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과 물건들은 저마다 고민이 있다.처음에는 당연한 것 아닌가? 이게 고민일 수도 있구나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고민이 신선하고 재미있다.책 속에서의 명의가 처방 해준 것 말고 나라면 어떻게 들어줬을까?나는 어쩌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인가... 아이들은 책 속 주인공들의 고민들이 자신들의 고민인양 진지하게 또 익살스럽게 말해준다.너무 재미있다며 보고 또 보는 모습을 보며 나도 흐뭇하기도 하고 동심이 부러웠다.칸나꽃처럼 비유적으로 색이나 무지개떡처럼 예쁜 색이 변하는 카멜레온을 멋지게 표현해주고 그림도 찰떡으로 삽화 되어 있어 이해 쏙쏙이다.아이들이 칸나가 빨간색인지 찾아볼까. 유추할 수 있겠다 싶었다. 왜 카멜레온이 무지개색인지 궁금해 할 것 같다.이 동물은 무슨 고민이 있나? 이 물건은 이게 고민이었구나? 아 이 음식은 그게 고민이었나?고민의 다양한 입장을 이해 하고 여러 각도의 질문을 할 수 있는 신통방통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마구 상상하고 기발한 답변에 웃게 된다.누군가에 마음을 공감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데 이 책은 유머까지 겸비했다. 나 역시 주변사람들을 잘 이해해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단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