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는 계절의 특징과 겨울에만 가능한 놀이나 볼 수 있는 풍경을 보여준다.겨울의 다양한 모습을 다른 장소나 상황에 대한 간접 경험을 충분히 할 수 있다.그림책 속에 장면들을 접하면서 실제로 만났던 겨울 하늘을 떠올려 보기도 한다.두 아이의 시선을 따라 숨바꼭질 같은 장면이 연출 되기도 한다.겨울 냄새를 상상하고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받는다.추운 겨울인데 마음은 몽글몽글하다.눈은 소리 없는 선물모두 감싸 주는 아름다운 세상이야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다.사계절 중에 하얗게 세상을 바꿔 줄 수 있는 겨울추위가 너무 싫지만 눈이 오는 겨울이라 기다려진다.고요하면서 황량한 풍경, 코에 닿는 차가운 공기, 콧김 입김이 나오는 마법 같은 겨울아이들과 이번 겨울엔 어떤 추억을 쌓을까? 소중한 추억을 많이 담고 있는 겨울 그림책을 추천합니다.#권지영 #최정인 #겨울 #단비어린이 #계절그림책 #가치창조
딸 아이가 나보다 먼저 책을 읽었다.어땠어? 물었더니 무섭고 슬펐다고 했다. 싫다고이야기는 광주에서 시작된다.다섯 편의 이야기는 5·18 민주화운동을 겪었던 어린이들의 시선을 담았다.책표지 그림에서는 사랑스러운 어린이의 모습들이라 전혀 예상 못했던 내용이었다.이야기 속에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과는 달리 내용은 처참했다.평범한 가정의 시민들이 계엄군에 의해 위협받는 모든 상황들이 화가 났다.눈물이 나도 모르게 흘렀다.아이들이 마당에서 전쟁놀이 하는 장면이 놀랍기도 했다. 눈에 보이고 듣는 것들이 무전기 소리와 총소리 탱크, 수류탄 흠...비록 글이었지만 답답한 상황과 하루하루 지옥 같은 날들이 읽는 중에도 너무 괴로웠다.가족과 이웃의 억울한 죽음으로 고통받는 모습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 읽을 때 힘들었다.동화 속에선 실제 모티브를 한 이야기 속 인물도 나온다.해맑은 아이들이 모습이 아른거린다. 역사적 사실을 아이들의 눈높이 맞게 설명하고 있다.이 책을 통해서 우리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던 숭고한 희생을 했던 사람들을 기억해야겠다.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단비어린이역사동화 #정수린 #배민경 #단비어린이
지워진 사람들을 읽고 이념과 사상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명창의 한을 다룬 이야기인가 책표지 그림과 제목을 연결해 보려고 했다.역사적 배경을 보여주는 소설이라 생각하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는데페이지를 넘길수록 배경지식이 없었던 내가 무지했구나 싶었다.등장인물들의 삶과 애환이 절실하게 느껴진다.슬픈 감정이 북받쳐 오르기를 여러 번 눈물이 글썽였다.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너무나 비인간적인 행태와 무차별한 폭력이 난무하고 같은 민족을 무참하게 학살하다니비참하고 애통한 죽음 앞에 숙연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보도연맹 학살 사건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나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속상하고 화난다. 마음이 아프다.그래도 두 주인공이 소설 속에서 삶을 열심히 지탱해 낸 것이 정말 다행이다.국가 권력의 잘못을 사과하고 진실을 규명해서 억울한 죽음과 그 유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에 힘써야 하겠다.#지원진사람들 #염연화 #문학세상 #가치창조
분명히 이정록 작가가 썼다는 사실을 알면서 읽었는데 다시금 지은이를 살펴보게 된다.사춘기를 맞이한 청소년이 쓴건 아닐까?!아직 사춘기 자녀가 있진 않지만 아~ 이럴 수 있겠구나세상은 녹록지 않구나.페이지를 넘길수록 짧고 때론 긴 문장에 빠져든다,예행연습을 하는 기분도 들고 아 오래전 이런 기분이 누구나 성장통은 겪는 거니까. 시집을 보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껴본다.온가족이 각자 생활하다 마주치는 장면을 읽었는데 우리집도 나중에 이런 모습이 될까 우려도 되고 아 메마른 기분이 든다.사자성어 작심삼일은 왜 이렇게 마음에 와 닿는지^^시를 읽으면서 내 감성이 더 풍부해지는 것을 느낀다.유머와 위로가 가득 담긴 시집 반할 수밖에 나도 반했다 한 표!#반할수밖에 #이정록 #이현석 #단비청소년문학 #청소년시집
탐정사무소 고양이 짜장과 고양이 변호사 카레,발견 된 개 77번... 이 77번은 어떤 사연이 있길래 저렇게 날선 모습으로 먹이가 있는데도 먹지 않고 쉬지도 않고 경계태세일까... 가엾다.그림이었지만 실제로 TV와 미디어를 통해 길가나 산에 버려진 개들을 봤다. 야위고 아프고 다친 모습이 지금 77번 개의 모습과 흡사하다. 안타깝지만 그런 개다.짜장과 카레는 77번을 이야기를 들어보려 노력하고 애쓴다. 77번을 도와주는 체계적인 생각과 건설적인 행동이 선하고 유쾌하다. 그리고 그들을 서포트 해주는 동물 보호소 펀치 냥의 활약이 멋지다.가끔은 동물의 언어를 듣고 소통 할 수 있으면 어떨까 상상하기도 했는데 동물 법정에 선 불법 개농장 주인이 당황하는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반성하지 않는 모습이 뻔뻔해서 너무 미웠다.동물을 유기하고 학대하는 사건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제도적으로 동물들의 보호장치가 좀 더 구체적으로 보완되고 동물도 소중한 생명이란 사실을 기억하고 체벌을 강화하면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다.#단비어린이 #단비어린이문학 #유재엽 #최수영 #어미개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