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을 명심하시오. 나외에 화군악을 쓰러뜨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이 넓은 천하에서도 오직 조자건, 한 사람뿐이오."
"당신은 결코 개가 아니오. 당신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아주 열정적인 사람일 뿐이오."
"당신은 두렵소?"사마결은 고개를 끄덕였다."확실히 두렵소."조자건은 다시 물었다."그럼 갈 용기가 없다는 것이오?"사마결은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두려운 것은 사실이오. 하지만 나는 갈 거요."
"진실이란 주머니 속의 송곳과 같아서 언제까지나 숨길 수는 없는 거요. 시간이 지나면 그가 나서서 말하지 않아도 그의 무죄가 증명될 거요."
이제 그의 앞길에는 그로서는 상상도 못할 무서운 세계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는 절대로 그 함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다.남에게 자신의 무죄를 설득시킬 수 있는 가장 귀중한 시간을 그는 그녀와 함께 보냈기 때문이다.