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아이가 나보다 먼저 책을 읽었다.어땠어? 물었더니 무섭고 슬펐다고 했다. 싫다고이야기는 광주에서 시작된다.다섯 편의 이야기는 5·18 민주화운동을 겪었던 어린이들의 시선을 담았다.책표지 그림에서는 사랑스러운 어린이의 모습들이라 전혀 예상 못했던 내용이었다.이야기 속에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과는 달리 내용은 처참했다.평범한 가정의 시민들이 계엄군에 의해 위협받는 모든 상황들이 화가 났다.눈물이 나도 모르게 흘렀다.아이들이 마당에서 전쟁놀이 하는 장면이 놀랍기도 했다. 눈에 보이고 듣는 것들이 무전기 소리와 총소리 탱크, 수류탄 흠...비록 글이었지만 답답한 상황과 하루하루 지옥 같은 날들이 읽는 중에도 너무 괴로웠다.가족과 이웃의 억울한 죽음으로 고통받는 모습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 읽을 때 힘들었다.동화 속에선 실제 모티브를 한 이야기 속 인물도 나온다.해맑은 아이들이 모습이 아른거린다. 역사적 사실을 아이들의 눈높이 맞게 설명하고 있다.이 책을 통해서 우리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던 숭고한 희생을 했던 사람들을 기억해야겠다.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단비어린이역사동화 #정수린 #배민경 #단비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