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진 사람들
염연화 지음 / 문학세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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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진 사람들을 읽고 이념과 사상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
명창의 한을 다룬 이야기인가 책표지 그림과 제목을 연결해 보려고 했다.
역사적 배경을 보여주는 소설이라 생각하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는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배경지식이 없었던 내가 무지했구나 싶었다.
등장인물들의 삶과 애환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슬픈 감정이 북받쳐 오르기를 여러 번 눈물이 글썽였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너무나 비인간적인 행태와 무차별한 폭력이 난무하고 같은 민족을 무참하게 학살하다니
비참하고 애통한 죽음 앞에 숙연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보도연맹 학살 사건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나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속상하고 화난다.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두 주인공이 소설 속에서 삶을 열심히 지탱해 낸 것이 정말 다행이다.
국가 권력의 잘못을 사과하고 진실을 규명해서 억울한 죽음과 그 유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에 힘써야 하겠다.

#지원진사람들 #염연화 #문학세상 #가치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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