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에 관하여
베레나 카스트 지음, 최호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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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심리학 수업은 저학년 때부터 필수로 가르쳐야 된다고 본다. 그놈의 불안으로 개인의 삶을 떠나, 얼마나 많은 국가적,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는가. 인간의 성격은 유아기 때 대부분 형성되므로, 부모들에게도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게 해야만 된다. 부모와의 애착관계부터 표현하는 법, 배려하는 법들은 아마도 갓난아기 때부터 가정에서 본능적으로 배운 성격을, 보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피드백의 통해 좀 더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앞으로 AI 시대에는 의학 쪽, 특히 정신과 심리 상담 플랫폼이 나타날 것이다.

불안과 회피는 생명체라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인식하고 공부하고 파고들어 그것을 극복하도록 노력함으로써 성공이란 허상에 빠져 사는 것보다 휠씬 중요한 인생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란 진리를 다시 깨닫길 나도 바라고 다른 사람들도 그러길 바란다. 이 책은 그런 마음가짐의 첫 스텝으로 추천한다. 상담 사례들이 일단 깊고, 많지 않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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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합리적인 불안과 터무니없는 불안을 구별하기란 매우 어렵다. -21p

이럴 때 우리는 자신의 '깊은 구렁'을 마주하면서 자신의 본질적인 일부인 온갖 모난 면까지도 정말로 사랑받을 수 있는지 자문한다. -214p

•••전에는 매우 좋았던 점이 갑자기 싫게 느껴지고 매력적이었던 점이 갑자기 혐오스럽게 느껴진다면 친밀함에 대한 불안이 작용했을 수 있다. -229p

홀로 있는 것과 외로움은 같지 않다. -2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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