한 범죄가 성범죄다. 거기에 살인에 대한 것이니 이 책은 꽤 음울한 책이고 슬픈 책이다.  

성범죄 관련해서는 Law&Order SVU 라는 미드를 추천한다. 현실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성범죄가 나온다. 현재 시즌9까지 나온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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