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죄가 없다.경험이 늘어날수록 공감대도 덩달아 늘어난다. 아이의 눈으로 보면 요술 할머니의 신비한 나라, 어른의 눈으로 보면 씩씩하게 잘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들이 읽는 책은 가볍고 유치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나는 성인들이 읽는 진지한 책들과 비교해도 전혀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야기가 압축되어 있다는 건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야 된다. 이 책은 리드미컬한 흐름으로 대충 읽기가 힘든 이야기다. 양동이의 슬프지만 따뜻하고, 시큰둥하지만 인자한 할머니의 판타지를 경험해 보자. 부모의 마음도 같이 느껴보자.
꽃은 오래 머물지 않아서 아름답다 (제2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수상 작품집, 2025)-경로 우대증-남들이 공짜로 다닐 때몹시부럽기도 했는데막상 내 차례 되고 나니반납하고 싶은경로 우대증——이미 인생의 황금기를 지나온 혹은 황금기이신 분들의 단어들. 앞으로 우리들도 느낄 감정들이다. 한살 한살 먹어갈수록 생각도 바뀌고 그만큼 지혜로워진다(아님 말고).나이대 시리즈별로 나오면 재미있겠다. 세대공감 시리즈. 그림도 1회보다 더 마음에 든다. 이렇게 살아 있음을, 손주도 보고 웃는 그날을 즐길 날이 오겠다.
잘못된 질문엔 답이 없고,제대로 된 질문엔 답이 있다?음.. 그러면 잘못된 질문을 정의해야 될 것 같은데, 그 질문이 잘못되어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에 대한 예시는, 좀 더 배려하는 말투를 권한다. 조금 당황스럽다. 사실 아주 철학적인 질문인데, 알고 있다 모르고 있다를 구별하고 답이 있다는 것도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정말 큰 물음이다. ‘알고 있다’ 정말 심오하고 위험한 발언이다.이 책은 소통을 위해선 대화를 잘 해야 되고, 대화를 잘 하려면 배려심과 사려 깊은 어휘가 중요하고 그런 단어들을 생각해 내려면 깊은 인성과 고뇌가 담겨야 된다는, 품격 있는 이야기이다.——인간은 무지한 것보다 무지해 보이는 것을 훨씬 더 창피해한다. -45p
나는 어디로 가고 싶으냐 하면, 하와이야. 하와이는 섬이야. 알로하. 릴로 & 스티치에 하와이가 나와. 그래서 거기 가서 코코넛 나무, 야자수 보고 싶어. 사막 능선이 참 이뻐. 갑자기 문이 연결되어 있어서 놀랐어. 묘묘란 이름이 웃겨. 가고 싶은 날에 아빠 엄마랑 같이 여행을 가고 싶어.
모험은 아이들, 특히 남자 소년 어른할 것없이 많은 이들의 로망 중 하나다. 나도 아들과 오지 캠핑을 가는 게 버킷리스트인데, 이 이야기는 아빠와 아들이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려 미지의 여행을 떠나는 아찔한 모험을 다루고 있다. 3대에 걸친 이야기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타임워프가 생각나는데, 크리쳐들은 없지만 한민족의 애환을 다루고 있다.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조금 더 추가되었으면 좋았겠지만, 만화만 보는 청소년들에게 모험 소설로 권하기에 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