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편의점 ㅣ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노은주 옮김 / 단비어린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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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바로 학급에서는 회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후보는 철민이와 빛나, 둘은 당선되기 위해 친구들을 포섭한다.
철민이는 아빠 가게에서 갖고온 초콜릿을 반 아이들에게 나눠주며 환심을 사려하고
빛나는 자신의 홍보를 도와준 친구들을 청소 당번에서 빼주겠다는 계약서를 작성한다.
참 씁쓸한 장면이다.
두 후보 아이들은 이런 생각과 행동을 어떻게 하게 된 걸까...

한편 동화 작가인 바로의 삼촌은 자료를 모으려고 편의점 일을 시작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못된 사장님과 무례한 고객을 만나 마음이 어렵다. 편의점 사장의 짜증을 듣고 무리한 요구를 하고 화를 내는 고객.
현실에서도 있는 일이라 더 몰입하게 됐다.

누구나 존귀하다는 사실을 그들은 어떤 위치에 있다고 해서 망각한 듯하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전철에서 길거리에서 버스에서 등 어느 장소에서나
누구나 소중한 존재이고 존중 받아야 할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은 없다!

바로네 가족들이 머리를 맞대 생각해 낸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긴다.
기발하고 재미있는 생각으로 마음을 바꾸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한다.
편의점이 유명해지면서 방송까지 타게 되고
학급 회장은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친구들에게 사과하게 된다.
이게 가능할까? 현실에서도 이 방법이 통하면 좋겠다 싶다.
"거꾸로 편의점" 2호점 3호점 점점 늘어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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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아프세요? ㅣ 단비어린이 그림책
이정록 지음, 이선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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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과 물건들은 저마다 고민이 있다.
처음에는 당연한 것 아닌가? 이게 고민일 수도 있구나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고민이 신선하고 재미있다.
책 속에서의 명의가 처방 해준 것 말고 나라면 어떻게 들어줬을까?

나는 어쩌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인가... 아이들은 책 속 주인공들의 고민들이 자신들의 고민인양 진지하게 또 익살스럽게 말해준다.

너무 재미있다며 보고 또 보는 모습을 보며 나도 흐뭇하기도 하고 동심이 부러웠다.

칸나꽃처럼 비유적으로 색이나 무지개떡처럼 예쁜 색이 변하는 카멜레온을 멋지게 표현해주고 그림도 찰떡으로 삽화 되어 있어 이해 쏙쏙이다.
아이들이 칸나가 빨간색인지 찾아볼까. 유추할 수 있겠다 싶었다. 왜 카멜레온이 무지개색인지 궁금해 할 것 같다.

이 동물은 무슨 고민이 있나? 이 물건은 이게 고민이었구나? 아 이 음식은 그게 고민이었나?
고민의 다양한 입장을 이해 하고 여러 각도의 질문을 할 수 있는 신통방통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마구 상상하고 기발한 답변에 웃게 된다.

누군가에 마음을 공감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데 이 책은 유머까지 겸비했다.
나 역시 주변사람들을 잘 이해해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단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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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구멍가게 이용법 ㅣ 단비어린이 동시집
이현영 지음, 정원재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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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는 나를 미소 짓게 한다.
동시집 보는 동안 나는 어린이가 되었다.
순수하고 귀여운 표현들로 가득했다.
누구나 꼭 한 번은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
어른들에게는 동심이 찾아주고 어린이들에게는 위로와 공감이 되지 않을까 싶다.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게 해주는 <우리 동네 구멍 가게 이용법>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작가의 바람대로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궁금해>

학교 갔다가

태권도 학원
피아노 학원
미술 학원

영어 학원
수학 학원
다니며

학생일까
학원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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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불량 추억 ㅣ 단비어린이 문학
장세련 지음, 시은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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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야기 속 주인공 재우는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글을 썼다고 한다.

6학년 재우의 일기장을 보게 된 엄마는 일기 내용으로 보아 재우가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걸 감지한다.
여름 방학 시작과 동시에 다니고 있던 학원을 끊고 재우가 집안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엄마 방식으로 만들어준다. 일기장에는 "가출" 단어와 함께 6학년은 심드렁... 미디어 단절은 재우에게 치명적이다.
완벽한 방학을 꿈꾸던 재우였다. 하지만 엄마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휴대폰을 압수 당하고 노트북 마저 잠겨버렸다. 친구들과 연락도 온라인에서의 만남도 뭐든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철저한 엄마의 계산에 재우는 실망한다.
재우 입장이 너무나 공감이 되면서도 나 역시 엄마라서 재우엄마도 이해된다.

소통을 위한 가족 여행을 간다. 행선지를 모르는 재우가 불안해 하는 모습이 귀엽다. 아빠의 불량추억 이야기가 언제 나오는건지 계속 기다려졌다.

여행지에서 남루한 차림의 처음보는 할아버지와 친근하게 이야기 나누는 아빠
또 그곳에서 휴대폰 배터리 전원이 꺼졌을 때의 답답함 뒤에 오는 달달한 휴식 시간.
여름 밤 별천지 아래서 쌓은 추억 등.
함께 나눌 이야기가 가득하다.

나는 아빠의 불량 추억을 듣고 조금은 약하지 않았나 싶었지만 재우에게는 커다란 산 같은 존재라 느껴지는 정도가 다를 수 있겠구나 싶다.
산장 할아버지와 모범생 아빠와의 접점을 알고 재우는 돌아와서 어떤 일상을 보내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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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에 쌓은 바람 ㅣ 단비어린이 문학
이상미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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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나 관광지에 가면 정성스레 쌓은 돌탑을 종종 보게 된다. 누군가 건절한 마음을 하나하나 놓았겠지. 탑이 쓰러지지 않게...
여기 어머니와 나라를 걱정하는 청년이 있다.

늦은 밤 변복한 사람 셋이 집안 이곳저곳 살핀다. 머릿속에 스친 지난 번 자객이 생각난다. 말 못하는 어머니가 무사하신지 지금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맏동은 빠른 판단을 해야한다.
다행이다.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면한다.
가난한 살림살이에 특별히 귀한 물건이 있는 것도 아닌데 또 다시 자객이 들었다는 사실이 뭔가 사연이 있다.

용화산 지명 스님의 도움으로 맏형과 동무들은 무예를 배운다. 책 속에 몇 장면의 동작을 마음속으로 따라해보며 읽었는데 역시나 어려웠다.

맏동의 주변에 자주 등장하는 매의 정체가 계속 궁금했다. 상징적인 것인지 누군가 매를 통해 살펴보는 것인지.

책은 여러 서동설화를 바탕으로 작가님의 상상력이 가미됐다. 주인공 맏동 말고도 이야기 속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실존 했거나 근거가 있는 사건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친숙한 이름과 지명, 우리 역사 속 잘 몰랐던 사실을 끊임없이 요구했다. 호기심과 탐구심을 자극하는 '돌탑에 쌓은 바람'
안다고 생각했던 백제 무왕 이야기, 이 책을 통해 우리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역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나만의 돌탑을 다시 잘 쌓아보자는 마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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