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데 내가 지난 20년 동안 놈에게 아무것도 준 게 없다는 말이 사실인가?""사실입니다.""한 번도?""그렇습니다."
"그거 아십니까?""……?""지난 20여 년 동안 아버지께서 소자에게 무언가를 하사하신 게 이번이 처음이라는 거요. 한데 그게 목숨을 끊으라는 칼이로군요."
"다리 때문인가?""그것과는 상관없는 일이야."
"눈치가 빠른 놈이로군.""평생 눈칫밥을 먹고 살았지.
“헛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