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우리가 집법당의 뇌옥에 갇혀 있다는 거예요. 제가 아는 한 이곳에 갇혔다가 제 발로 걸어서 나간 사람은 없어요.""제 발로 걸어 나가지 않으면?""기어서 나가거나, 들것에 실려 나가거나."
"그리고 망한 것치고는 일이 잘 풀렸소.""망했는데 잘 풀렸다고요?"
"어떻게 된 거요?""들켰습니다.""그건 말 안 해도 아오."
"준비가 철저하구려.""누굴 속이는 건데 대충할 수 있나요.""이렇게 독한 여자인 줄 몰랐소."
"나랑 비무나 한번 하실래요?""갑자기 말이오?""오초 접어 줄게요.""싫소.""십초 접어 줄게요.""싫소.""왜요?""비무를 핑계로 날 죽일 것 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